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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늘 기대되는 경기를 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UFC 최두호의 <아레나> 2월호 화보 및 인터뷰 미리보기

UpdatedOn January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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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두호가 <아레나>를 만났다. 최두호는 지난 12월 열린 ‘UFC 310’에서 네이트 랜드웨어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두며, UFC에서 8년 만의 연승을 기록했다. 완벽한 타격 실력을 보여준 최두호의 반등에 국내외 팬들은 다시 한번 ‘코리안 슈퍼보이’에 뜨거운 기대를 보내는 중이다.

최두호는 네이트 랜드웨어와의 경기 내내 차분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 중에는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 최두호는 생각할 여유는 없다고 답했다. “물론 레슬링이나 그래플링 상황에서는 생각할 여유가 조금은 있어요. 하지만 타격전에서는 너무 순식간에 일이 벌어지니까 생각을 해도 의미가 없어요. 그래서 반복 훈련이 중요합니다. 제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습관처럼 익혀놔야 경기에서 나오거든요. 다만 이번 훈련에서는 ‘자신감 있게 KO 시킬 수 있는 주먹을 많이 내자’는 생각을 했어요.”

지난해 7월 최두호는 빌 알지오 경기에서 승리하기 전까지 UFC에서 8년 가까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 시기를 어떻게 넘겼을지 궁금했다. “조금 웃긴 이야기인데요. 저는 그때도 스스로 엄청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누구랑 스파링해도 제가 다 이겼거든요. 조급한 마음은 없었어요. 그냥 내가 해야 할 걸 하면 된다. 그런 생각으로 매일 똑같은 운동을 반복했어요. 훈련도 갑자기 안 하던 레슬링을 더 준비하지 않고, 대부분 복싱 위주로 진행했어요.”

최두호는 앞으로 다시 연패를 해도 상관없다고, 다만 스스로 되돌아보았을 때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최두호는 훗날 어떤 선수로 기억되길 바랄까? “저도 부끄럽지 않은 선수로 남고 싶어요. 매번 이기지는 못해도, 언제나 기대되는 선수들이 있잖아요. 챔피언이라고 그 선수의 모든 경기가 기대되는 것도 아니고요. 늘 기대되는 경기를 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은퇴를 한 후에도 팬들에게 ‘최두호 경기 보고 싶다’ ‘조금만 늦게 은퇴하지’라는 마음을 새길 수 있는 선수로 남고 싶습니다.”

최두호의 화보 및 인터뷰는 <아레나> 2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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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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