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워커 블루 뱀띠 에디션
2025년은 을사년이다. 그냥 뱀도 아닌 푸른 뱀의 해라고 한다. 푸른색 하면 뭐가 떠오를까. 위스키 좋아하는 사람은 조니워커 블루라벨을 떠올릴 테다. 이런 연관성을 놓칠 리 없다. 조니워커가 새해 첫 에디션으로 ‘조니워커 블루 뱀띠 에디션’을 선보였다. 원래 조니워커는 십이간지 에디션을 선보여왔다. 이번 에디션의 특징은 도수와 패키지다. 일반 조니워커 블루라벨은 40도인데 에디션은 46도다. 도수를 높여 뱀의 강렬함을 표현했다. 병과 상자에도 푸른 뱀을 그려 넣었다. 지혜, 지성, 직관을 상징하는 뱀 세 마리가 꽃들에 둘러싸인 형태다. 유명 비주얼 아티스트인 제임스 진이 솜씨를 발휘했다. 서양 대표 술을 감싼 동양화풍 그림이 꽤 인상적이다. 이번 에디션은 한정판이다. 수량을 딱 말하진 않았지만 다 팔리면 살 수 없다. 여러모로 소유욕을 자극한다.
영화 <러브레터>
“오겡끼데스까?”라는 대사는 지금도 귓가에 생생하다. 다시 보고픈, 다시 봐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올해 1월 1일 영화관에 새로 걸린 영화는 <러브레터>다. 신작이 아닌 재개봉 영화다. 같은 날 이안 감독의 <색, 계>도 재개봉했다. 새해 첫날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새 영화가 재개봉작이라니. 한파만큼 매서운 바람이 부는 요즘 영화 산업을 보는 기분도 든다. 그럼에도 <러브레터>는 의미 있는 재개봉이다. 영화가 나온 지 30주년이자 국내 개봉한 지 25주년 된 해니까. 언제나 숫자는 그렇게 의미를 만들어낸다. 게다가 작년 12월에 <러브레터>의 주연인 나카야마 미호가 세상을 떴다. <러브레터>는 포스터만 봐도 마지막 장면이 떠오른다. 히로코가 허공에 대고 외치는 “오겡끼데스까?”라는 대사는 지금도 귓가에 생생하다. 다시 보고픈, 다시 봐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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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달×장욱진 아트 에디션
최근 전통주를 다시 보게 되는 경우가 늘었다. 지역별 향토박물관 같은 곳에서 보던 전통주가 아니다. 프리미엄 주류로서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맛도 패키지도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로 나아간다. 눈여겨보게 하는 이유가 있다. ‘고운달×장욱진 아트 에디션’은 올해 첫 번째로 출시한 전통주 아트 에디션이다. 전통주 큐레이션·유통 플랫폼 대동여주도가 기획한 제품이다. 국내 최초 위스키 마스터 블렌더 이종기 명인의 전통 증류주 ‘고운달 백자 10년 숙성’에 한국 현대미술 거장 장욱진 화가의 대표작 ‘강_1987’의 에디션 판화를 결합했다. 우선 달항아리 주병에 ‘강_1987’을 라벨로 적용했다. 게다가 서랍 형식 박스에 에디션 넘버를 표기한 판화 작품도 수록했다. 옛 조상은 산수화를 보며 술잔을 기울였다. 딱 그렇게 마실 수 있는 전통주 에디션이다. 50세트 한정이니 귀하디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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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라이브홀 <세인트 빈센트> 내한 공연
전문 콘서트홀 예스24 라이브홀의 올해 첫 번째 내한 공연은 세인트 빈센트가 선보였다. 세인트 빈센트는 2007년 ‘Marry Me’로 데뷔한 2010년대 미국 인디 록의 대표 뮤지션. 지금까지 최우수 록 앨범상 등 그래미 트로피 세 개를 받으며 자신만의 강렬한 무대를 펼쳐왔다. 1월 6일에 열린 공연은 10여 년 만의 두 번째 내한 공연. 1월에는 세인트 빈센트뿐 아니라 다양한 뮤지션의 내한 공연이 이어졌다. 시가렛 애프터 섹스(1월 7일, 일산 킨텍스)부터 벤슨 분(1월 12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데미안 라이스(1월 15일, 예스24 라이브홀 ), 원리퍼블릭(1월 18일, 인스파이어 아레나) 등등. 2025년 시작은 내한 공연과 함께했다고 할 정도다.
“옛 조상은 산수화를 보며 술잔을 기울였다. 딱 그렇게 마실 수 있는 전통주 에디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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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일레븐
뱅앤올룹슨이 기능을 개선한 신형 이어버드를 선보였다. 베오플레이 일레븐은 이전 모델인 베오플레이 EX를 기반으로 기능을 보다 정교하게 갈고닦은 모델이다. 우선 요새 이어버드에 가장 중요한 기능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강화했다. 저주파 대역에서 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두 배로 높였다. 트랜스퍼런시 모드도 보완했다. 잡음을 줄여 한층 선명한 음질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연결성을 개선해 편의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마이크를 탑재해 통화 성능도 높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각적 새로움 아니겠는가. 디자인 뛰어난 뱅앤올룹슨이라면 더욱 그렇다. 디자인 자체는 변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색을 입었다. 특히 내추럴 알루미늄 컬러가 돋보인다. 케이스는 알루미늄 질감 살리고, 이어버드는 블랙으로 처리해 색다른 조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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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홀튼 메이플 크룰러
캐나다 커피하우스 팀홀튼은 올해 첫 도넛인 메이플 크룰러를 선보였다. 팀홀튼은 6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다. 1964년 캐나다에서 탄생해 전 세계 19개국에 캐나다 커피 문화를 전파해왔다. 커피와 도넛은 북미 커피 문화의 핵심 아닌가. 수많은 영화를 통해 아침에 커피와 도넛을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봐왔다. 메이플 크룰러는 팀홀튼의 시그너처 도넛 라인의 신상품이다. 작년에 선보인 허니 크룰러와 한국 한정 슈크림 크룰러에 이어 세 번째 제품. 허니 크룰러 위에 메이플 아이싱을 입혀 보다 복합적인 맛을 표현했다. 커피 한 잔에 메이플 크룰러 하나. 한 해의 시작을 달콤하게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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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해리 포터 협업 메뉴
스타벅스는 특별한 메뉴와 혹하게 하는 협업이 장기다. 올해 첫 협업은 해리 포터와 함께했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소품으로 써도 될 만큼 진지하게 만든 음료와 케이크가 구매욕을 자극한다. 해리 포터가 가장 좋아한 디저트인 ‘트리클 타르트’의 주재료인 ‘골든 시럽’에서 영감받은 ‘호그와트 골든 바닐라 라떼’. 뱀의 해를 맞아 호그와트 슬리데린 기숙사의 마스코트 ‘초록 뱀’을 형상화한 ‘슬리데린 플럼 그린 티’. 해리 포터의 11번째 생일을 맞아 해그리드가 손수 만든 핑크색 케이크를 재현한 ‘해피버시데이 해리 케이크’. 2025년과 해리 포터의 상관관계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스타벅스에 갈 마음이 생긴다. 역시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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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
BMW가 신형 M5를 출시했다. 올해 첫 번째 BMW 신차이자, 국내 출시 첫 신차다. 2025년 자동차 시장의 포문을 M5가 여니 한 해 동안 짜릿한 일만 가득할지 모른다는 기대가 생긴다. 최소한 신형 M5를 구입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그럴 테다. 신형 M5는 BMW 고성능 모델의 시작이자 상징이다. BMW 고성능의 꼭짓점에서 매번 경이로운 역동성을 만끽하게 했다. 이번에도 역사는 이어진다. 전 세대보다 강력하고 믿음직한 M5. 신형의 가장 큰 특징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PHEV)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M 세단 라인업 중 최초다. 역대 두 번째 M 전용 모델인 XM에 PHE V를 적용한 이유가 있었다. 이렇게 M 라인업에도 전동화 바람이 분다. 전기모터 힘을 더한 최고출력은 727마력. 전 세대보다 16.3% 증가한 수치다. 첫 신차부터 강렬하다.
“2025년과 해리 포터의 상관관계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스타벅스에 갈 마음이 생긴다. 역시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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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대치 갤러리 <언제나 누리봄>
KT&G 상상마당의 올해 첫 번째 전시는 <언제나 누리봄>이다. 1월 2일 KT&G 대치 갤러리에서 시작됐다. <언제나 누리봄>은 광복 80주년 특별기획전이다. 누리봄은 ‘우리 모두가 세상(누리)을 희망차게 가꾸는 사람이 되자’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라고. 태어나서 처음 들어봤지만, 왠지 새해에 어울리는 훈훈한 덕담 같은 단어다. 전시는 제목의 ‘누리봄’처럼 일제강점기에 많이 훼손됐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창덕궁을 흑백사진으로 새롭게 담았다. 창덕궁을 다시 보며 꾸준히 가꿔나가자는 의도다. 여전히 꿋꿋하게 존재하는 창덕궁이 광복 80주년의 의미도 되새긴다. 전시에선 김성수 사진가가 촬영한 인정전, 낙선재 등 창덕궁의 전각과 후원을 사뭇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다. 전시는 2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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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나직이 불러보는 이름들>
문학동네가 올해 첫 번째로 출간한 책은 <나직이 불러보는 이름들>이다. 시인이자 연구가인 이동순의 산문집이다. 시인이 지나온 반세기의 인연을 총망라해 한 권의 책으로 풀어냈다. 4부로 구성된 내용은 시인의 일화부터 이제는 사라진 그때 그 시절의 풍경을 접할 수 있다. 한 해를 시작하며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흥미로운 시간일 수 있다. 게다가 그 사람이 시인이자 연구가로 시대를 채집해 생생하게 풀어내는 능력이 있다면 더욱. 무엇보다 제목이 주는 여운이 있다. ‘나직이 불러보는 이름들’은 누구에게나 있다. 한 해를 시작하며 그 이름들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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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
해가 바뀌면 무언가 바꾸고 싶어진다. 노트북도 그중 하나다. 새해 계획을 세울 때 새 노트북이라면 뭐든 더 열심히 할 것 같은 마음. 이런 마음을 자극하기 위해서일까. 해가 바뀌자마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5 프로를 출시했다. 매년 신제품이 나오는 노트북이지만 이번 모델은 야심 차게 준비한 신무기가 있다. ‘AI 셀렉트’ 기능이다. 갤럭시 북 모델 최초로 탑재했다. 이제 AI는 최신 기술의 척도처럼 보인다. 새 노트북의 새로운 기능으로 신제품다운 차이를 강조한다. 물론 기본 성능을 알 수 있는 최신 CPU도 장착했다. 코드명 루나레이크로 불리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다. 코드명 메테오레이크 CPU 대비 전력을 절반 정도 소모한다. 성능 좋고 오래 쓸 수 있으며 AI 기능도 있는 노트북. 혹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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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 Pro V1과 Pro V1x
실력을 향상시키지 못하면 공이라도 바꿔야 한다. 올해 첫 번째 신형 골프공은 타이틀리스트 Pro V1과 Pro V1x다. Pro V1 시리즈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은 아니다. 꾸준히 같은 이름으로 골퍼들의 가방을 채워온 모델이다. 하지만 2025년형으로 바뀌며 성능이 달라졌다. 이전 모델을 기반으로 꾸준히 개선해온 골프공의 최신 버전인 셈이다. 특히 이번 제품은 ‘하이 그래디언트 코어’를 새롭게 적용했다. 내부를 새로 빚어 성능을 강화한 만큼 실력 대신 공을 바꿔 얻는 효과가 크다. 드라이버는 더 빠르게, 아이언은 더 정교하게, 웨지는 더 잘 회전하도록 설계했다고. 언제나 그렇다. 장비는 최신이 최선이다.
“실력을 향상시키지 못하면 공이라도 바꿔야 한다. 올해 첫 번째 신형 골프공은 타이틀리스트 Pro V1과 Pro V1x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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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팰리스 페스티브 뉴이어 패키지
조선 팰리스가 올해 첫 숙박 패키지를 선보였다. 1월 1일부터 2월까지. 서울의 파노라마 시티 뷰를 조망할 수 있는 객실 1박과 특별 제작한 에코백을 제공한다. 투숙객 전용 라운지인 25층 그랜드 리셉션에서 ‘시그니처 커피 & 쿠키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객실 타입에 따라 조식 및 라운지앤바 이용권도 포함한다. 한 해의 시작과 호텔은 어울리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새로운 기분으로 한 해를 맞이하고픈 사람도 있는 법이다. 게다가 설 연휴도 있으니까. 조선 팰리스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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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14T
올해 첫 번째 출시하는 스마트폰은 뭘까. 보통 삼성전자 갤럭시 S 시리즈를 떠올린다. 연초에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하니까. 올해는 조금 다른 양상이다. 샤오미가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신형 샤오미 14T를 출시했다. 그동안 샤오미 스마트폰을 한국에서 보지 못한 건 아니다. 병행 수입으로 들어와 저렴한 스마트폰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이젠 프리미엄 모델을 선보인다. 샤오미 14T의 최대 강점은 라이카와 협업한 카메라다. 라이카 주미룩스 모바일 광학렌즈로 카메라 성능을 차별화한다. 라이카 색감을 구현하는 필터 프로그램도 솔깃하게 한다. 프리미엄 모델이지만 가격은 보급형처럼 낮다.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샤오미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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