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과 야자수, 푸른 바다, 선선한 바람은 많은 사람들을 하와이로 불러 모은다. 느릿한 우쿨렐레 멜로디와 거센 파도에 몸을 맡긴 서퍼들이 공존하는 곳. 다양한 인종이 만들어낸 독특한 음식 문화는 하와이의 또 다른 매력이다. 하와이 음식을 만나다.
슈림프스캠피
- 25min, 2인분
- 오아후 섬 노스쇼어의 푸드트럭에서 파는 유명한 새우 요리. 버터와 마늘의 향이 은은한데 레몬즙을 뿌려 먹으면 맛이 배가된다. 새우와 버터, 마늘이 만났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 재료 : 대하 12마리, 밥 4컵, 마늘 8쪽, 레몬 ½개, 버터 4큰술
- 1
대하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는다.
- 2
마늘은 곱게 다지고, 레몬은 웨지 모양으로 썬다.
- 3
달군 팬에 버터를 녹인 뒤 다진 마늘을 넣어 약한 불로 볶다가 손질한 새우를 넣어 볶는다.
- 4
새우가 익으면 접시에 담고 밥은 적당량 동그랗게 뭉쳐 옆에 담아낸다.
- 5
밥 위에 ③의 남은 마늘버터를 올린 뒤 레몬을 곁들여 낸다.
아보카도버거
- 35min, 4인분
- 미국답게 버거가 유명한 하와이. 시골 마을인 할레이바에 있는 유명한 버거집에서는 잘 구워낸 두툼한 패티 위에 토마토와 잘 익은 아보카도를 듬뿍 올려 준다. 육즙 가득한 패티에 아보카도의 부드러움이 더해져 다채로운 식감을 선사한다.
- 버거 : 버거 번 4개, 아보카도·토마토 2개씩, 양상추 8장, 치커리 4줄기, 양파·당근 ½개씩, 마요네즈 4큰술, 버터 1큰술
- 패티 : 다진 쇠고기 300g, 다진 돼지고기 200g, 달걀물 1개분, 다진 마늘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1
달군 팬에 버터를 녹여 버거 번 안쪽을 노릇하게 굽는다.
- 2
아보카도는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긴다. 양상추와 치커리는 깨끗이 씻어 큼직하게 뜯는다.
- 3
토마토와 양파는 1cm 두께로 슬라이스하고 당근은 6cm 길이로 자른다.
- 4
패티 재료를 한데 섞어 잘 치댄 뒤 빵보다 크고 두툼하게 동그란 모양을 만든다.
- 5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패티를 올려 양면을 노릇하게 익힌다. 양파도 노릇하게 굽는다.
- 6
버거 번 안쪽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구운 패티와 양파, 아보카도를 올린다. 다른 버거 번 위에 양상추, 치커리, 토마토를 얹고 당근스틱을 곁들여 낸다.
레인보셰이브아이스
- 10min, 4인분
- 오바마 대통령도 좋아한다고 알려진 셰이브아이스는 우리나라로 치면 ‘빙수’. 곱게 간 얼음 위에 시럽을 뿌렸을 뿐인데 의외로 맛있다. 하와이를 상징하는 톡톡 튀는 레인보 컬러의 시럽이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 재료 : 파인애플 1개, 얼음 2컵, 과일시럽(파인애플시럽, 딸기시럽, 오렌지시럽, 레몬시럽, 블루큐라소 시럽, 키위시럽) 1큰술씩
- 1
파인애플은 윗부분을 잘라내고 속을 판다.
- 2
얼음을 제빙기에 곱게 갈고 파인애플 속을 채워 봉긋하게 올라오게 한다.
- 3
색색의 과일시럽을 보기 좋게 뿌린다.
하와이언 무스비
- 20min, 6개 기준
- 표적인 하와이 음식인 무스비는 전쟁 중 조업 금지일 때 하와이로 이주한 일본인들이 생선 대신 다른 재료로 만들어낸 초밥. 전 세계에서 통조림 햄 소비량 1위인 하와이답게 간장소스를 바른 햄을 얹어 낸다.
- 재료 : 밥 2컵, 통조림 햄 1개, 조미김 1장, 간장·물엿·물 2큰술씩
- 밥 양념 : 간장·물엿 1큰술씩, 참기름 1큰술
- 1
통조림 햄은 모양대로 1cm 폭으로 썬다.
- 2
달군 팬에 햄을 올리고 간장, 물엿, 물을 섞은 양념을 뿌려 노릇하게 굽는다.
- 3
밥에 밥 양념 재료를 넣어 골고루 섞는다.
- 4
통조림 햄 통에 랩을 깐 다음 구운 햄을 넣고 밥을 4cm 정도 높이로 채운 뒤 랩을 빼내어 모양을 잡는다.
- 5
김을 4cm 폭으로 길게 잘라 무스비 중심에 띠를 두른다.
아히포케
- 10min, 2인분
- 하와이 어디를 가든 쉽게 만날 수 있는 포케. 인근에서 잡은 황다랑어를 간장소스에 버무린 샐러드로 밥에 얹거나 아보카도와 함께 먹어도 좋다.
- 재료 : 생참치 200g, 실파 2줄기, 간장 2큰술, 참기름 1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깨소금 약간
- 1
생참치는 사방 1cm 크기로 깍둑 썰고, 실파는 송송 썬다.
- 2
참치를 볼에 담고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어 살살 버무린다.
로코모코
- 10min, 2인분
- 빅아일랜드의 힐로 지역에서 생겨나 현지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음식. 밥 위에 햄버그스테이크를 올리고 데미글라스소스를 뿌린 다음 달걀프라이를 얹어 낸다. 통조림 햄이나 마카로니샐러드를 곁들여도 좋다.
- 재료 : 밥 4컵, 달걀 4개, 파인애플 ¼개, 양파 ½개, 쪽파 2대, 식용유 적당량
- 햄버그스테이크 : 다진 쇠고기 400g, 다진 돼지고기 200g, 다진 마늘 2큰술, 빵가루 ½컵, 달걀 1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데미글라스소스 : 레드와인·케첩 ½컵씩, 돈가스소스 ¼컵, 버터·다진 마늘 2큰술씩
- 1
햄버그스테이크 재료를 모두 볼에 담아 잘 치댄 뒤 손바닥만 한 크기로 동그랗게 모양을 만든다.
- 2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햄버그스테이크를 올려 양면을 노릇하게 굽는다. 뚜껑을 덮고 익히면 속까지 골고루 빨리 익힐 수 있다.
- 3
고기를 구운 팬에 버터를 녹여 다진 마늘을 볶다가 나머지 소스 재료를 넣고 끓여 데미글라스소스를 만든다.
- 4
파인애플은 사방 2cm 크기로 썰고, 양파는 채 썬다. 쪽파는 송송 썬다.
- 5
달군 팬에 파인애플을 노릇하게 굽고, 양파는 식용유를 둘러 갈색이 날 때까지 볶는다. 달걀은 반숙으로 프라이한다.
- 6
접시에 밥을 넓게 펴 담고 구운 햄버그스테이크와 볶은 양파를 올린다. 데미글라스소스를 끼얹은 다음 반숙 달걀프라이를 올린 뒤 송송 썬 쪽파를 뿌린다. 구운 파인애플을 곁들인다.
말라사다도넛
- 2hr, 6개 기준
- 일본 영화 ‘하와이언 레시피’에 나와 군침을 흘리게 만들었던 말라사다는 하와이에서 유명한 포르투갈식 도넛. 하와이로 이민 온 레오나르드 씨가 만들기 시작해 60년이 넘도록 인기를 끌고 있는데,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도넛은 따끈따끈할 때 먹으면 정말 맛있다.
- 재료 : 강력분·박력분 200g씩, 설탕 50g, 드라이이스트 6g, 소금 1작은술, 달걀 1개, 무가당 연유 130mL, 버터 30g, 물 ¼컵, 식용유 적당량
- 1
밀가루는 체에 내려 볼에 담고 설탕, 드라이이스트, 소금을 넣어 섞는다.
- 2
다른 볼에 달걀과 연유, 녹인 버터를 넣고 잘 섞어 ①에 넣는다.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반죽 표면이 매끈해질 때까지 반죽한다.
- 3
반죽에 젖은 행주를 덮어 1시간 정도 발효한다. 손가락으로 반죽 가운데를 찔러 달라붙지 않고 찢었을 때 거미줄이 생기면 발효가 잘된 상태다.
- 4
반죽을 손바닥으로 눌러 가스를 빼고 밀대로 2cm 두께로 밀어 20분간 둔다.
- 5
④의 반죽을 6등분해 150℃로 달군 식용유에 노릇하게 튀긴다.
- 6
갓 튀겨 따뜻한 도넛에 설탕을 골고루 뿌린다.
뜨거운 태양과 야자수, 푸른 바다, 선선한 바람은 많은 사람들을 하와이로 불러 모은다. 느릿한 우쿨렐레 멜로디와 거센 파도에 몸을 맡긴 서퍼들이 공존하는 곳. 다양한 인종이 만들어낸 독특한 음식 문화는 하와이의 또 다른 매력이다. 하와이 음식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