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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알퍼의 30minutes cooking

치킨렌틸커리와 차파티

On October 03, 2013

유명한 러시아 영화에서 주인공이 외국인 방문객에게 마실 것을 건네며 이렇게 말한다. “이것은 러시아의 전통 음료인 브라질리언 커피요.” 아이러니한 이 대사는 나에게 인도 요리가 마치 자신의 음식인 것처럼 즐겨 먹는 영국을 떠올리게 한다.

유명한 러시아 영화에서 주인공이 외국인 방문객에게 마실 것을 건네며 이렇게 말한다. “이것은 러시아의 전통 음료인 브라질리언 커피요.” 아이러니한 이 대사는 나에게 인도 요리가 마치 자신의 음식인 것처럼 즐겨 먹는 영국을 떠올리게 한다. 영국에는 한국의 중국집만큼 인도 음식점이 많고 또한 자주 즐긴다. 치킨렌틸커리는 직접 배합한 커리가루를 넣어 만들었는데 자신이 직접 혼합한 커리가루를 이용하면 시판 커리가루보다 훨씬 좋은 맛을 즐길 수 있다.
담백한 닭가슴살과 식감이 좋은 렌틸을 더해 영양적으로도 조화를 이룬다.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만들 수 있는 차파티는 난(밀가루 반죽을 화덕에 구워서 만든 인도의 전통 빵)만큼이나 인도에서 즐겨 먹는 빵인데, 난보다 식감이 거칠지만 말린 코코넛, 건포도 등을 더해 만들면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디저트 머랭 쿠키도 커리와 잘 어울리는데 달걀흰자를 거품 낸 머랭에 견과류, 흑설탕, 약간의 스파이스를 넣고 잘 섞어 오븐에서 15분 정도 구운 뒤 식히면 된다. 여기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까지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팀 알퍼는
영국 출신으로 스페인과 러시아 등지에서 거주한 경험과 프랑스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유럽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했으며 6년째 한국에서 프리랜서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셰프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에쎈> 독자들을 위해 영국의 유명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의 ‘30minutes cooking’처럼 30분 안에 쉽게 만들 수 있는 유럽의 건강한 가정식을 소개한다.

유명한 러시아 영화에서 주인공이 외국인 방문객에게 마실 것을 건네며 이렇게 말한다. “이것은 러시아의 전통 음료인 브라질리언 커피요.” 아이러니한 이 대사는 나에게 인도 요리가 마치 자신의 음식인 것처럼 즐겨 먹는 영국을 떠올리게 한다.

Credit Info

요리&글
팀 알퍼
번역
조은정
포토그래퍼
강태희
에디터
이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