요리의 핵심은 생물적인 요소(재료)에 물리적인 변화를 주어 화학적인 맛을 내는 것입니다. 이 맛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계절감을 살린 제철 음식입니다. 인간의 지혜와 기술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계절감이고, 계절감은 감정선과 연결되어 있어 감동까지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요리의 핵심은 생물적인 요소(재료)에 물리적인 변화를 주어 화학적인 맛을 내는 것입니다. 이 맛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계절감을 살린 제철 음식입니다. 인간의 지혜와 기술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계절감이고, 계절감은 감정선과 연결되어 있어 감동까지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눈이 쌓인 김칫독에서 김장김치를 꺼내 어머니가 숭덩숭덩 잘라준 김치를 생각해보세요. 그 맛이 절로 떠오르죠? <황교익의 맛있는 여행>은 지역적 특성에 따른 향토 음식과 제철 식재료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잘 서술된 책으로 시간에 쫓겨 지방의 식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요리사들에게 추천합니다. <돈가스의 탄생>은 일본이 서양 음식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발전시켰는지 관점으로 읽어보세요. 메이지유신 이후 제국주의에 눈을 뜬 일본은 우리나라를 지배했는데, 그때 일본을 통해 서양 음식문화가 전달되었을 것입니다. 현재까지 서양 음식문화가 어떻게 발달했는지 문서나 문헌을 찾기가 아주 힘든데 <돈가스의 탄생>을 통해 어떻게 변했는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미식의 테크놀로지>는 이제 주방에 입성하는 후배나 요리를 배우고 있는 학생에게 읽어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허울이 아닌 진정성으로 음식을 대하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춘 셰프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음식이란 과연 무엇인지, 그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책입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미식의 테크놀로지>(츠지 요시키 지음, 김현숙 옮김, 중앙북스)
세계 3대 요리 학교로 유명한 츠지조그룹교의 츠지 요시키 교장이 3년에 걸쳐 6명의 요리사들이 최고의 음식을 만들고 세계적인 레스토랑으로 성공하기까지의 치열한 과정을 취재한 리포트로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다.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레스토랑 평가 <미슐랭 가이드>에 나오는 스타 셰프들의 성공 노하우를 담아 설명한다. 조리장들의 끊임없는 창조성, 발전성을 통해 음식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깨닫게 해준다.
<돈가스의 탄생>(오카다 데쓰 지음, 정순분 옮김, 뿌리와이파리)
일본의 대표 음식 돈가스를 통해 일본 근대 문화사를 살펴보는 책. 돈가스는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서양의 커틀릿을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바꾼 절충식으로, 정식 서양 요리와는 다른 양식에 해당된다. 외국의 문화를 받아들여 그것을 일본에 맞게 바꾸는, 일본의 가장 두드러진 문화적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 책은 실증적이고도 논리적으로, 세부적이면서도 밀도 있게 다룬 일본 근대 문명 또는 일본 음식문화에 관한 독특한 이론서이다.
<황교익의 맛있는 여행>(황교익 지음, 터치아트)
유명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지난 3년간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의 음식 관련 캐스트에 연재하며 수많은 독자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150여 개의 글 가운데 계절감이 뚜렷하고, 여행하는 데도 손색이 없는 생산지들을 가려 뽑았다. 우리나라 자연이 주는 절정의 맛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박찬일 셰프는
1998년부터 3년 동안 이탈리아의 피에몬테 소재 요리 학교 ICIF(Italian Culinary Institute for Foreigners)의 ‘요리와 양조’ 과정을 이수했고, 로마의 소믈리에 코스와 Slow Food 로마 지부 와인 과정에서 공부했다. 시칠리아에서 요리사로 일하다 한국으로 돌아와 이탤리언 레스토랑 ‘뚜또베네’, ‘트라토리아 논나’, ‘라꼼마’ 등을 성공리에 론칭시켰다. <어쨌든, 잇태리>,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보통날의 와인> 등의 저서가 있다.
요리의 핵심은 생물적인 요소(재료)에 물리적인 변화를 주어 화학적인 맛을 내는 것입니다. 이 맛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계절감을 살린 제철 음식입니다. 인간의 지혜와 기술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계절감이고, 계절감은 감정선과 연결되어 있어 감동까지 전해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