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CCI
사바토 데 사르노는 구찌의 아카이브를 고르고 분명하게 활용함으로써 자신의 첫인상을 또렷하게 남겼다. 구찌의 아이코닉한 디테일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이 스니커즈가 적절한 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텅에 장식한 웹 스트라이프. 빨강과 초록의 대비가 선명한 줄무늬는 무채색으로 이뤄진 스니커즈의 경쾌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한 검은색 GG 캔버스를 면면에 배치하고, 신발 밑창에는 인터로킹 G 로고를 새겨 어느 쪽에서 봐도 구찌의 스니커즈임을 한눈에 알아챌 수 있다. 구찌와 자신의 존재감을 형형하게 알리기 위해 사바토 데 사르노가 택한 정공법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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