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
세 가지 골드와 세 개의 링으로 이루어진 사랑의 상징으로 유명한 컬렉션. 1924년 탄생하여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트리니티는 옐로 골드, 핑크 골드, 화이트 골드의 링을 조화롭게 결합한 디자인으로 까르띠에의 시그니처가 된 코드들을 모두 담고 있는 상징적 아이콘이다. 세 개의 링을 통해 다양성의 가치, 모든 형태의 사랑을 표현한다.
트리니티는 100년 전인 1924년 루이 까르띠에의 상상력에서 탄생했다. 트리니티는 당시 모든 규칙을 완전히 깨뜨린 새로운 디자인으로, 주얼리를 모던하게 표현한 과감한 시도를 하였으며, 이는 메종의 첫 상징적 디자인이 되었다. 컬러 조합, 세 개의 움직이는 밴드로 이루어진 링의 유연함, 디자인의 단순함 그리고 상징적인 강렬함까지 트리니티는 단연 시대를 앞서나갔다.
까르띠에는 트리니티의 디자인을 끊임없이 변형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재해석했다. 고급스러운 소재부터 예상치 못한 소재에 이르기까지 창의적인 스타일을 접목해 대담함을 뽐낸 것. 통합과 다양성을 상장하는 트리니티의 서로 얽힌 링들은 서로를 연결해주는 많은 것들에 대한 은유이다.
LOVE
1969년, 뉴욕에서 까르띠에 디자이너 알도 치풀로에 의해 탄생한 LOVE 브레이슬릿은 두 개의 평평하고 단단한 아치 형태의 주얼리로 구성되었으며, 이 브레이슬릿은 특별히 고안된 드라이버로 나사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강력한 상징성과 감정을 표현하는 주얼리로 자리 잡았다.
순수한 라인과 정확한 비율, 동일한 타원형 모양, 정교한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는 이 브레이슬릿은 그래픽적인 급진주의가 돋보이는 아이코닉한 스크루가 특징이다. 까르띠에는 LOVE 브레이슬릿을 통해 기능적이기도 하고 장식적이기도 한 스크루를 겉으로 드러내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스크루는 브레이슬릿과 함께 제공되는 스크루드라이버를 이용해 고정한다. 다른 이들이 감추는 것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직관적 스타일이 엿보인다.
저스트 앵 끌루
저스트 앵 끌루는 홀리데이 시즌, 평범한 것을 고귀하게 바꾸어주는 마법 같은 순간을 기념한다. 1971년 출시된 ‘저스트 앵 끌루‘ 컬렉션은, 당시 기독교 관련 책을 읽고 있던 메종의 디자이너 알도 치풀로에 의해 탄생했다. 알도 치풀로는 인간이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물은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용기라는 문단을 보게 되었다. 한동안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알도는 록 오페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생각이 뻗어가 파격적인 형식과 록 음악의 자유분방함에 주목했다. 그로부터 24시간 이내, 그는 저스트 앵 끌루의 전신, 네일 브레이슬릿의 디자인을 완성한다.
당시 네일 브레이슬릿이라고 불리었던 저스트 앵 끌루는 평범한 ‘못’ 모티프에서 독특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주얼리로 디자인되었다. 브레이슬릿에 담긴 콘셉트가 더욱 확장되어 펜던트 이어링과 브로치로 이뤄진 컬렉션을 선보이기에 이르렀고, 이후 2012년 화려하게 다시 돌아오면서 이 매력적인 크리에이션에는 저스트 앵 끌루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는 1904년 탄생한 이래 시간을 초월해 성능과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는 손목에 착용하기 위해 디자인한 최초의 모던 워치로, 1904년 루이 까르띠에가 자신의 친구이자 비행사인 산토스-뒤몽이 비행 중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그가 8개의 노출된 스크루가 특징인 사각형 시계를 디자인한 이후, ‘산토스 워치’는 까르띠에 워치메이킹의 상징이 되었다.
까르띠에는 라운드 워치가 지배하던 세계에 사각 형태를 선보이며 고정관념을 깨고 극도의 단순미와 간결한 라인을 통해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산토스의 베젤 디자인은 스트랩과 케이스를 잇는 라인 간의 시너지를 강조하며, 날렵해진 라인들은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한층 더 돋보이도록 진화했다. 손목에 완벽하게 밀착되는 느낌을 제공하기 위해 밀리그램 및 밀리미터 단위까지 정확히 측정해 완성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은 편안한 착용감까지 선사한다.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
1983년 론칭한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는 주얼리 워치 콘셉트를 재해석해 선보였다. 이 제품은 80년대부터 사랑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메종의 아이코닉한 컬렉션으로 자리잡은 베스트셀링 워치다.
팬더 워치는 가장 독특한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인 브레이슬릿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극도로 유연한 브레이슬릿 구조가 메종의 상징적 동물인 ‘팬더’의 움직임을 연상시킨다. 또한 곡선 형태의 폴리싱 링크로 이뤄져 있어 매우 유연하다. 팬더 워치를 착용한 모습에서 브레이슬릿과 케이스의 정밀한 비율을 발견할 수 있다. 손목에 자연스럽게 채워진 인체공학적 모습에서 우아함도 느껴진다.
베누아 워치
1912년 전통적인 원형 워치에 지루함을 느낀 루이 까르띠에는 새로운 형태의 워치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루이 까르띠에는 고민 끝에 평범한 원형 시계를 길게 늘여 우아한 타원형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워치를 탄생시켰고, 이 새로운 워치는 마치 욕조를 닮은 듯한 모습에 프랑스어로 욕조를 뜻하는 ‘베누아(Baignoire)’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메종의 전통이 깃들어 있는 베누아 워치는 옐로 골드 소재의 관능적인 타원형 실루엣이 그 어느 때보다 대담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상징적인 오벌 형태를 뱅글에 적용함으로써 태양처럼 빛나는 원형의 골드가 손목을 감싸는 완벽한 주얼리 워치다. 손목을 최대한 밀착해 감싸는 곡선 형태 케이스 때문에 더욱 관능적인 매력을 강조한다. 뱅글 버전의 베누아는 핑크 골드, 옐로 골드 또는 화이트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 파베세팅 등 다양한 모델로 출시되었다. 또한 이 워치는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디자인 중 하나로 메종의 다른 아이코닉한 크리에이션과 잘 매치해 스타일링할 수 있다.
탱크 워치
1917년 루이 까르띠에 의해 탄생된 탱크 워치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탱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최대한 간결한 실루엣으로 모든 오브제를 가장 단순한 형태로 표현하고자 하는 까르띠에의 열망을 통해 순수한 라인이 발현된 시계다. 위에서 바라본 전투 탱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루이 까르띠에가 샤프트가 바퀴 트랙, 케이스가 포탑이 된 탱크 워치 구조를 떠올렸다는 이야기가 메종에 전해져 내려온다.
1917년 제작된 탱크 워치는 즉시 새로운 베리에이션을 선보인다. 루이 까르띠에는 1922년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어 케이스를 좀 더 늘리고, 샤프트는 좀 더 정제된 스타일로, 또한 가장자리는 부드럽게 변형했다. 그렇게 탱크 루이 까르띠에가 탄생했다. 루이 까르띠에는 레일 트랙, 카보숑 사파이어, 로마숫자 등 까르띠에의 시그너처 워치메이킹 코드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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