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 주방 세제
커피와 과일즙으로 인한 얼룩에는 식초와 주방 세제를 1:1로 섞어 바르고 칫솔로 살살 문지른다. 얼룩이 점점 옅게 번지는 듯하지만,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면 전체적으로 흐려진다. 이 과정을 두세 번 반복하면 제법 깨끗하게 지워진다.
반드시 이 두 가지를 조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식초만 섞은 물에 담가두었다 살살 주무르거나, 얼룩 부분에 주방 세제만 두껍게 발라두었다 10분쯤 지난 뒤 비벼 빨아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착색되기 쉬운 음식 얼룩은 무조건 빨리 지우는 게 최우선이다.
베이킹 소다 + 주방 세제 + 뜨거운 물
레드 와인 얼룩은 완벽하게 지우기 쉽지 않다. 베이킹 소다와 주방 세제를 같은 비율로 섞고, 와인 얼룩 부분에 두껍게 바른다. 약 30분가량 지난 후 팔팔 끓는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어준다. 그럼 베이킹 소다가 보글보글 끓듯이 반응하며, 붉은 얼룩이 거뭇하게 드러난다.
고무장갑을 끼고 얼룩 부분을 살살 비벼준다. 이 과정을 꽤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데, 완벽하게 지워지진 않고 약 80% 정도 흐려진다. 마무리로 얼룩에 남은 세제를 두껍게 바르고, 그대로 세탁한다. 물론 이처럼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묻었다면 세탁 전문점에 맡기거나,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
베이킹 소다 + 과산화수소
우연히 인터넷에서 간편한 운동화 세탁법을 발견했다. 베이킹 소다와 과산화수소, 물을 2:1:1 정도로 섞어 꾸덕하게 만든 후 칫솔에 묻혀 운동화 구석구석을 문질러주며 두껍게 바른다. 신발 끈도 흠뻑 적신다.
그 상태로 볕 아래 3~4시간 이상 바짝 말리면 수분은 증발하고, 베이킹 소다 덩어리만 남는다. 탈탈 털어내면 끝이다. 열심히 세제로 비벼 빨았을 때만큼 감흥은 없지만 별것 아닌 과정으로 빠른 시간 내 제법 깨끗해지는 건 확실하다. 젖은 운동화를 말릴 여유 없이 급하게 세탁해야 하는 경우라면 아주 유용하다.
클렌징 화장품
선크림은 비단 백탁 현상만이 문제가 아니다. 색이 짙은 티셔츠를 입고 벗다 보면 종종 허연 선크림이 묻어난다. 유분기 많은 선크림은 로션처럼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아주 단순한 논리로, 세안할 때 쓰는 클렌징 제품들로 제거하면 된다. 클렌징 워터를 가득 적신 화장솜으로 살살 문지른다. 피부를 닦아내는 것처럼 가볍게 지워지진 않는데, 거듭할수록 얼룩이 옅어진다. 이외에 클렌징 오일, 크림 모두 사용 가능하다.
마무리 한 방으로 선크림이 남아 있는 부분을 클렌징 폼을 사용해 살살 비빈 후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
에탄올
색이 짙은 단색 티셔츠들은 종종 땀 얼룩이 남는다. 바로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잘 지워지지만, 간혹 흐릿하게 경계선이 남기도 한다.
세탁 전 소독용 에탄올을 묻혀 경계 부분을 닦아내고 건조한 후 물로 헹궈낸다. 약국에서 작게 포장한 소독용 에탄올 스왑을 구입해 써도 된다. 상처 소독은 물론이고 긴급하게 얼룩을 지우기도 하고, 세균 많은 휴대폰을 닦는 등 쓸모가 많다.
아세톤
나무 진액은 끈적끈적해 생각보다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여러 가지 방법을 찾을 수 있는데, 그중 가장 쉽고 간단한 건 아세톤이다. 화장솜에 아세톤을 듬뿍 묻히고 때 탄 곳을 살살 닦아낸다.
매니큐어 지우듯 한 방에 닦이진 않지만, 조금씩 나무 진액이 떨어져 나간다. 범위가 넓다면, 시간이 꽤 걸리겠지만 잘 닦이는 건 분명하다. 참고로 아세톤은 굳이 화장품 가게가 아니더라도, 근처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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