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산산기어 SAN SAN GEAR
디스토피아 콘셉트와 함께 테크니컬 디테일, 미래지향적 요소를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산산기어.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아웃도어로서 기능성을 갖춘 것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대로 가성비 좋은 고프코어 스타일을 선보인다.
<아레나> 독자에게 자신의 브랜드와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다양한 서브컬처를 중심으로 한 산산기어 창립자 이상엽이다.
브랜드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
특정 단어가 반복된 음절을 매력적으로 느껴 좋아하는 글자인 빛날 찬(燦)을 겹쳐 찬찬을 만들었다. 근데 ‘ㅊ’ 발음이 센 것 같아 중화하기 위해 고민하다 일본어로 찬찬이 산산임을 알았다. 여기에 장비와 복장을 의미하는 ‘기어’를 붙여 의류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했다.
산산기어는 어떤 옷을 만드는가?
고프코어 스타일을 선호하는 고객이 좋아할 만한 점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이를 산산기어만의 미래지향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다. 실용성과 기능성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템들과 함께 연출이 가능한 제품들을 만들기 위해 고민한다.
이번 시즌 테마인 ‘스코프(SCOPE)’는 무엇을 뜻하는가?
산산기어 주변에서 일어난 모든 것을 관측한다는 뜻이다. 사람들의 움직임, 현미경으로 발견한 세포의 움직임 등 스코프의 배율을 이용해 크고 작은 모습을 시각화했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제품의 운동성을 나타내는 무빙 화보 콘텐츠도 룩북에 함께 선보였다.
완전한 아웃도어 시즌이다. 지금 계절에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 있나?
‘CROSSHAIR MESH JACKET’. 얇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해 따가운 햇볕을 피하기에도,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막기에도 좋다.
자신의 꿈이나 브랜드의 목표는?
브랜드의 감도를 유지하면서 목표하는 매출 규모를 달성하는 것. 또한 로컬 작가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는 등 전방위적이고 입체적인 활동을 하고 싶다.
02 모이프 MOIF
정돈된 삶을 위한 기능적인 일상복이라는 콘셉트로 시각적, 촉각적으로 만족할 만한 디테일을 고민하는 브랜드. 모이프는 수년 동안 수정과 보완을 거듭하며 개발부터 가공까지 수많은 공정을 거쳐 탄생한 소재를 선보인다. 원하는 만큼 테스트하고 디자이너로서 소명을 다한다. 패턴과 소재의 궁합, 실루엣에 맞는 터치감 등 소재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브랜드다.
<아레나> 독자에게 자신의 브랜드와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유니폼의 본질과 기능성에 집중하고, 손쉬운 접근성과 감각적인 디테일을 고민하는 브랜드 ‘모이프’를 전개하는 디자이너 한찬호이다.
브랜드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
프랑스어로 나, 자신을 뜻하는 ‘moi’와 실용적인 의미를 지닌 functional 의 앞 글자 ‘f’를 가져와 내게 실용적인 일상복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모이프는 어떤 옷을 만드는가?
편하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옷, 그리고 신체적 단점을 보완하고 관리가 쉬운 옷. 대부분 실용적인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그게 나의 취향이기도 하다.
타깃으로 삼은 소비자는 누구인가?
신체적 단점을 가리고 싶은 모든 소비자.
모이프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룩은 어떤 것인가?
정돈된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기반으로 실용적인 디테일을 녹여낸 스타일.
완전한 아웃도어 시즌이다. 지금 계절에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 있나?
‘TRIANGLE VENT SHORTS’를 추천한다. 가벼운 나일론 립스톱 소재와 함께 모든 주머니를 메시 소재로 만들어 통풍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03 민킴호 MINKIMHO
오피스 룩과 고프코어 사이의 요소를 조화롭게 풀어내고 있다. 구체적인 이미지는 직접 스케치하고 영화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민킴호’만의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펼치고 있다.
<아레나> 독자에게 자신의 브랜드와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깔끔한 디자인 속에 고프코어 요소를 더한 브랜드 민킴호의 디렉터 겸 모든 업무를 담당하는 김민호다.
브랜드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
내 이름을 건 일을 하고 싶다 생각했지만, 막상 브랜드 네임을 ‘김민호’라 하기엔 만족스럽지 않았다. 영문식 표기 또한 신선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한 번 더 어순을 꼬아 변화를 주면 색다른 표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정하게 됐다.
타깃으로 삼은 소비자는 누구인가?
옷을 좋아하고 즐겨 입는 사람들.
기능 vs 디자인, 어떤 부분에 더 무게를 두는지?
디자인을 하다 우연히 기능적인 요소를 발견하기도 하고, 기능적인 부분을 모색하다 색다른 디자인이 나오기도 한다. 두 가지를 함께 고민해 융합해야 좋은 옷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완전한 아웃도어 시즌이다. 지금 계절에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 있나?
편안한 착용감의 ‘N SHIRT’를 추천한다. 리오셀 소재로 제작한 셔츠는 가벼우면서도 통기성과 흡습성이 뛰어나다.
어떤 브랜드이자 디자이너로 기억되고 싶은가?
‘김민호’라는 별개의 인물보다는 정말 입어보고 싶고 좋은 옷을 만드는 ‘민킴호’ 브랜드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다.
04 큐레이티드 퍼레이드 CURATED PARADE
고프코어에서 볼 수 없는 테일러링을 가미한 브랜드 큐레이티드 퍼레이드. 구조적인 패턴에서 영감을 얻었다. 물결 모양 지퍼, 구김을 패턴으로 활용하는 등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한다.
<아레나> 독자에게 자신의 브랜드와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절제되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큐레이티드 퍼레이드의 디렉터 이건영이다.
브랜드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
오랫동안 다양한 이름을 고민하며 의미 있는 표현을 기록했다. 그동안 기록한 메모장을 보며 이 과정 자체가 뜻깊다고 생각했다. 이를 담아내기 위해 내가 고심해서 선택한 ‘curated’, 이름의 나열을 뜻하는 ‘parade’를 조합해 ‘큐레이티드 퍼레이드’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타깃으로 삼은 소비자는 누구인가?
패션,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기능 vs 디자인, 어떤 부분에 더 무게를 두는지?
디자인에 더 무게를 두되, 기능성과의 균형을 중시한다. 이번 S/S 시즌에도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 평소 잘 입지 않던 리넨을 사용해 시원한 착용감과 함께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큐레이티드 퍼레이드를 설명할 수 있는 대표적인 룩은 어떤 것인가?
담백한 디자인으로 완성한 ‘ISLAND SHIRT’와 ‘fEW TROUSER’ 착장. 캐리오버 아이템인 아일랜드 셔츠는 칼라의 크기와 각도, 포켓의 비대칭 등 디자인을 변경해 드레시한 느낌으로 출시했다. 숨은 포켓이 있는 팬츠는 절제된 미학을 보여준다.
브랜드의 목표는?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문화, 예술 작업을 아우르며 하나의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것. 또한 사람들이 꾸준히 찾을 수 있는 로컬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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