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요리라도 베테랑 셰프의 손길이 닿는 순간 뭐가 달라도 달라진다. 호텔 셰프에게 배우는 요리 비법, 플레이팅부터 눈길을 끄는 매생이전복죽.
“찬 바닷속 각종 어패류가 달게 살이 차오르는 계절입니다. 특히 미역을 먹이로 하는 전복은 미역 철을 맞아 덩달아 최상의 맛을 냅니다. 여기에 지금이 아니면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향긋한 매생이까지 더해 바다 내음 가득한 매생이전복죽을 끓여보세요. 크리미한 전복 내장과 매생이를 잘게 다져 퓨레 형태로 만들고 꼬들꼬들한 전복 살은 식감을 그대로 살려 앞뒤로 구웠습니다. 여기에 미역으로 육수 낸 죽을 부어 내는 색다른 플레이트는 모두의 탄성을 자아낼 거예요.”
“한식은 평온하고 따스한 외할머니 같으면서 동시에 손을 많이 타는 어린아이와도 같아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온전히 채워주지만 요리 과정에 들이는 정성과 노력이 상당하지요. 깊은 맛이 담긴 전통 조리법을 지키되, 눈길을 끄는 아이디어와 플레이팅을 더한다면 맨날 보던 메뉴도 더 새롭고 특별하게 다가올 거예요.”
전재선 셰프는…
현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프라이빗 다이닝을 총괄하며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한식, 양식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한식의 고급화, 세계화에 열정을 기울여 끊임없는 연구 개발에 몰두하며 2010년 G20의 갈라 디너를 비롯해 각종 오찬 행사에서 한식을 담당했다. 독일, 파리, 코스타리카, 스페인 등 세계 곳곳의 호텔 프로모션 셰프로 초청받아 전 세계에 한식을 알리고 있다.
같은 요리라도 베테랑 셰프의 손길이 닿는 순간 뭐가 달라도 달라진다. 호텔 셰프에게 배우는 요리 비법, 플레이팅부터 눈길을 끄는 매생이전복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