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한 백자 안에 소담하게 피어난 우리 들꽃, 소박해서 더 어여쁜 그 모습을 조용히 응시한다. 소란스러운 호흡을 잠시 멈추고 솔바람에 파르르 떠는 여린 잎을 떠올리면 일순, 평화로운 적막이 주위를 감싼다.
“단아한 백자 안에 소담하게 피어난 우리 들꽃, 소박해서 더 어여쁜 그 모습을 조용히 응시한다. 소란스러운 호흡을 잠시 멈추고 솔바람에 파르르 떠는 여린 잎을 떠올리면 일순, 평화로운 적막이 주위를 감싼다.”
정재효 작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로 도예가 故 신정희 선생의 제자로, 스승으로부터 사사한 우리 그릇에 대한 혼과 열정, 여기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자신만의 색이 담긴 뚜렷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전통 방식의 장작 가마만을 고집하면서도 리듬감 넘치는 굵은 점을 찍거나 민들레, 질경이 등 토종 들꽃을 새겨 넣는 등 두고 두고 기억나는 그릇을 만들어낸다.
단아한 백자 안에 소담하게 피어난 우리 들꽃, 소박해서 더 어여쁜 그 모습을 조용히 응시한다. 소란스러운 호흡을 잠시 멈추고 솔바람에 파르르 떠는 여린 잎을 떠올리면 일순, 평화로운 적막이 주위를 감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