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로 amuse(즐겁게 하다)와 bouche(입)를 합쳐 ‘입안을 즐겁게 한다’는 뜻으로 쓰는 아뮈즈 부슈는 애피타이저보다 먼저 나오는 Starter로서 이탈리아에서는 ‘환영 인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창작 요리를 선보이는 ‘오키친’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과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신년 플레이트를 소개한다.
석류셔벗과 석류미뇨네트소스를 곁들인 생굴
우리나라에서 붉은 알이 촘촘히 박힌 석류는 풍요와 행복을 뜻하는데, 중동의 아르메니아에서는 석류 열매가 한 해의 날수와 같은 365개의 씨를 품고 있다고 해서 나라를 상징하는 과일로 불린다. 샴페인 식초와 거칠게 간 통후추, 다진 양파로 새콤하게 만드는 미뇨네트 소스에 식초 대신 석류를 넣어 1년 내내 풍요와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렌틸콩스튜와 미니 피순대핫도그
렌틸콩은 동전을 떠올리게 하는 부의 상징이기도 해 이탈리아와 헝가리 등에서는 새해 첫 날 렌틸콩을 넣은 음식을 먹으며 부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렌틸콩스튜 위에 토핑으로 장식한 미니 핫도그 속에는 안녕을 비는 의미가 담긴 돼지머리 삶은 것과 돼지 피를 1:1로 넣어 만든 수제 소시지를 넣었다.
패션프루트와 연어타르타르를 채워 튀긴 먹물라비올리
얼린 연어타르타르를 소로 넣은 먹물라비올리. 겉만 바삭하게 튀겨 재빨리 건져 바로 먹으면 겉은 뜨겁고 속은 차가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오징어 먹물을 처음 요리에 넣은 것은 베네치아였는데, 단순히 맛을 떠나 장식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동양의 복을 의미하는 만두와 닮은 라비올리에 오징어 먹물을 더해 화려한 한 해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먹물을 뿜어 자신을 보호하는 것처럼 무사를 비는 의미 또한 담았다.
프랑스어로 amuse(즐겁게 하다)와 bouche(입)를 합쳐 ‘입안을 즐겁게 한다’는 뜻으로 쓰는 아뮈즈 부슈는 애피타이저보다 먼저 나오는 Starter로서 이탈리아에서는 ‘환영 인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창작 요리를 선보이는 ‘오키친’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과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신년 플레이트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