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멤버 모두 교회에서 처음 만났다고 들었어요. 몇 살 때였어요?
다니엘 황제는 열네 살, 경배는 열아홉 살에 처음 만났어요. 셋 다 고향도 다르고, 사는 동네도 달라서, 교회를 꽤 멀리 다녔거든요. 그래도 금방 친해졌어요.
황제 다니엘은 제가 서울로 이사 와서 처음 사귄 친구였어요.
처음 밴드를 만들 때 에피소드가 궁금해요.
다니엘 저, 황제, 그리고 웨이브 투 어스에서 드럼 치는 동규까지 셋이 먼저 밴드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동규가 사정이 생겨 밴드를 나갔고, 때마침 교회에 경배가 나타난 거죠. 황제가 몇 마디 나눠보더니 ‘얘 드럼 친대’ 하더라고요. 며칠 보니까 사람이 너무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드럼 치는 건 보지도 않고 ‘너 나랑 같이 밴드 할래?’ 해서 지금의 더 폴스가 생긴 거예요.
셋이 처음으로 같이 연주한 곡 기억나요?
다니엘 ‘Outset’. 저희 첫 번째 EP 앨범 <from the outset>에 수록됐는데요. 제가 고등학생 때 쓴 곡이에요.
연주는 어땠나요?
황제 처참했죠.(웃음)
“정말 한국에 몇 없는 멋진 팀이었다. 그렇게 기억되고 싶습니다.”DANIEL, VOCAL & GUITARIST
저는 더 폴스가 CCM 앨범 만들면 어떤 음악이 나올까 싶기도 했어요.
다니엘 셋이서 특송은 한 번 한 적 있는데 앨범 계획은 없습니다.(웃음) 저희가 만드는 음악 구석구석에 CCM 요소가 들어 있다고 생각해요. 음악뿐만 아니라 저희 삶 전반에서 그런 요소를 체감하며 살고 있고요.
‘High Tide’ 라이브 영상에 이런 댓글이 달렸더라고요. ‘새벽에 공부 끝내고 집 가면서 버즈 연결하고 이 노래 크게 틀고 들을 때가 진짜 제일 행복했음.’ 세 사람도 저마다 10대 때 위안이 된 노래가 있었을 텐데요.
황제 저는 엘레가든의 ‘Middle Of Nowhere’. 다니엘이 저한테 처음 들려준 엘레가든 곡인데요. 힘들 때 이 노래 들으면서 위로받고 버틸 수 있었어요. 저는 힘들 때면 가장 익숙한 곡을 찾거든요.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듣게 되니까요. 의미도 특별해요. 다니엘 만나기 전까지 음악 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둘의 연결점이 되어준 게 ‘Middle Of Nowhere’였어요.
다니엘 제가 처음 밴드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은 게 엘레가든 때문이거든요. 모든 곡을 카피할 정도로 좋아했어요.
경배, 다니엘은요?
경배 저는 뮤즈의 ‘Psycho’. 처음 밴드를 시작할 무렵에 사실 저는 두 친구랑 음악적으로는 거리가 있었어요. 다니엘이랑 황제는 일본 록을 좋아헀고, 저는 찬양 음악을 하고 싶었거든요. 제가 멤버들과 이어질 수 있는 밴드를 찾다가 발견한 게 뮤즈였어요. ‘드럼은 이렇게 쳐야 멋있구나’ 처음 알려준 곡이었죠.
다니엘 저는 노래 한 곡보다 영상을 돌려 봤는데요. ‘피치포크’ 유튜브 채널에 나온 닉 하킴의 라이브 무대였어요. 고등학교 3년 내내 그 영상을 매일 집 가는 길에 들었어요. 저는 학창 시절 대부분 혼자 살았는데, 이 노래를 틀면 집 안 분위기가 확 바뀌는 느낌이었거든요. 닉 하킴 보면서 ‘언젠가 나도 저런 아티스트가 돼야지’ 생각했어요.
“함께하는 모습만 봐도 낭만적인 밴드가 있잖아요. 그런 밴드가 되고 싶죠.”KYEONGBAE, DRUMMER
아직 더 폴스를 모르는 분들이 있잖아요. 자기소개서처럼 가장 먼저 들려주고 싶은 더 폴스 곡을 고른다면요?
다니엘 ‘Good Morning Sunshine’. 이 곡을 쓰면서 비로소 ‘더 폴스답다’ 할 수 있는 음악이 뭔지 처음 알게 됐어요. 지금의 더 폴스를 있게 해준 곡이라 생각해요.
경배 저는 ‘Strawberry Moon’을 꼽고 싶어요. ‘Good Morning Sunshine’이 나오기까지 여러 격변을 겪은 후 발표한 곡이 ‘Strawberry Moon’이거든요. 이 곡만의 전율이 있어요.
황제 ‘High Tide’. 저희가 10대 때부터 준비하고 쌓아온 에너지가 ‘High Tide’에서야 비로소 온전히 터져 나왔다고 생각해요.
공연장에서 팬들이 가장 크게 따라 부르는 곡은 무엇인가요?
다 같이 ‘Find Me!’.
팬들 호응과 별개로, 각자 무대에서 연주할 때 가장 즐거운 곡도 있을 것 같아요.
다니엘 제일 즐거운 건 ‘Goin’ High’. 경배가 드럼을 치고 들어가는 부분, 그리고 셋의 사운드가 하나로 들어맞는 순간의 쾌감이 있거든요. 그 쾌감이 너무 무겁거나 진지하지 않아서 더 좋아요. 즐거운 생각만 떠오르게 하는 곡입니다.
황제 저는 한동안 컨디션에 따라 무대에서 즐기는 곡이 달랐는데요. 지금 가장 마음이 가는 곡은 ‘space’. 단독 공연에서 ‘space’를 연주하는데, 문득 ‘내가 멜로디 하나하나를 진심으로 연주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후로 더 애착을 갖게 됐어요.
경배 저는 ‘Rollover’를 고르고 싶은데요. 더 폴스가 가장 록스타처럼 보이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도입부는 엘비스 프레슬리 곡에 삽입될 듯한 드럼 사운드로 시작하는데, 저도 관객도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곡이라서 특히 좋아합니다.
황제, 경배 님에게 하고 싶은 질문인데요. 무대 위에서 공연하다 보면 노래 욕심날 때 없나요?
황제 없어요. 코러스는 괜찮은데 혼자 주목받으면서 노래 부르는 건 아직 무서워요.(웃음)
경배 저는 욕심 있어요. 사실 제가 노래방을 엄청 가요. 주로 친구들이랑 같이 가는데, 더 폴스 멤버와는 안 가요.
멤버들이 같이 노래방 안 가주나 보네요.
다니엘 저는 노래방 아예 안 가요.
황제 저도 일 년에 노래방 가는 날은 손에 꼽아요.
경배 그래서 노래방은 주로 동네 친구랑만 가는데, 한 번 가면 4~5시간씩 있거든요. 저한테 잘 어울리는 노래가 있더라고요. 이문세 선생님이나 데이먼스 이어의 서정적이고 잔잔한 노래들. 남들이 ‘잘한다, 잘 어울린다’ 얘기해주니까 욕심나던데요. 언젠가는 저도 무대에서 노래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웃음)
혹시 더 폴스랑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어요?
경배 웨이브 투 어스?
황제 웨이브 투 어스 보컬이랑 같이해보고 싶어요.(웃음)
다니엘 아직 피처링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물론 즐거운 작업이 될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힘을 빌리는 느낌이잖아요. 그럼 멋이 없죠. 아직은 ‘밴드’ 더 폴스의 모습을 더 견고하게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자신의 끝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HWANGJE, BASSIST
다니엘은 ‘더 폴스’ ‘웨이브 투 어스’에 몸을 걸치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양쪽 멤버들이 서운해하거나 갈등이 생길 때는 없을까 싶어요.
다니엘 멤버들은 늘 최대한 이해하고 배려해주죠. 하지만 활동량으로 보면 웨이브 투 어스가 절대적으로 많다 보니 조금은 서운할 때도 있을 거예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하나밖에 없어요. 제 몸 사리지 않고 더 폴스 멤버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죠.
음악적인 면에서 더 폴스, 웨이브 투 어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뭐라고 생각해요?
황제 바탕이 다른 느낌이에요. 웨이브 투 어스가 ‘하얀색 도화지에 여러 물감으로 그리는 그림’이라면, 더 폴스는 ‘검은색 크레파스로 뒤덮인 도화지를 파내면서 그리는 그림’이라고 생각해요.
다니엘 음악적 배경이 가장 달라요. 더 폴스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록’ 장르 안에서 음악을 만들어왔어요. 그 때문인지 삶의 태도도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반면 웨이브 투 어스의 다른 두 멤버는 실용음악 출신이거든요. 연주 음악을 훨씬 좋아했던 친구들이고, 재즈에 오랜 시간 몸담았어요. 어떤 분들은 두 밴드 음악이 비슷하다고 하시지만, 저는 두 밴드가 서로 다른 뿌리에서 출발했고 그만큼 다른 음악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대화 중 ‘더 폴스답다’는 말을 했는데요. 각자가 생각하는 ‘멋있는 밴드’의 모습이 있을 것 같아요.
황제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밴드는 ‘멤버가 모두 살아 있을 때 은퇴하는 밴드’. 자신의 끝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블랙 사바스가 그렇죠. 그분들이 욕심을 부렸다면 얼마든지 더 활동할 수 있었겠지만, 멈출 시기를 스스로 정했잖아요. 그게 멋이죠. 더 폴스 멤버로서 제가 바라는 일이기도 하고요.
경배 함께하는 모습만 봐도 낭만적인 밴드들이 있잖아요. 그런 밴드가 되고 싶어요. 당장은 오아시스가 생각나는데요. 리암, 노엘 두 사람은 지금까지도 영화를 찍고 있잖아요.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그것 또한 낭만이라고 생각해요.
다니엘 제가 멋있다고 느낀 록스타들은 마지막까지 음악에 빠진 채 행복해했어요. 화려함에 취하기보다, 멋진 음악을 만드는 데 열중한 사람들. 그게 멋있는 밴드죠.
2017년에 첫 EP <from the outset>로 데뷔했지만, 1월이면 더 폴스가 결성한 지 10주년이 되더라고요. 지난 10년간 만든 작품 중 커리어에 변환점이 되어준 앨범은 무엇인가요?
다니엘 곡으로는 ‘Good Morning Sunshine’, 앨범으로는 <The High Tide Club>. 이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 가장 많이 고민한 게 ‘그래서 더 폴스의 장르는 뭐지?’였어요. 스스로도 선뜻 답할 수 없었거든요. 그 고민을 해결해준 앨범이 <The High Tide Club>이었어요. 지금까지 저희가 만든 앨범 중 가장 멋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셋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었고요. 밴드 활동을 계속하고는 있지만, 앞으로 어디까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몰랐거든요. <The High Tide Club>을 만들고 처음으로 ‘우리가 이런 음악을 할 줄 아는구나’ ‘우리도 이런 멋진 앨범을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었구나’ 생각했어요. 그래서 한동안 ‘나 밴드 새로 만든 것 같아’라는 말을 하고 다녔어요. 지금의 더 폴스를 있게 해준 앨범입니다.
더 폴스의 음악은 브리티시 록에 가깝다는 평이 있잖아요. 스스로 생각하는 더 폴스의 장르가 궁금해요.
다니엘 브리티시 록이죠. 제가 경배한테 늘 부탁하는 사운드도 브리티시 록에서 느껴지는 것들이에요.
더 폴스는 국내보다 해외 팬들이 더 많다고 들었어요. 당장 유튜브 댓글만 봐도 그렇고요. 그중 의외의 나라가 있었나요?
황제 스포티파이 보면 어느 나라 팬들이 저희 음악을 듣는지 통계가 나오거든요. 그중 바티칸이 있는 걸 보고 조금 놀랐죠.
경배 수리남도 있었어요.
뜬금없는 질문인데 세 사람은 각자 기타, 드럼은 몇 대씩 갖고 있을까 궁금했어요.
황제 저는 두 대밖에 없어요. 다니엘이 진짜 많이 갖고 있어요. 제가 마지막으로 셋을 때 스무 대 정도?
다니엘 정확히는 스물네 대 정도 됩니다.(웃음)
그중에서 오늘은 어떤 기타로 연주할지 어떻게 정해요?
다니엘 라이브 공연 때 쓸 악기는 어느 정도 있어요. 다양한 곡을 연주해야 되니까 가장 범용성 있게 사용할 수 있는 기타를 고르죠. 그래서 깁슨 SG를 모으기 시작한 건데, 막상 모으고 보니 모델마다 소리가 참 다르더라고요. 심지어 같은 모델인데도 어떤 기타는 소리가 엄청 밝고, 또 다른 기타는 따뜻하고 무거운 소리를 내요. 제가 악기를 많이 모으는 이유는 사실 앨범 때문이에요.
밴드 음악에도 흔히 말하는 ‘장비빨’이 있나요?
황제 그럼요. 다만 비싼 악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 머릿속에 있는 사운드를 표현할 수 있는 악기를 갖고 있는 게 중요해요.
다니엘 공연만 생각한다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다만 좋은 앨범을 만들고자 하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제가 더 폴스, 웨이브 투 어스 앨범을 녹음할 때 많이 쓴 악기가 하나 있는데요. 20만원에 산 정말 보잘것없는 악기인데, 그 악기만 낼 수 있는 매력적인 소리가 있어요.
밴드를 하면 멤버들끼리 선물하기 좋겠어요. 악기가 제일 먼저 생각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때요?
황제 오늘 제가 가져온 기타도 다니엘이 선물한 거예요. 다니엘이 미국 투어 때 발견한 건데, 제가 그 기타를 들고 연주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했거든요? 한국 돌아오자마자 선물해주더라고요. 참고로 저는 악기를 처음 만들어진 대로 못 쓰는 병이 있어서.(웃음) 항상 제 손맛에 맞춰서 단 한 곳이라도 튜닝을 해야 됩니다. 이 기타는 브리지를 새로 달았어요.
다니엘, 경배도 오늘 가져온 악기 소개 한번 해주세요.
다니엘 깁슨에서 나온 3픽업 SG입니다. 묘한 기운을 가진 기타예요. 사실 엄청 비싸고 좋은 악기는 아닌데, 워낙 에피소드가 많아서 애정이 큰 기타입니다.
경배 사실 오늘 가져온 스네어는 제 것이 아니에요.(웃음) 웨이브 투 어스 드러머 동규랑 드럼을 같이 쓰거든요. 둘이 합치면 스네어만 20대가 넘어요. 세트로도 10개 이상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다니엘이랑 황제가 검은색 기타 챙긴다길래, 작업실에서 검은색 스네어 가져왔어요. 메인으로 쓰는 스네어는 다니엘한테 선물받은 게 따로 있습니다.
저는 ‘Oddities’ 들으면서 늘 궁금했는데, 처음에 ‘우린 심야를 탐해 / 태양을 죽이러 갔네’로 시작하잖아요. 이런 가사는 도대체 어떻게 쓰는 거예요?
다니엘 올해 나온 <Anomalies in the oddity space> 앨범은 기존에 안 해본 방식으로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스토리텔링에 꽤 집중했어요. ‘Oddities’는 앨범 후반부를 장식해야 하는 곡이라, 스토리가 눈에 확 보이는 가사를 쓰고 싶었어요. 그래서 잡은 콘셉트가 ‘우주 탐사대’였어요. 그동안 더 폴스를 ‘지구의 극점에서 인생의 극점을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면, 이제는 ‘세계를 확장해 우주로 떠나자’에서 출발했죠. 그러다 보니 말씀하신 첫 가사가 나왔어요.
황제 그래서 <Anomalies in the oddity space> 앨범은 특히 순서대로 들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웃음)
막연한 질문입니다만, 좋은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요?
황제 상상할 수 있게 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좋은 음악을 들을 때면 냄새가 느껴져요. 예를 들어 ‘Good Morning Sunshine’을 들을 때는 늘 겨울 새벽 냄새가 느껴지거든요. 연주할 때도 마찬가지고요.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음악이 좋은 음악이 아닐까 싶네요.
다니엘 저도 최근 ‘좋은 음악은 뭘까’ 고민해봤는데요. 결론은 순수한 음악이더라고요. 물론 만드는 과정은 이성적이고 프로페셔널해야겠지만, 출발점이 순수한 음악은 확실히 저만의 울림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그런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경배 저는 영화랑 똑같다고 생각해요. 크리스마스, 혹은 여름 장마철이면 생각나서 찾아보는 영화들이 있잖아요. 음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계속 찾게 되는 것이 좋은 음악이겠죠.
그 음악들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다니엘 앞서 말씀드린 고민 끝에 닿은 결론은 아이러니하게 ‘무작정 예술적이고 순수하기만해서는 좋은 앨범이 나올 수는 없다’였어요. 최대한 순수한 마음으로 곡을 만들자. 다만 우리가 모여서 연주할 때는 가장 프로페셔널해야 한다. 이성적으로 좀 더 나은 선택이 뭔지 고민하고 찾아내야 된다고 생각해요. 작곡과 편곡은 다르니까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어떤 밴드로 기억됐으면 하나요?
경배 ‘더 폴스? 낭만 있지.’
다니엘 정말 한국에 몇 없는 멋진 팀이었다. 그렇게 기억되고 싶습니다.
황제 대체 불가한 팀이 되고 싶어요. ‘더 폴스 같은 음악’은 더 폴스에서만 들을 수 있는. 저희가 좋아하는 밴드들이 그랬듯, 한 장르로 기억되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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