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의 컨디션을 틈틈이 챙기면서,
말 한마디 한마디를 세심하게 기억하려고 합니다.”
신유
팀에서 유일하게 예명을 쓰고 있죠. ‘신유’는 가족끼리만 부르던 별명이라고 들었는데, 예명으로 정하기까지의 에피소드가 궁금해요.
신유는 제가 어렸을 때 부른 이름이에요. 작은 누나와 이름이 비슷해서 정환으로 본명을 바꿨거든요. 회사에서 원하는 예명이 있는지 물어보셨을 때 문득 어렸을 적 이름이 생각났어요. 사실 처음 회사에 제안했을 때는 안 될 줄 알았거든요. 신유로 활동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무척 기뻤어요.
TWS 리더를 맡고 있어요. 리더로서 해야 하는 역할도 있을 것 같습니다.
멤버들의 작은 말 한마디에도 귀 기울이려고 해요. 멤버들 모두 MBTI가 ‘I’로 시작하거든요. 서로 하고 싶은 말을 못 하는 경우도 있고, 다들 아직 어리다 보니 컨디션을 제대로 챙기지 못할 때도 있어요. 멤버들의 컨디션을 틈틈이 챙기면서, 말 한마디 한마디를 세심하게 기억하려고 합니다.
처음 서울에 놀러 간 날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고 들었어요. 만일 그날 제안을 안 받았다면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요?
작은 누나의 부탁으로 처음 서울에 함께 간 날이었어요. 때마침 캐스팅 제안을 받았어요. 감사하고 신기한 경험이었죠. 저는 수학을 좋아했는데요. 아마 이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대학교에 진학 후 열심히 공부해서 초등학교 수학 선생님이 되려고 노력했을 거예요.
충남 예산 출신이죠. 신유가 추천하는 ‘예산 명소’가 있을까요?
예산에는 정말 명소가 여러 곳 있지만, 그중에서 한 곳을 꼽자면 ‘예산 시장’을 추천하고 싶어요. 예산 시장의 특별한 점은 다양한 음식점에서 각자 먹을 것을 골라 담은 뒤 중앙에 모여서 먹는다는 점인데요. 사뭇 색다른 방식의 시장이라서 신기함과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맏형으로서 TWS 멤버들 자랑 한번 해볼까요?
TWS 멤버들은 낯을 많이 가리지만, 무대 위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멋지고 진심인 친구들이에요.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할 수 있는 자신감도 있고요. 앞으로 저희의 무궁무진한 성장을 함께 지켜봐주세요.
도훈
TWS 곡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잘 부를 수 있다’는 노래를 하나만 고른다면?
하나같이 제가 너무 사랑하고 아끼는 곡들이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태양이라면’을 가장 잘 부를 수 있어요. 듣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 곡이 지닌 무드와 가사를 표현하는 데 자신이 있거든요.
스케줄을 보내고 나면 저녁에 녹초가 될 것 같아요. 그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은?
아샷추(아이스티에 에스프레소 샷 추가)요! 저는 항상 연습이 끝나고 나면 왠지 모르게 달콤쌀쌀한 음료가 당기더라고요. 그게 바로 아샷추입니다. 하하. 여러분도 꼭 마셔보세요.
데뷔하고 노래방에서 TWS 노래 불러본 적 있나요? 있다면 몇 점 나왔는지 궁금해요.
한 번은 쉬는 날 신유 형이랑 노래방에 갔는데요. 저희 데뷔 곡인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를 불렀어요. 점수가 높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더 좋은 점수 받을 수 있게 다음에 다시 도전해보려고요.
멤버 중에서 유일하게 ‘MBTI’가 ‘F’가 아닌 ‘T’라고 들었어요. T라서 멤버들이 서운하게 느끼거나, 혹은 도움이 된 적이 있나요?
팀에서 멤버들끼리 의견 충돌이 생길 때 좀 더 현실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해요. 저는 평소에 냉정하게 판단하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편이거든요. 멤버들이 서운함을 느꼈을 수도 있는데, 아직까지 섭섭하다고 저한테 말한 적은 없어요.(웃음)
TWS 멤버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은?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미니 2집 <SUMMER BEAT!> 컴백쇼에서 ‘내가 태양이라면’ 무대를 했을 때가 생각나요. 노래 부르면서 42분들과 눈이 마주쳤는데 감정이 벅차오르더라고요. ‘언젠가 콘서트를 하게 된다면 이날보다 더 벅찬 감정을 느낄 수 있겠구나’ 생각한 무대였어요.
오늘 촬영은 셀린느와 함께했죠. 의상은 마음에 들었어요?
평소 스키니 핏의 진을 입어본 적이 없거든요. 이번 경험을 통해 ‘나도 소화할 수 있구나’ 싶어 신기했어요. 현장의 스태프분들이 너무 재밌게 이끌어주셔서 표정이나 포즈도 더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어요. 평소에 정말 좋아하던 브랜드인 셀린느와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영재
만일 멤버들끼리 일주일 동안 휴가가 주어진다. 어디서 어떻게 시간 보내고 싶어요?
제주도 여행 가고 싶어요. 멤버들이랑 아직 한 번도 가본 적 없거든요. 다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바다에서 수영도 하면서 실컷 놀다 올래요.
TWS를 처음 알게 되는 분들에게 가장 먼저 들려주고 싶은 곡 하나만 고르자면?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저희 데뷔 곡이기도 하면서, TWS의 서사가 잘 담긴 곡이라 생각해요. 멤버 여섯 명이 각자 다른 곳에서 모여 결과물을 내려고 열심히 노력했거든요. 하지만 함께했던 시간이 길지 않은 만큼 첫 만남이 계획대로 되지 않은 순간도 있었거든요. TWS도 노래 가사처럼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K-POP 뮤지션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필요해요. 타고난 재능일 수도 있고, 노력하려는 의지일 수도 있고요. 영재 님 생각이 궁금합니다.
저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해요. 노래 부르고 춤추는 것이 좋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모든 게 일로 느껴지는 순간이 오게 되잖아요. 그것 역시 이겨내려는 간절한 마음, 진심으로 노력하는 태도만 있다면 K-POP 뮤지션으로서 자질은 갖췄다고 믿습니다.
영재의 ‘인생 노래’가 어떤 곡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브루노 메이저의 ‘Nothing’. 제 취향 따라 음악을 찾으면서 우연히 알게 된 노래예요. 중독성 있는 노래라기보다, 잔잔하고 정적인 곡입니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휴식하고 싶을 때 자주 들어요.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꼭 하거나 하지 않는 것이 있나요?
무대를 앞두고는 긴장감을 잃지 않으려고 해요. 무대 위에서 관객분들에게 ‘우리의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지’ 스스로, 그리고 멤버들과 함께 머릿속으로 떠올려보고요. 무대 위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평정심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자극적인 음식도 먹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셀린느와는 두 번째 만남이죠. 오늘 촬영은 어땠나요?
모든 옷이 TWS 멤버들에게 잘 어울렸다고 생각해요. 촬영 중간중간 모니터링도 했는데 너무 멋있게 담아주셨더라고요. 42분들도 정말 좋아해줄 것 같아요!
한진
TWS 멤버들을 처음 만났을 때의 첫인상이 궁금해요.
신유 형은 처음 만났을 때 아티스트인 줄 알았어요. 너무 잘생겨서요! 경민이는 처음 봤을 때 춤과 노래를 열심히 하는 모습 때문에 성숙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보다 형인 줄 알았어요. 도훈이 형은 옷 입는 스타일이 멋있다고 생각했던 게 기억나요. 영재 형은 드라마에 나오는 ‘옆집 형’처럼 편안했어요. 실제로도 따뜻하고 친절하게 멤버들을 잘 챙기는 형입니다. 지훈이는 연습하고 있을 때 처음 봤어요. 안무 실력 때문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중국 허난성이 고향이죠. 보컬 연습만큼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한다고 들었어요. 최근 새롭게 배운 단어나 표현이 있나요?
틈이 날 때마다 멤버들, 그리고 선생님과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요. 한국어 실력이 빨리 늘어야 소통하거나 노래 부를 때 발음도 좋아질 테니까요. 최근에는 멤버들이 ‘정교하다’라는 단어를 알려줬어요. 멤버들과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단어를 최대한 많이 써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라샹궈를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TWS 멤버들이랑 같이 있을 때 가장 즐겨 먹는 메뉴가 있어요?
평소에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잘 먹기도 해요. 중국에 있을 때도 마라샹궈처럼 매운 음식을 많이 먹었어요. 제가 마라샹궈를 잘 만들기도 해서, 마라샹궈를 가장 좋아합니다. 한국에도 제 입맛에 맞는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좋아요. 멤버들과 연습하다 배가 고프면 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거든요. 그럴 때마다 빙수랑 추로스를 자주 먹었어요.
캐스팅 제안을 받기 전, 아주 어렸을 때는 어떤 직업을 갖고 싶었나요?
MC요. 어렸을 때 학교 행사에서 MC를 맡은 적이 있어요. 그때부터 관심이 생겼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MC 역할을 맡았거든요. 반응도 좋았고 칭찬도 많이 받아서, 자신감도 붙었어요. 방송반 활동도 했고요. 돌이켜보면 ‘나는 커서 MC 해야지’ 생각을 참 많이 했던 것 같네요.
‘길 가다가 팬 만나면 커피 사주겠다’라고 해서 인상 깊었어요. 팬 미팅에서 손수 선물을 준다면 어떤 걸 준비할 거예요?
건강 챙길 수 있는 영양제, 그리고 그날을 추억할 수 있는 포토북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항상 42분들도 저희한테 건강 잘 챙기라고 말해주세요. 저희도 42분들 모두가 항상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양제 선물하고 싶어요. 포토북은 저희와의 추억을 돌아보면서 에너지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 떠오른 선물이에요. 그 선물들을 전해드릴 수 있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돌이켜보면 춤을 놓지 않고 매일 연습한 건
그 순간이 행복해서였어요.”
지훈
셀린느와의 촬영은 어땠어요?
오늘 입은 셀린느 컬렉션 테마가 ‘환상 교향곡’이래요. 처음 입어보는 스타일의 옷이라 신기하면서도, 평소에 제가 좋아하는 느낌이라 촬영 내내 눈이 즐거웠어요.
올해 1월에 TWS 데뷔 무대를 가졌죠. 평생 기억될 날이었을 텐데, 그날 아침에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해요.
7년 동안의 연습생 기간이 결실을 맺는 날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간 멤버들과의 추억이 참 많은데, 그 시간을 무대로 보여드리는 날이 왔다고 생각하니 긴장도 됐고요. 속으로 ‘연습했던 시간이 아쉽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겠다’ 다짐했던 게 기억나요.
춤 때문에 가장 많이 울고 가장 많이 웃었다고 말했어요. 처음 춤을 추기 시작한 지훈을 만난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어요?
최대한 다양하게 많은 춤을 춰보라고, 지금의 나처럼 행복하게 춤을 추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돌이켜보면 춤을 놓지 않고 매일 연습한 건 그 순간이 행복해서였어요. 오늘의 내가 행복하게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열심히 만들어나가면 좋겠다고 말해줄래요.
오랜 기간 연습생 시절을 보내는 데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사실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도 ‘가수가 꼭 될 거야’라고 조급했던 적은 한번도 없어요. 저는 평가를 대비하고, 배웠던 안무를 연습하고, 더 많은 노래를 불러보는 시간이 그저 즐거웠거든요. 그 즐거움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어요.
하나만 고르기 어렵겠지만 TWS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은 무엇인가요?
‘Oh Mymy : 7s’. 가장 많이 준비한 곡이기도 했고, TWS 1집 선공개 곡이라 추억도 많아요. 저희를 처음 소개하는 곡이라 유독 오랜 시간 연습했거든요. 도입부 7초 안무를 2시간 동안 연습한 적도 있고, 연속으로 20번 연습한 적도 있어요. 곁에 멤버들이 없었으면 그 과정을 못 해냈을 거예요.
아버지에게 기타를 배웠죠. 만일 콘서트에서 기타 연주를 해야 한다면 어떤 곡을 고르고 싶어요?
아버지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곡인 김광석 선배님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연주하고 싶습니다. 아버지는 평소 저한테 자주 노래 불러달라고 하세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고르신 게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였어요. 어렸을 때는 아버지, 누나랑 같이 기타 연주하면서 이 노래를 부른 적이 있거든요. 그때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이 곡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경민
공부를 잘했고, 특히 수학은 전교 6등까지 한 적이 있다고 들었어요. 아이돌이 아닌 다른 직업을 생각해본 적은 없었나요?
말씀하신 대로 저는 수학을 정말 좋아했어요. 만약 아이돌이 안 되었다면, 공부를 계속 열심히 했을 것 같아요. 어릴 때 학교에서 장래 희망 발표하잖아요. 아직 ‘아이돌’이라고 말하기는 부끄러워서, ‘선생님’이나 ‘경찰’이 되고 싶다고 한 적이 있어요. 중학생 때부터는 장래 희망에 ‘가수’라고 썼어요. 춤과 노래를 시작했고, 오디션도 보면서 자신감이 생겼거든요. 그 후로는 누가 장래 희망을 물어보면 늘 가수라고 대답해왔습니다.
TWS 곡 중 춤과 노래로 가장 자신 있는 곡을 고른다면?
춤은 ‘Oh Mymy : 7s’. 저희 곡 중에서 가장 안무 연습을 많이 한 곡이거든요. 그만큼 자신감이 있어요. 아마 다른 멤버들도 안무로는 ‘Oh Mymy : 7s’를 가장 자신 있어 할 거예요. 노래로 자신 있는 곡은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제게는 이 곡을 부르는 게 큰 도전이었어요. 고음 파트 때문에 다른 곡보다 훨씬 어려웠거든요. 그저 반복 연습하는 방법밖에는 없었죠. 타이틀곡이다 보니 녹음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고요. 그 기간에 좌절도 많이 했지만 극복해냈기 때문에 가장 큰 성장을 안겨준 곡이라고 생각해요.
경민이 생각하는 TWS의 무기는 무엇일까요?
TWS 멤버들은 첫 만남을 어렵게 느낄 때도 있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적응이 빠르다고 생각해요. 음악 속에서 ‘TWS답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을 빠른 시간 안에 만들어내는 점이 저희의 무기예요. 저희를 지켜봐주신 분들께서 ‘TWS만의 기분 좋은 에너지’가 있다는 말을 종종 해주세요. 그만큼 TWS만의 에너지를 많은 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어요.
‘TWS 경민’, 그리고 ‘18세 경민’의 올해 목표가 궁금해요.
TWS 경민 혼자보다는 TWS의 공통된 목표라고 생각하는데요. 다가오는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고 싶어요. 신인상은 살면서 딱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상이잖아요. 첫 무대까지 함께 달려온 멤버들, 데뷔 후 함께 활동해준 42분들에게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8세 경민으로서는 TWS라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층 더 성장하는 경민이가 되고 싶어요.
“노래 부르고 춤추는 것이 좋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모든 게 일로 느껴지는 순간이 오게 되잖아요.
그것 역시 이겨내려는 간절한 마음, 진심으로 노력하는 태도만 있다면
K-POP 뮤지션으로서 자질은 갖췄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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