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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FOOD SEAWEED

On January 16, 2014

말리거나 가공하지 않은 해조류를 맛볼 수 있는 것은 겨울이 주는 특혜. 해조류는 다양한 무기질과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으면서 저칼로리이고, 특유의 향긋함과 독특한 식감을 지녀 두루 활용하기 좋은 건강 식재료이다.

다시마

다시마는 칼슘, 칼륨, 철, 마그네슘, 요오드 등 각종 미네랄을 다량 함유한다. 갑상선호르몬 합성에 도움을 주며 신경 발달과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요오드 함량이 해조류 중에서도 단연 높다. 다시마의 끈적이는 성분인 알긴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고혈압, 변비, 대장암을 예방한다. 또한 푸코이단 성분은 강력한 항암 작용을 하고, 비타민 K는 내출혈을 예방한다.

활용법
다시마는 주로 국물 낼 때 마른 것을 불려 사용하는데, 국물 낸 건지를 조려서 짭짤한 밑반찬을 만들 수 있다. 여러 가지 채소나 밥을 다시마로 감싼 롤밥은 영양 밸런스 맞춘 다이어트식으로 추천. 또 분쇄기에 갈아 천연 조미료로 사용하면 풍미가 좋다.

어묵다시마국수
다시마를 국수처럼 길게 채 썰어 어묵, 떡과 함께 끓이면 씹는 맛이 좋고, 따로 맛국물을 내지 않아도 된다.

파래

파래 한 숟가락에는 철분 하루 권장 섭취량인 10~12㎎이 들어 있는데 비타민 A와 C가 철분의 흡수율을 높여 빈혈 예방에 좋다. 풍부한 칼슘은 골다공증에 좋으며 조혈 작용에도 효과적. 파래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뿐 아니라 니코틴을 중화하며, 폴리페놀 성분이 있어 해조류 중 항산화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활용법
무채를 약간 더해 소금, 설탕, 식초를 넣어 새콤달콤하게 무치거나 전으로 부쳐 먹어도 좋다. 레몬즙을 더해 샐러드에 이용해도 별미.

동남아풍 파래샐러드
고추와 함께 먹으면 칼륨의 흡수가 높아지며, 파래 특유의 향이 풍미를 더한다.

미역

예로부터 산후 조리식으로 먹어온 미역은 철분과 칼슘을 보충해주며, 각종 미네랄과 요오드 성분이 피를 맑게 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주성분인 알긴산이 혈액 속 불순물을 배출하며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체내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 비만 예방에 좋다. 식이 섬유가 풍부해 배변을 도우며, 베타카로틴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활용법
생으로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데친 문어나 오이 등과 함께 새콤달콤한 간장소스를 곁들여 일본식 샐러드로 즐겨도 좋고, 오이를 넣고 초고추장에 무쳐도 입맛 돋우는 반찬이 된다.

오징어생미역말이
쫄깃한 오징어와 아삭한 오이의 식감이 생미역과 잘 어우러지고 상큼한 레몬초고추장이 입맛을 돋운다. 식초는 미역에 함유된 칼슘의 체내 흡수를 촉진한다.

김에는 단백질과 탄수화물, 비타민, 칼륨, 아연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칼륨은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고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김에 들어 있는 식이 섬유는 양배추의 16배에 이르는데 대장 활동을 원활하게 하며 발암물질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시켜 비만과 대장암을 예방한다.

활용법
김구이나 김밥 재료로 흔히 활용하는데,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를 이용해 손말이초밥을 해먹거나 김국을 끓이는 등 손쉽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간장양념에 재워 장아찌를 만들면 겨우내 두고두고 요긴한 밑반찬이 된다. 겨울철 과메기를 싸먹어도 별미.

날치알김마키
바삭한 김과 촉촉한 초밥, 톡톡 터지는 날치알, 오이와 무순의 씹는 맛이 조화롭다. 구운 김의 고소한 맛은 날치알의 비린내를 가려준다.

완도와 제주 등지의 남해에서 주로 나는 톳 역시 칼슘, 요오드, 철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다. 특히 철분 함량이 시금치의 3~4배나 되어 빈혈 증세가 있는 사람이나 임산부에게 좋다. 칼슘은 우유의 15배, 철분은 550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어린이의 발육에 좋다. 꾸준히 먹으면 탈모 예방에도 좋다.

활용법
데친 뒤 오이를 넣고 새콤달콤한 초고추장 또는 된장양념에 무치거나 비빔밥으로 먹는다. 다양한 해산물과 함께 향긋한 샐러드로 만들거나 무쌈에 과일과 톳을 넣어 말면 손님 초대 요리로 좋다. 말린 톳은 물에 불려 들기름에 볶아 톳밥을 짓는데 양념장과 비벼 먹으면 그 맛이 일품.

톳 채운 오이
속을 판 오이에 양념한 톳을 채운 핑거푸드. 톳에 다량 함유된 칼륨은 고추장이나 된장양념에 많이 들어 있는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말리거나 가공하지 않은 해조류를 맛볼 수 있는 것은 겨울이 주는 특혜. 해조류는 다양한 무기질과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으면서 저칼로리이고, 특유의 향긋함과 독특한 식감을 지녀 두루 활용하기 좋은 건강 식재료이다.

Credit Info

요리&도움말
문인영(101recipe)
어시스트
김가영,조수민
포토그래퍼
김나윤
에디터
박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