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INTERVIEW MORE+

아직 마치다 케이타의 결정적 순간은 오지 않았다

댄서를 꿈꿨지만 연기로 성공한 남자. 일본 드라마 <아리스 인 보더랜드>로 글로벌 팬이 생긴 배우.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즐겨 보는 일본 배우. 한국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마치다 케이타에게 자기 매력에 대해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다. 승부에 강한 배우.

UpdatedOn January 02, 2025

3 / 10

옐로 울 바서티 재킷·옐로 울 하프 팬츠 모두 송지오, 블랙 메리노 울 피티드 리브드 스웨터 베르사체, 블랙 에나멜 첼시 부츠 돌체앤가바나 제품.

옐로 울 바서티 재킷·옐로 울 하프 팬츠 모두 송지오, 블랙 메리노 울 피티드 리브드 스웨터 베르사체, 블랙 에나멜 첼시 부츠 돌체앤가바나 제품.

화이트 캐시미어 칼라 스웨터 재킷·화이트 코튼 셔츠·블랙 울 터틀넥 스웨터 모두 토즈 제품.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어주는 노랑머리 가루베(<아리스 인 보더랜드>).
직장 동료 아다치와 연애를 시작한 쿠로사와(<체리마호: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스탠더드 댄스 일본 챔피언 스기키(<10Dance>). 세 캐릭터의 공통점은 마치다 케이타가 연기했다는 점이다.
딱 봐도 싸움 잘하게 생긴 가루베와 말끔한 직장인 쿠로사와, 춤의 고수 스기키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하지만 마치다 케이타는 새로운 캐릭터에 스며들어 각기 다른 인물로 살아낸다.
마치다 케이타는 그런 배우다. 자신보다 역할을 드러나게 하는 배우.
그만큼 변신에 능한 능력자. 마치다 케이타를 처음 봤을 때도 그랬다.
첫인상은 사람 좋은 청년 같더니 카메라 앞에선 정체를 알 수 없는 묘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청춘의 도발적인 자화상부터 노련한 남자의 의뭉스러움까지.
그러다 인터뷰 자리에 앉으니, 다시 사람 좋은 청년으로 돌아왔다.

짧은 일정으로 한국에 왔다고 들었어요. 한국에는 자주 방문하는 편인가요?
와이프(그의 아내는 <아레나> 12월호에 실린 배우 현리다)의 가족이 한국에 계시니까 자주 방문해요. 저희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한국 여행을 한 적도 있어요. 부모님이 역사적인 것을 좋아하셔서 함께 경복궁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고, 주꾸미나 호떡 같은 맛있는 음식도 먹었죠.

한국 잡지의 화보를 촬영하는 건 처음인데 해보니 어떤가요?
화보 촬영 자체는 일본에서도 많이 해봤는데 스타일이 달라요. 한국 스타일이 세련됐다고 할까요. 결과물이 멋지게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작업 내내 다들 즐겁게 일하시는 모습이 보여서 저도 같이 즐겁게 임했어요. 표정이나 포즈에 따라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고 해주고 결과물 역시 좋아서 더 흥이 났죠.

첫 한국 화보 촬영이라 기대했을 텐데 미리 표현해봐야겠다고 생각한 표정이나 포즈가 있었나요?
따로 준비하진 않았어요. 사진가가 잘 이끌어주셔서 그대로 따르면서 즐겁게 하자는 생각으로 했어요.

표정이 다채롭고 포즈가 자연스럽더라고요. 어떤 배우들은 사진 촬영할 때 어색해하기도 하거든요.
전혀 준비하진 않았지만, 이번에 댄서 역할을 맡아서 자연스럽게 그 느낌을 많이 떠올렸어요. 준비해주신 의상도 일본 촬영과는 조금 달라서 더 자연스럽게 느낌을 표현했죠.

일본에서 촬영할 때와 의상이 어떻게 다른가요?
일본에서 화보 촬영할 때도 다양한 의상을 입긴 해요. 하지만 의상을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거든요. 이번에는 자유롭게, 편하게 움직여도 된다고 해서 저도 자연스럽게 의상을 사용하면서 표현했죠. 처음에는 단정하게 단단한 느낌으로 촬영하다가 조금씩 풀어나갔어요.

인상적인 컷이나 의상은 어떤 게 있었나요?
음, 많아서 어렵네요. 안경 쓰고 호피 무늬 의상 입고 찍은 사진이 인상적이었어요. 좀 세고 야해 보일 수 있는 의상인데 고급스럽게 입혀주셨어요. 스타일리스트분이 마지막에 갑자기 안경에서 알을 뺐는데, 그 장면도 인상적이었죠. 이렇게 해도 괜찮나? 제게 어울리는 걸 딱 생각해서 즉흥적으로 해주신 것 같아서 고마웠어요. 결과물도 좋아서 신선했죠.

사진을 보니 표정이나 전체 분위기에서 청춘이 떠올랐어요. 청춘이라는 바탕에서 천진난만한 표정부터 공격적인 느낌, 어른스러움을 보여주고자 하는 욕구까지.
배역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 편이에요. 그 배역을 연기한 사람이 마치다 케이타인 줄 몰랐다는 얘기를 들으면 배우 입장에서 뿌듯해요. 제가 그렇게 배역에 잘 스며들었구나 하면서 만족하죠.

배우로서 고정된 이미지는 없나 보네요.
활동하면서 진짜 다양한 역할을 맡아서 딱히 틀이 잡힌 건 없어요. 센 캐릭터도, 호감 가는 캐릭터도, 유령도 맡아봤죠.

찍힌 사진을 보니 20대 시절이 궁금해졌어요. 어땠나요?
그때는 진짜 절실하게, 열정적으로 살았어요. 처음에는 퍼포머로 데뷔하려고 했어요. 학창 시절 춤을 췄거든요. 그런데 다쳐서 퍼포머의 꿈을 접고 배우로 살아가기로 마음먹었죠. 그때가 스무 살이었어요. 그때부터 진짜 절실하게 살았죠.

퍼포머의 꿈을 접으면 보통 회사원이 되는데 배우가 됐군요.
퍼포머로 연습할 때 극단에 소속돼 있었어요. 그 극단에서 연극도 했죠. 애초 퍼포머로 활동하면서 연기하는 것도 염두에 뒀어요. 배우로 서는 첫 공연에서 도중 하차하면서 무척 아쉬웠죠. 시골에서 자라서 TV를 보는 게 낙이었고, 도시에 와선 영화를 즐겨 봤어요. 애초 연예계에 관심이 많았죠.

애초 연기도 염두에 둔 퍼포머를 지향했네요.
고등학생 때부터 계속 춤추면서 막연하게 연예계를 생각했어요. 기숙사에서 생활해서 자유롭고 화려한 연예계에 관심이 많았죠. 배우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으니 직업으로 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마음이 있어서 퍼포머로서 꿈이 좌절됐어도 배우로 연기하는 일도 좋겠다고 생각했죠. 춤이든 연기든 몸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니까요. 예전부터 전 뭔가 표현하는 걸 좋아했어요.

무대에서 보여준다는 건 같지만 춤과 연기는 또 달랐을 듯해요.
처음 무대에서 연기했을 땐 퍼포머 출신이다 보니 동작이 약간 어색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조금씩 조율하면서 나아졌죠.

화이트 캐시미어 칼라 스웨터 재킷·화이트 코튼 셔츠·블랙 울 터틀넥 스웨터 모두 토즈 제품. 159

올리브 그린 울 코트·올리브 그린 울 팬츠 모두 페라가모, 브라운 캐시미어 스웨터 디올, 골드 리큐브디아망 링 딘반 제품.

화이트 울 터틀넥 스웨터 토즈, 브라운 와이드 팬츠 송지오 제품.


“자유로운 캐릭터가 편하게 다가와요.
연기에 정답은 없으니까 스스로 자유롭게 할 때 더 잘할 수 있어요.”

본격적으로 연기한 후로 언제쯤 인정받는 느낌이 들었나요?
처음에는 잘 안 됐지만 조금씩 인정받기 시작했어요. 더 많이 연기하고 싶고, 더 많은 사람이 절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러면서 하고 싶은 연기나 캐릭터와 연결되고, 좋은 스태프도 만날 수 있었죠. 인정도 받고요. 자신감이라기보다 계속하다 보면 잘되지 않을까 생각했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해나갔죠.

지금까지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했어요. 뒤돌아봤을 때 잘 풀린 경우인가요?
잘 풀린 정도는 아니고 꾸준히 계속해왔죠. 그러다 넷플릭스 드라마 <아리스 인 보더랜드>에 출연하면서 많은 사람이 알아봐주셨죠. 지난번에 이탈리아에 갔는데 작품 잘 봤다고 해주시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작품을 하나씩 해나가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알아봐주시게 됐죠.

지금까지 출연작 중 인상적인 작품이나 역할을 세 가지만 꼽아볼까요?
첫 번째는 2015년에 <미녀와 남자>라는 작품이요. 주연으로 배우 역할을 맡았어요. 그때 레드카펫 걷는 장면을 찍었죠. 막 시작하는 입장에서 레드카펫을 밟는 일 자체가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촬영하면서 언젠가는 진짜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도록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두 번째는 2020년 넷플릭스 드라마 <아리스 인 보더랜드>예요. 전 세계에 방영하면서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이 절 알아봤죠. 외국 팬들이 SNS에 댓글도 달아주고요. 많은 분이 봤다는 걸 느꼈죠. 세상이 진짜 넓어졌다고 느낀 작품이에요.

나머지 하나는 어떤 작품인가요?
<아리스 인 보더랜드>와 비슷한 시기에 방영한 <체리마호: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도 인상적이었어요. 이 작품을 찍었을 때 저도 서른 살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캐릭터에 애착이 많이 갔죠. 무엇보다 이야기 자체가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는 내용이에요. 아시아에선 많이 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 못 봤다면 보시면 좋겠습니다.

실제 모습과 비슷한 캐릭터라서 더 애착이 갔나요?
저와 닮았다고 하기에는 너무 멋진 캐릭터라서. 공감대가 많은 역할이었어요. 연기하면서 아이디어가 계속 떠올랐죠. 애드리브도 자연스럽게 나와서 찍고 나서 신기했죠.

스스로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역할이 있나요?
어떤 역할이든 사실 다 어렵긴 해요. 그중에서 그나마 자유로운 캐릭터가 편하게 다가와요. 연기할 때 보다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죠. 연기에 정답은 없으니까 스스로 자유롭게 할 때 더 잘할 수 있어요.

<아리스 인 보더랜드>를 통해 전 세계에 팬이 생겼잖아요. 일본에서도 배우들이 OTT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어 하는 흐름이 있나요?
일본에서도 OTT 작품이 잘나가고, 거기에 출연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렇지만 지상파나 다양한 채널도 여전하니 쏠림 현상이 있진 않아요. 그래도 넷플릭스 작품을 한 번 경험한 배우들은 다시 출연하고 싶어 하죠. 촬영 환경이 좋거든요. 커피 차도 있고.(웃음)

브라운 레더 슬리브리스·블랙 턱 와이드 슬랙스 모두 드리스 반 노튼, 베이지 크로셰 슬리퍼 돌체앤가바나, 골드 리큐브디아망 브레이슬릿 딘반 제품.

블랙 애니멀 패턴 스웨터 제이린드버그, 메탈 옥토 로마 워치 불가리 제품.

3 / 10

레드 레더 코트·블랙 메리노 울 피티드 리브드 스웨터 모두 베르사체 제품.

레드 레더 코트·블랙 메리노 울 피티드 리브드 스웨터 모두 베르사체 제품.


“승부에 강한 배우.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승부욕이 생겨요.
어렵고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한 방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 활동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들었어요. <아리스 인 보더랜드> 이후로 외국 팬들이 생겨서 해외 활동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나요?
그 경험을 통해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게 아니더라도 애초 전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는 거의 다 봤어요. 한국 작품을 보면서 잘 만들었다고 느꼈는데, 이런 작품을 만드는 현장은 어떨까 궁금증도 생겼죠. 한국에서 같이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어요.

한국 작품을 보면 일본 작품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한국 작품에 출연한 적이 없으니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한국 작품이 완성도가 높아요. 이 점은 배우나 감독님과 이야기할 때도 공통된 의견이에요. 대본도 훌륭하고, 사소한 부분에도 다 의미가 있어 재밌게 볼 수 있죠. 무엇보다 대본이 풍부하다고 생각해요. 시청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반전도 있고요.

배우니까 연기도 집중해서 보겠죠?
연기하는 분들의 감정 폭이 다양해요. 일본 작품에선 화나고 슬픈 감정을 약간 절제해서 표현하거든요. 한국 작품 속 연기는 화나고 슬픈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죠. 진짜 대단해요. 의상도 트렌드에 맞게 잘 입고요.

최근 본 한국 작품 중에 어떤 작품이 인상적이었나요?
일본 디즈니플러스에서 <정년이>를 재밌게 봤어요. 저도 경험해봐서 아는데 TV로 무대 경연을 제대로 보여주는 게 진짜 어렵거든요. 너무 오버하면 안 되니까요. 무엇보다 드라마에서 무대 장면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해요. 넷플릭스에서 <D.P.>도 인상적으로 봤어요. TV 속으로 얼굴을 들이밀 정도로 집중해서 봤어요. 낯선 소재라서 신선하면서 자극적이었죠. 실제 사건을 극화한 점도, 그러면서 메시지를 담은 점도 좋았어요. 드라마를 통해 세상을 볼 수 있게 한달까요. 이런 부분을 잘 연출해내는 게 대단해요. 감명 깊게 봤죠. 영화 <1987>도 시대상을 반영해 생각하게 하죠. 일본에선 그런 내용을 담기가 어렵거든요. 한국은 문화적으로 많이 풀어내서 흥미로워요. 좋은 영향을 주는 영화나 드라마가 한국에 많아요.

한국 작품에 출연한다면 어떤 역할을 기대하나요?
일본에서도 다양한 캐릭터를 폭넓게 맡아봤기에 한국에서도 잘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역할을 떠나 한국 배우와 연기했을 때 제가 어떤 연기를 끌어낼 수 있을지 궁금해요. 새롭게 표현할 수 있는 시너지에 대해 기대감이 있어요. 그리고 감독님이 어떤 디렉션을 주는지도 궁금하고요. 그냥 한국이라는 장소 자체가 저한테는 자극이 되죠. 아직 어떤 역할도 해본 적이 없어서 모든 것이 기대되고 해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이 자리를 빌려 한국의 감독과 PD에게 자기 매력을 전한다면?
열심히 하는 배우라고 생각해요.

너무 약한데요?
그렇다면 승부에 강한 배우?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승부욕이 생겨요. 어렵고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한 방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배우로 활동하면서 지켜나가는 한 가지가 있다면 뭔가요?
만나는 사람이나 현장에서 함께 작업하는 분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기에 관해선 보는 분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전하는 연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도 좋은 작품을 보면서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왔기에 그런 점을 전달하고 싶어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어떤 배우로 남고 싶나요?
제 이름을 들었을 때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한순간이라도 좋은 영향을 주고 싶죠.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김종훈
Photographer 김영준
Stylist 김하늘
Hair & Make-up 이은혜

2025년 01월호

MOST POPULAR

  • 1
    BLOOMING GROOMING
  • 2
    아직 마치다 케이타의 결정적 순간은 오지 않았다
  • 3
    시간의 미학
  • 4
    Draw a Dream
  • 5
    Wallet Wonders

RELATED STORIES

  • INTERVIEW

    The Poles Is Goin'

    살면서 마주하는 ‘순간의 극점’을 노래하겠다. 그렇게 다짐한 소년들은 10년 전 밴드 더 폴스를 만들었다. 더 폴스는 이제 지구 반대편에서 우리 음악을 듣는 이들이 생겼다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명확히 찾았다고, 파도는 충분히 견뎠으니 이제 만조를 맞이할 차례라고 말했다. 다니엘, 경배, 황제 세 멤버가 들려준 밴드 더 폴스의 여행담.

  • INTERVIEW

    겨울, 아침, 이승윤

    이승윤에게 무대와 노래를 빼고 보니 느긋하고 나른한 남자가 서 있었다. 벌써 19년째 노래를 부르는 그의 무대 밑 일상은 어떨까. 지난 한 해를 함께 회고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 INTERVIEW

    최백호가 머문 자리

    가수 최백호는 사람들에게 기억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의 노래는 세상에 남을 거라고, 그때 거짓 없고 한결같은 노래로 들리길 바란다고 했다. 49년 차 가수 최백호가 들려준 이야기에는 악수 후에 남은 온기 같은 것이 머물러 있었다.

  • INTERVIEW

    심은경의 힘

    심은경은 이제 갓 서른을 넘겼지만, 인생의 3분의 1 이상을 연기자로 살아왔다. 그런 그는 한때 영화가 세상의 전부라 믿었지만, 지금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 깨달음이 심은경의 힘이다. 배우 심은경과 나눈 영화, 그리고 인생 이야기.

  • INTERVIEW

    구자욱은 다음을 준비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스타 선수. 질책하기보다 스스로 모범이 되고 싶은 주장. 쉴 때는 직접 요리해 먹는 즐거움에 빠진 야구선수. 야구를 빼면 내성적인 남자. 극적인 시즌을 보낸 구자욱이 자신에 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넸다.

MORE FROM ARENA

  • REPORTS

    음악 하는 여자들

    프로듀서와 플레이어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지금 시대의 사운드를 만드는 여자 뮤지션들을 만났다.

  • LIFE

    HOW COME?

    12월의 새로운 테크 제품에 대한 사소한 궁금증.

  • FASHION

    LAST FILM

    올해와 작별하며 지나간 기억이 담긴 카메라를 돌려 본다. 그 기록들 사이에서 여전히 빛나는 형형한 주얼리.

  • FASHION

    보증수표

    에디터들의 첨예한 취향과 시각으로 선정한 패션 신의 믿고 보는 이름들.

  • FASHION

    NOWNESS

    지금 가장 주목받는 일곱 명의 모델과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포트레이트.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