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면 볼수록
괜찮다 5인치 화면은 전혀 좁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립 부분이 컨트롤러이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이 가려지지 않는다. 기존의 조악했던 3D 이미지는 부드러워졌다. 무려 PS3 수준이다. 향상된 그래픽 처리 능력은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그리고 날씬해졌다. 카메라는 전·후면에 탑재되었고, 아날로그 스틱이 우측에 하나 더 추가되어 꼭 필요한 기능들이 업그레이드되었다.
아쉽다 START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초기 화면이 꿈쩍도 안 한다. 당황하지 마시라. 종잇장을 넘기듯 반드시 터치로 화면을 밀어 넘겨야 시작된다. 실제 게임을 작동시키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여러 과정들은 번거롭다. 또 한 번이라도 슬롯에 넣었던 게임은 별도의 아이콘이 생성된다. 이용한 게임이 많을수록 아이콘도 많이 늘어나니 현재 슬롯에 어떤 게임이 들어 있는지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2. 만지면 만질수록
좋다! 콘솔 게임 마니아로서 양쪽의 아날로그 스틱을 보고 만세를 외쳤다. 좌우 스윕 동작만으로 태스크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 또 게임 중에 터치할 수 있다는 점은 꽤 유용하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니 음악 플레이, 메시지 확인, SNS도 알림 받을 수 있다. 가장 편한 건 터치스크린 키보드다. 글 입력이 수월하고, 음성 대화도 가능하다.
별로다 아직 후면 터치를 사용할 수 없었다. 100% 즐기려면 다기능 게임 타이틀의 등장이 요구된다. 시스템 설정에서 수정할 수 있는 기능들이 적은 점과 웹서핑 시 멀티태스킹이 지원되지 않는 점도 치명적이다.
3. 하면 할수록
재미있다 3축 자이로센서와 모션센서, 카메라, 마이크 등을 이용한 기능들은 이미 스마트폰을 통해 익숙해졌지만, 아날로그 컨트롤러를 조작하며 이용하는 맛은 또 색다르다. 영상 통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를 적극 활용하는 것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게임 플레이 역시 질리지 않는다.
답답하다 맙소사! 충전 케이블을 하나 더 구입하려면 어댑터와 USB 케이블을 모두 구입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외장 메모리 역시 독자 규격을 사용하고 있어, 다른 메모리 리더기를 통해 데이터 공유를 할 수 없다. 답답하다.
(왼쪽부터)
1. 로지텍 얼티밋이어 350vi
머릿속이 복잡할 때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를 때면 게임을 한다. 복잡한 게임은 싫다. 기왕이면 레이싱 게임이 좋다. 엔진의 굉음과 함께 음악도 듣고 싶다. 로지텍 얼티밋이어 350vi는 노이즈 차단 이어폰이다. 엑스트라 베이스로 비트감이 생생하다. 야외 활동을 위해 내구성도 강화했다. 엔진 소리와 하우스 음악을 동시에 듣고 나면 귀는 얼얼하고, 머릿속은 맑아진다. 가격 7만9천8백원.
2. 젠하이저 X320
게임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채팅 대신 말도 해야 하고, 전투 소리도 생생하게 듣고 싶다. 그리고 누가 봐도 멋있어야 한다. 젠하이저 X320은 게이밍 헤드셋이다. 증폭된 사운드와 베이스 부스트는 게임에 박진감 넘치는 소리를 덧입힌다. 이중의 볼륨 컨트롤은 게임 사운드와 별도로 다른 게이머들과의 대화 볼륨을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그러니 이번 판은 꼭 이겨야 한다. 가격 15만원.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