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질문
1- 해당 채널을 운영하는 이유는?
2- 운영자 자신은 누구인가?
3- 수익은 발생하는지?
4- 왜 스스로를 잡지라 칭하는가?
5- 사진, 동영상 친화적인 인스타그램에서 글을 쓰는 이유는?
6- 목표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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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익스프레스 @ourexpresso
234 게시물 4.5만 팔로워 0 팔로잉
1- 시작은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였다. 대학 밖의 큰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었고,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매체라는 명분이 필요했다. 매체에 대한 꿈이나 목표는 없었고 경험적 가치에 중점을 뒀다.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 지금도 궁극적인 목표는 없지만, 자연스러운 욕구나 책임감을 긍정하고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물어보고,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콘텐츠로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점이 많다. 여러 경계에서 입체적으로 생각해볼 기회가 많아 감사하다.
3- 업계에 계신 분께 “매체 할 거면 돈 벌 생각은 하지 마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수익은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채널을 운영해보니 생각보다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지점이 꽤 있어 놀랐다. 요즘은 어느 한 분야의 방식이 정해져 있기보다, 어떤 방식으로든 두드리는 만큼 열리는 것 같다. 그럼에도 아직은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시점인 것 같아 욕심은 내지 않는다. 수익을 좇으려다 순수함을 잃는 경우를 꽤 봤기에 더욱 신중하려 한다.
4- 나는 잡지를 모른다. 앞서 말했듯 많은 사람을 만나려면 매체가 필요했고, 매체보다는 잡지라는 단어가 사람들에게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기에 두 단어를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한다. ‘매거진’이란 영역이 마치 ‘힙합’처럼 게이트키핑이 꽤 있는 것 같아, 조금이라도 이 분야에 관심 있어 보이는 사람 앞에서는 ‘잡지’란 말을 꺼내지 않는다. 그럼에도 잡지란 단어의 수혜를 받고 있는 입장에서 잡지 문화의 매력이나 고유성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느끼려 한다.
5- 채널 운영과 대학 공부를 병행하고, 또 말 그대로 ‘명분’이 중심이기에 최대한 간단하고 눈에 띄어야 했다. 가장 익숙한 공간에서 가장 튀는 방식을 생각해 인스타그램을 선택했다. 당시에는 인스타그램 매거진이 별로 없었기에 더욱 눈에 띌 거라 생각했다. 또한 틀어만 놔도 흐르는 영상이나 음성 매체보다도, 텍스트는 읽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6- <아워익스프레스>가 더 많은 상상의 재료를 제공함으로써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매체가 되었으면 한다. 운이 좋게도 꽤 많은 분이 좋아해주신다. 그에 따른 책임감도 느낀다. 건강한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하는 것이 목표다. -
글로우업 매거진 @glowup_mag
1631 게시물 6.5만 팔로워 0 팔로잉
1- 모두가 현재를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라고 말한다. 미디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시대라고도 볼 수 있다. 아름답고, 빠르고, 자극적인 것만을 지향하는 사회에서 다크 스폿을 조명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글로우업(Glow-up)’의 사전적 정의는 외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것에 가깝지만, 더 나아가 읽는 이들의 ‘내면’을 가꾸는 데도 보탬이 되는 매거진을 만들자는 이상을 안고 출발했다.
2- <글로우업 매거진>은 여러 예술 계열 전공자들로 이뤄졌다. 음향 기술부터 패션 디자인, 사진 예술까지 다양한 분야의 에디터들이 근무하고 있다. 각자의 취향과 통찰력이 섞인 콘텐츠를 제작한 뒤, 회의를 통해 전체적인 톤을 맞춰가며 운영하고 있다.
3- 아직까지 대부분의 수익은 광고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클라이언트는 브랜드부터 기업까지 다양하다. 제품 출시 광고를 의뢰하면 기사를 쓰기도 하고, 오프라인 이벤트 광고를 의뢰하면 직접 현장에 나가 취재를 하기도 한다.
4- 사전적 의미의 잡지 그리고 정부가 공인하는 정기간행물 등록 여부가 모두 충족되었기 때문에 ‘잡지’라고 칭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잡지의 일관성을 갖췄다는 것이다. 꾸준한 태도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영감을 줄 만한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으니까. 퍽퍽한 현실 속에서 손쉽게 이상에 가까워질 수 있고, 또 새로운 이상을 발견할 수 있는 게 잡지니, 그 자체만으로 낭만적이지 않나?
5- 접근성 때문이다. <글로우업 매거진>이 타깃팅하는 2030 독자들의 대다수가 인스타그램이라는 플랫폼을 쉽게, 또 자주 사용하니까. 접근성이 뛰어난 인스타그램에 우리 색깔에 맞는 콘텐츠 그리고 오리지널 버전에서 요약된 콘텐츠를 업로드함으로써 웹사이트에 게재된 완성 콘텐츠까지 도달하게 된다. 인스타그램은 현시점에서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매거진에게 최고의 ‘초대 수단’이 아닐까.
6- 잡지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매체이고 싶다. 목표를 특정 수치로 정해두진 않았지만, ‘시간 죽이기’에서 끝나는 콘텐츠가 아니라 독자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목표다. 그렇게 계속 나아가다 보면 <글로우업 매거진>이라는 잡지가 더 빛나는 일상과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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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튀르 미디어 @sulturemedia
193 게시물 3만 팔로워 2 팔로잉
1- 남성지 에디터가 되기 위한 포트폴리오의 일환으로 시작했다. 디지털이든 지면이든 콘텐츠를 발행하는 일이 손에 익으면 언제든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팔로워가 1만 명을 넘어서니 시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소규모지만 젊은이의 언론이 되고 싶다는 꿈도 생겼다. 내가 그나마 할 줄 아는 게 ‘글’ 쓰는 것이고, 좋아하고 재밌다고 여기는 것도 ‘글’이라서 계속한다.
2- 광고를 전공했고, 패션 잡지사에서 반년간 어시스턴트 생활을 했다. ‘한국 남자들은 왜 이렇게 멋이 없을까?’ 하는 스무 살의 고민은 ‘완전히 멋있어지긴 어려워도, 척이라도 할 수 있는 한국 남자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으로 바뀌었다. 남성지를 발간하려면 우선 남성지 일부터 배워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때부터 남성지 에디터를 꿈꾸고 있는 1999년생 남자다.
3- 보통 우리 같은 인스타그램 채널은 광고나 구독 비즈니스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슐튀르 미디어>는 광고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오프라인 글쓰기 강좌의 수업료로 수익을 내고 있다. 채널 내에서 홍보하니, 채널 내 수익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4- 초반엔 모르고 있어 보이게 <슐튀르 매거진>이라 칭했지만, 내가 아는 잡지와 비교했을 때 <슐튀르>는 채널 색이 강하고, 매거진처럼 트렌디하지 못했다. 시즌별 뉴 컬렉션의 메인 키워드나 핫 아이템 기사는 없으니까. 그리고 나도 그런 것들을 잘 모른다. 그래서 <슐튀르>는 내가 만드는 콘텐츠나 글 따위를 전달해주는 매체 정도라고 생각해 <슐튀르 미디어>라고 채널명을 변경했다.
5- 아무래도 숏폼 콘텐츠의 유행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홍수를 넘어선 거의 쓰나미급으로 밀려오는 숏폼 콘텐츠에 구역감을 느끼고 글을 써낸다. 채널 소개서에 ‘긴 글 읽는 사회를 꿈꾼다’고는 했지만 그게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 차라리 ‘초마다 바쁘게 스크롤하는 이 시대 소비자의 엄지손가락에 잠시 쉬는 시간을 주고 싶어서’라고 말하겠다.
6- 앞서 말했듯 원대한 목표 같은 건 없다. 미디어 역할만 충실히 해주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는 합정동에서 자취하고 싶다. 내 집 마련 이런 건 아니고 내 돈으로 독립하기. 전세 사기당할까 두려우니 월세로. 월세 정도는 아무 신경 안 쓰고 낼 수 있는 정도의 수익이 있으면 좋겠다. 궁극적인 목표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
성수교과서 @seongsu_bible
1620 게시물 10.6만 팔로워 134 팔로잉
1- <성수교과서>는 새로운 시대의 교차로, 벼룩시장을 표방하며 로컬의 맛집, 쇼핑, 뉴스 등을 전하는 로컬 매거진이다. 성수동에서 영업하는 좋은 공간들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성수동을 소개하고 있다.
2- 2019년부터 성수동에 사는 로컬 주민이자, 14년 차 올라운더 마케터 제레박이다.
3- 주로 팝업 광고를 통해서 수익이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는 부동산 쪽으로 확장해 팝업 공간 중개나 출간, 강연, 임대, 로컬 페스티벌 기획 등으로 수익을 다각화하고 있다. 또한 다른 먹스타그램 채널과 다르게 F&B 매장 마케팅 대행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F&B 매장 소개만큼은 상업적 계약 관계없이 좋아하는 공간을 진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4- 세상엔 많은 뉴스가 등장하고 사람들은 점점 더 명확한 기준과 시선으로 큐레이팅한 뉴스를 보길 원한다. 성수동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다양한 뉴스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로컬 매거진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른 매거진에 낭만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로컬 매거진은 동네 사람들과 교류하고, 커뮤니티를 만들고, 단골이 되고,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하나의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낭만이 있다고 생각한다. 로컬 매거진에는 저출산, 미혼과 비혼, 1인 가구 등으로 점점 더 고립되어가는 시대에 로컬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커뮤니케이션하며 사람 냄새를 느낄 수 있는 낭만이 있다.
5- 사진에 진심을 담을 순 없으나 글에는 진심을 담을 수 있다. 정확한 문장과 단어를 선택하며 매거진에서 전하고 싶은 진심을 구독자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은 글뿐이라고 생각한다.
6- 로컬에 부족한 콘텐츠를 채우는 로컬 콘텐츠 디벨로퍼를 해보는 것이 목표다. 성수동이 전국에서 가장 핫한 동네라고 하지만 빛이 밝을수록 어둠도 짙은 법이다. 성수동에서 가장 빛이 필요한 상권의 대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올려, 로컬에서 가장 부족한 콘텐츠를 직접 채워 지속 가능한 로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다.
세상엔 많은 뉴스가 등장하고 사람들은 점점 더 명확한 기준과 시선으로 큐레이팅한 뉴스를 보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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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 매거진 @record_mag
361 게시물 1.2만 팔로워 0 팔로잉
1- <레코드 매거진>은 내가 즐겨 듣는 음악 아티스트들이 한국에서 더욱 유명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단순 음악 추천뿐만 아니라 음악에 관련된 공간이나 공연, 페스티벌을 소개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음악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다.
2- 20대 남성이다. 음악을 좋아하고 공연, 페스티벌 참여가 취미다. 해외로도 공연 관람을 하러 다니고 있다. 바이닐 수집 또한 큰 취미 중 하나다.
3- 감사하게도 공연이나 페스티벌, 음악 관련 행사, 혹은 발매하는 음악에 대해 홍보를 맡겨주시는 분들이 있다. 그에 따른 광고 수익이 발생한다. 또한 매거진을 운영하면서 광고가 아니어도 서로 대화하고, 연이 닿는 분들이 많아졌다. (수익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이런 인연도 하나의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4- 잡지와 나름 비슷한 기능을 한다고 느꼈다. 정보도 전달하고, 오락적인 요소도 물론 있다. 이름을 어떤 걸로 정할까 하다가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워딩이 ‘매거진’이어서 정한 것도 있다.
5- 계정을 만들기 전부터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던 습관이 있어서 글을 쓰는 것이 조금 더 편하다. 사진과 영상만으로는 담아내지 못하는 이야기가 많아 텍스트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내가 주로 다루는 음악이라는 주제를 텍스트로 풀어내는 것도 꽤나 재미있다. 사진, 영상보다 제작 시간이 오히려 적게 들기도 한다.
6- 방대한 목표는 따로 없고 앞으로도 즐겁게 게시물 올리며 구독자에게 좋은 음악을 소개하고 싶다.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나 공연과 행사, 음악 관련 공간을 운영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곳이 되고 싶다. -
온큐레이션 @oncuration
2336 게시물 7.9만 팔로워 33 팔로잉
1- 어렸을 적부터 패션과 문화에 관심이 많았고, 하나에 꽂히면 집요하게 찾아보는 성격이었다. 다양한 장르의 옷도 많이 구매해봤고, 당시엔 정보가 부족해 실패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젠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가 되었다. 정보를 빠르게 소비하니, 어느덧 피로가 쌓이더라. 그래서 앞으로는 편집 능력이 중요해질 거라 확신했다. 모두 정보를 더욱 빠르게 전달하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을 때 그 대척점에서 옷 본연의 가치와 문화를 이야기하는 곳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2-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뉴 미디어의 역할을 고민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트렌드를 바라보고 그 안에서 마주하는 색다른 이야기를 소개하는 <온큐레이션> 매거진의 박성조 디렉터다. <온큐레이션>은 패셔너블한 사고를 바탕으로 미디어를 혁신하는 팀이다. 패션의 문화와 유산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대중과의 담론을 통해 새로운 접점을 만들고 있다. 누구나 삶을 변화시키는 통찰을 경험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다.
3- 초창기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에서 패션 브랜딩과 전략 구축하는 일을 통해 채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작년부터 <온큐레이션> 채널도 조금씩 수익이 발생하고 있지만, 서버 비용부터 시작해서 대출, 인건비, 프로그램 사용 등 운영 비용 때문에 안정화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4- <온큐레이션>은 단순하게 매거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구독자분들이 생각하셨을 때 가장 떠올리기 쉬운 매거진의 형태이지만, 뉴 미디어라는 미명 아래 새로운 형태를 모색하고 있다. 그래서 공식적인 명칭도 <온큐레이션 웹 뮤지엄>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며 예전만큼 매거진을 찾진 않지만, 그럼에도 활자의 힘을 믿는다. 줄어들지언정 없어지진 않을 것이고 이 또한 하나의 유산으로 남을 테니까.
5- 그런 시대이기에 역설적으로 글을 쓰는 것 아닐까? 누군가는 FOMO(Fear Of Missing Out)로 인해 피로감을 느낄 것이고,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도 이 세상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이 오셔서 글을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6- <온큐레이션> 매거진은 내가 구상하고 있는 청사진의 첫 번째 챕터다. 청사진의 최종 목적지 중 하나는 교육이며, 앞으로 그 과정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하겠다. 내가 가진 무기는 근면·성실함밖에 없다고 생각하기에 묵묵히 그리고 조용히 걸어갈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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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더바 @ptb_mag
100 게시물 3.9만 팔로워 971 팔로잉
1- 원래 브런치에 글을 쓰는 취미가 있었다. 이 글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고자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이런 간단한 이유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인스타그램 채널을 운영하는 것이 삶의 원동력이 되었다. 무언가를 만들어서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에 중독됐달까. 쉽게 말하자면 재밌어서 하는 거다.
2- 신비주의라서 그냥 평범하게 대학 다니는 학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창의력이 조금 더 뛰어나고 유별난 취향을 가지고 있는? <푸더바> 매거진을 조금만 보면 아마 나라는 인간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3- 수익은 최근에 발생했다. 팔로워 1만을 넘기자마자 이곳저곳에서 광고 문의가 들어오더라.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받는 것은 아니고, 채널과 색깔이 맞는 곳과 진행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최근에는 텀블벅에서 굿즈 펀딩 또한 진행해서 수익을 창출해보려고 한다. 간혹 수익 창출에 불만을 갖는 분들이 있는데, 조금만 양해해주셨으면 좋겠다. 지금 시대에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그것으로 돈 벌 궁리를 치열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리해질 필요성을 많이 느끼는 요즘이다.
4- 어렸을 때부터 잡지를 많이 봤다. 진짜 어릴 때는 <우등생 논술> 잡지부터 지금에 와서는 <아레나> <하입비스트> <GQ> 등을 보면서 자연스레 잡지가 친숙한 매체가 됐다. 그러다 보니 나 또한 매거진 계정을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잡지에 낭만이 있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하고 싶다. 잡지는 여타 매체와는 다르게 조금은 다양하고 독특한 것에 집중한다. 그것이 참 낭만적으로 다가오더라. 나 역시 마이너한 것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그것에 대해 글을 쓰는 만큼 열심히 낭만을 챙기는 중이고, 그렇기에 스스로를 잡지라고 칭하고 있다.
5- 글이 가진 특별한 힘도 있겠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내가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라서 쓰는 것 같다. 영상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었다면 영상을 만들었겠지. 나의 창의성을 그나마 온전하게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 ‘글’밖에 없었던 거다. 이어령 교수님 말마따나 쓰지 못하면 죽어버리는 사람이 있고, 그중 하나가 바로 나거든.
6- 앞서 말했듯 나는 쓰지 못하면 죽어버리는 사람이다. 따라서 목표는 사람들이 내 글을 읽게 만드는 것이다. 내가 하고픈 말을 가장 효과적으로, 그리고 멋있게 표현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
러프 매거진 @ruff.mag
148 게시물 1.9만 팔로워 0 팔로잉
1- 나 같은 20대가 읽을 만한 진솔한 매체가 없으므로 운영한다. 기성 잡지의 타깃은 30대 이상(혹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20대)이다. 20대를 노린 잡지는 <대학내일> 단 하나뿐인데, 그건 잡지보단 광고대행사에서 발행하는 이도 저도 아닌 무언가다. 물론 운영 자체가 즐겁기도 하지만.
2- 취준생이다.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학 졸업한 하릴없는 백수라는 뜻.
3- 여태 받은 광고는 하나, 러브젤 광고로 20만원 받았다. 초반 계정 홍보를 위해 인스타그램에 사용한 금액이 40만원 정도다. 적자다.
4- 잡다한 것에 대한 글을 싣기 때문에 잡지라고 칭했다. 특별한 뜻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다. 쓰고 싶은 글을 위해 쓰기 싫은 글도 마다하지 않고 쓰는 에디터의 모습은 꽤 낭만적이기에, 잡지에는 아직 낭만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잘나가는 <아이즈매거진>에는 낭만이 없다고 생각한다.
5- 가성비가 좋다. 아니, 가성비를 넘어서 글을 쓰는 데 필요한 건 종이와 펜과 시간뿐이다. 이렇게 자애로운 창작 행위는 없다. 내가 굶주리고, 옷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어도 인스타그램에서 글은 쓸 수 있다.
6- 올해 안으로 시트콤을 만들 예정이다. 소수가 광적으로 열광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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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클 매거진 @particle.mag
1928 게시물 1.2만 팔로워 0 팔로잉
1- 소모적인, 어쩌면 피곤할 수도 있는 수많은 정보 속에 묻혀 산다는 느낌을 받았다. <파티클 매거진>을 통해 실제로 우리에게 중요하고 유용한 정보를 만들고 싶었다. ‘파티클(Particle)’은 작은 입자, 백색 여과지라는 의미다. 필터 커피를 추출하는 것처럼 사람과 사물 그리고 공간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선별해 전하면서 우리 매거진이 많은 사람에게 삶의 지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고 있다.
2- 20년 이상 의류업에 종사하며 다양한 브랜드를 인큐베이팅하고 있다. 또한 7년 동안 꾸준히 요식업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나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노력하는 아재’라고 할 수 있겠다.
3- 수익은 조금씩 발생하고 있다. 론칭한 지 갓 1년 넘은 상황이어서 많은 수익은 없지만, 우리를 꾸준히 응원해주시는 파트너사와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앞으로는 브랜드 비주얼 디렉팅, 브랜드 팝업 기획 및 진행 등 다양한 시도로 수익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4- 요즘 ‘텍스트’는 지식을 쌓기 위한 용도가 아닌 남의 생각과 의견을 받아들이기도, 때로는 반론하기도 하면서 내면과 대화할 수 있는 소통 창구라고 느낀다. 텍스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식, 정보를 타인과 나누며 각종 형태의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다. 빠른 정보와 이미지로 소모되는 기사에서 자극은 받지만 깨달음은 없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도 초창기엔 흐름을 좇아 빠르고 자극적이고 소모적인 방향으로 묻어가려 했지만, 이제 정신 차리고 조금은 늦어도 진정성 있는 글을 쓰려 한다. 느린 게 나쁜 건 아니잖아? 잡지는 낭만이라 생각한다. 빠르게 달려가는 정보화 시대에 얽매이지 않고 감성적이고 이상적으로 대하는 우리의 자세, 내가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낭만이니까.
5- 자극적인 비디오 포맷이 선사하는 짜릿함도 있지만 누군가의 생각을 천천히 하나씩 짚어가고 읽어가며, 이 사람은 어떤 생각으로 글을 쓰고, 또 글을 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호기심을 보이며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를 만든다.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기에 그런 호기심은 나를 포함한 많은 분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 믿었고, 그 이유로 써온 글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6- 한마디로 ‘파티클’같이 살아가며, 삶의 지표가 되고 싶다. 파티클의 p는 준말이기도 하다. people, place, product, plate, play, party, pop-up 등 삶을 이루는 것들을 더욱 감각적으로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의 필터가 되고 싶다. -
캐치업 @catchup_source
1837 게시물 2.9만 팔로워 713 팔로잉
1- 평소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아 우리의 취향을 대중에게 공유하고자 시작했다.
2- 어느덧 20년 지기가 돼버린 전혀 다른 두 명이서 운영한다. 한 명은 패션 대기업에서 디자이너로 10년 이상 근무하고, 한 명은 식품 관련 대기업에서 브랜드 컨설턴트로 근무하다가 사업을 시작했다. 대기업을 다녀 본 사람은 알 거다. 수많은 결재 라인에 진이 빠진 적이 있다는 걸. 지금 우리는 각자의 취향을 간섭 없이 공유한다.
3- 우리는 현재 수익에 목매지 않는다. 단순히 취향을 공유하고 싶을 뿐. 하지만 <캐치업>의 콘셉트 및 취향과 결이 맞는 패션, 아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광고 문의가 들어오고 광고로 수익을 내는 중이다.
4- <캐치업>은 매거진이라기보다는 패션&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에 가깝다. 매거진 에디터 지인들이 많아 매거진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어렵고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 직업인지 알고 있어서 매거진이라는 표현을 쓰기엔 조심스럽다. 단지 우리가 2000년대 10~20대에 패션을 즐겼던 무신사, 힙합퍼, 디젤매니아 등의 커뮤니티 형식을 띠고 싶다. 우리가 살면서 영감을 받았거나 느꼈던 감정을 표현하고 싶을 뿐이다. 잡지에는 낭만이 있다. 우리 역시 지면 잡지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다.
5- 우리가 아직도 유튜브보다 지면 잡지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글에는 영상에서 표현할 수 없는 힘이 있어서다. 글은 진정성이 있고 독자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은 트렌드가 있어 주제가 겹친다. 이때 수많은 인스타그램 매거진, 커뮤니티와 차별화를 줄 수 있는 건 단순한 사진과 영상이 아니다. 여기서 우리만의 차별화된 전략은 우리의 시선으로 정리된 글이다.
6- LEE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를 지원해주는 사업과 자운드나 032C 같은 브랜드를 만드는 것.
KIM 내 사소한 취향을 최대한 모든 이에게 알려주고 싶다. 나의 취향에 많은 사람이 영감을 받고 아이디어를 얻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훗날 멋진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각자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좋은 파트너가 되는 것.
people, place, product, plate, play, party, pop-up 등 삶을 이루는 것들을 더욱 감각적으로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의 필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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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폴더 @private._.folder_
42 게시물 7759만 팔로워 113 팔로잉
1- 원래 블로그를 열심히 했다. 글쓰기도 좋아했다. 블로그가 일종의 저장소라면, 곳간이 가득 차서 하나둘 밖으로 꺼낸다는 느낌으로 <프라이빗 폴더>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내가 쓴 글들, 내가 만든 문체, 내가 닦아둔 취향 같은 것을 툭툭 내어놓고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랄까? 그리고 그 아래에 은은하게 깔린 자기만족도 있다.
2-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과는 무관하게, 기획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가득한 스물일곱 여성이다. 학부 때는 한 웹 매거진에서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기사를 쓰거나, 독립 출판으로 수필집을 펴내기도 했다. 그 당시의 경험이 지금 <프라이빗 폴더>라는 인스타그램 매거진을 운영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3- 계정을 시작한 지 2개월이 조금 넘은 현재, 아직은 없다. 어느 정도 수익은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 광고 제안 메일을 몇 건 받았다. <프라이빗 폴더>는 2030 팔로워 비율이 90% 이상이고, 여성 팔로워가 70% 이상이다. 팔로워에게도 유용한 내용이라면, 감사한 기회로 생각하고 유가 홍보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싶다.
4- 바이오에 ‘매거진’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한 건,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에서 ‘매거진’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는 수요가 있고, 채널 계정을 많이 노출시키고 싶어서였다. 전통적인 ‘잡지’의 개념에 요즘 통용되는 ‘인스타그램 매거진’이 부합하지는 않지만, ‘잡지’라는 단어가 가진 일종의 권위나 신뢰감을 빌려오는 느낌인 거다.
5- 인스타그램은 사진/동영상, 특히 릴스를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플랫폼이 맞다. 그보다 본질적으로 일간 사용자(DAU)가 10억 명이 넘는 플랫폼 아닌가. 알고리즘도 굉장히 정교하게 작동해서, 콘텐츠를 좋아할 만한 사람에게 잘 노출시켜주고. 글은 누군가 읽어줘야 비로소 의미가 생기는데, 그 누군가를 만나기 가장 좋은 장소가 요즘에는 인스타그램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인스타그램 짱 재밌잖아.
6- <프라이빗 폴더> 운영의 목표는 ‘즐거운 지속’이다. 에세이 콘텐츠가 충분히 쌓이면 미공개 원고를 더해 출판하고 싶다. 그리고 나는 모든 게시물 끝에 ‘사랑합니다’ 또는 ‘오늘도 사랑하는 하루 되시길 바라며-’를 붙이는데, 진짜 다들 사랑했으면 좋겠다. 가족, 친구, 애인, 강아지, 고양이, 거북이 없으면 돌멩이라도 사랑합니다~! -
호두아카이브 @hoduarchive
1751 게시물 2.4만 팔로워 1 팔로잉
1- 나는 살면서 내가 소비하고 싶은 콘텐츠가 없으면 답답해서 직접 만드는 스타일이다. 내 인생을 지탱하고 있는 힙합 문화를 기성 매체보다 더 빠르게, 더 친하게, 더 접근성 있게, 더 정확하게 다루는 곳이 있으면 했다. 조금 기다려봤는데 여전히 없길래 직접 만들었다.
2- 유튜브 채널 <스노비>와 <호두아카이브>, 인스타그램 계정 <호두아카이브>를 운영하며 국내 힙합 신에서 앨범 디렉터 일을 겸하고 있는 스노비다. 국외 힙합 노래와 앨범 번역, 플레이리스트 제작과 소식 전달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3- 본업으로는 삼을 수 없는 약소한 릴스 수익, 유료 구독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가끔씩 좋아하는 바이닐 한 장이나 위급할 때 떡볶이, 냉면 소비 비용으로 요긴하게 사용 중이다. 언젠가 페이지만으로 생활비를 벌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캐릭터를 닮은 강아지 한 마리를 들여서 매일 부대끼며 살고 싶다.
4- 잡지라는 매체에 기대하는 바를 수행하는 계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한 번도 <호두아카이브>를 잡지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오히려 사람들을 위한 잡지라기보다는, 철저히 개인적으로 적어두고 싶은 것들을 적되 모두가 볼 수 있는 개인적인 아카이빙이라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낭만이라 함은 매체 자체의 형식보다 이끄는 사람(들)의 자세와 내용에 담겨 있는 거라 생각한다.
5- 누구보다 빠르고 간결하게 정보와 재미를 전달하고자 노력하지만, 책을 사랑하는 한 명의 인간으로서 여전히 사람들이 익히고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읽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영상으로 접할 때보다 글로 접할 때 소식과 정보를 꼭꼭 씹어 먹어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6- 내가 누군가의 할아버지가 되었을 즈음엔, 자라나는 아이들이 당연하다는 듯 세계의 힙합 문화를 전통처럼 받아들이고 뿌리로 삼았으면 한다. 요약하자면 한국 속 힙합 문화의 넓은 보급이다. 방정환 선생님께서 어린이의 중요함을 심어주시고 그 인식이 당연해졌듯이, 힙합의 이로움을 퍼뜨리고 당연하게 만드는 힙정환이 되고 싶다.
내가 누군가의 할아버지가 되었을 즈음엔, 자라나는 아이들이 당연하다는 듯 세계의 힙합 문화를 전통처럼 받아들이고 뿌리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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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텐션 매거진 @attention_mag
155 게시물 2.1만 팔로워 0 팔로잉
1- 시작하게 된 계기는 경험과 재미를 위해서였다. 꾸준하게 운영하다 보니 지인을 넘어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의 팔로우가 늘어나고 콘텐츠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요즘은 우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보람으로 운영한다.
2- 우리는 취업 준비생, 복학생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가졌지만 대학생이라는 공통점으로 묶인 동갑내기 친구들이다. 경영학과, 철학과, 의상학과 등 비교적 다양한 학과의 사람이 모였고, 각자의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듯 다른 듯하여 그 경계를 오가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3- 아직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한 적은 없지만, 요즘은 감사하게도 다양한 분야에서 광고 요청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에 팔로워가 좋아할 수 있는 것들로 골라서 광고를 진행할지 고민하고 있다. 부수적으로 팔로워 가운데 다양한 시도를 하는 대학생은 메일이나 DM으로 연락을 받고 무료로 홍보 게시물을 만들어 업로드하고 있다.
4- 매일 정해진 시간에 각자의 개성을 녹여낸 콘텐츠를 게시한다는 점에서 잡지라는 타이틀을 사용한다. 잡지에는 낭만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점에서도 화려한 표지와 텍스트들을 보면 가슴이 설레는 순간이 있지 않나? 자극 위주의 빠르고 짧은 영상 매체가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텍스트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점이 꽤 낭만적이라 말하고 싶다.
5- 릴스와 같은 숏폼 콘텐츠가 주는 매력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숏폼 콘텐츠는 순식간에 휙휙 지나가기 때문에 한 번 이해 못 하면 흐름을 놓치기 마련이다. 어느 정도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하려면 짧은 영상 콘텐츠로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텍스트 위주의 콘텐츠를 발행한다.
6- 당장의 목표는 계속해서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하루하루 올리는 게시물에 더 신경을 쓰고 수준을 높인다면 자연스럽게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매거진 계정 소개 글이 대학생 / 문화 매거진인데 장기적으로는 ‘대학생’ 하면 떠오르는 계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어컬트 @acult_archive
85 게시물 7250만 팔로워 0 팔로잉
1- 3년 전 입대를 앞두고 취미 삼아 시작했다. 입대 이후엔 시간이 날 때마다 노트에 패션부터 음악까지, 내가 좋아하지만 남들이 다루지 않은 주제에 관한 생각을 적고 시간이 날 때 글로 옮겨 나갔다. 그렇게 1년쯤 하다 보니 적잖은 관심을 받게 됐고, 그 이후론 개인 시간을 쪼개가며 어떻게든 콘텐츠를 만들어 나갔다.
2- 2000년생 3년 차 대학교 휴학생이자 <하입비스트> 에디터. 전공은 패션과 무관하지만, 매일 새로운 컬렉션과 갖가지 흥미로운 정보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콘텐츠를 기획한다.
3- 돈을 썼으면 썼지, 수익은 단 한푼도 없었다. 광고 요청이 들어와도 수락하지 않는다. 무슨 객기였는지 모르겠지만, 계정을 처음 시작할 때 어떠한 광고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버렸기 때문. 물론 후회는 없다. 오히려 광고를 하지 않은 덕분에 다른 사람들 눈치 보지 않고, 내 생각을 더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었다.
4- 계정 분류를 ‘잡지’로 적어둔 것은 알고리즘 유도를 위해서다. 솔직한 마음으로 내 계정은 잡지보단 블로그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만 다루기 때문이다. 원할 때만 콘텐츠를 올린다는 점에서도 잡지로 치기엔 자격 미달이다. 물론 채널 운영자로서 누린 낭만은 있었다. 반면, ‘잡지’의 목적은 더 많은 독자의 삶에 낭만을 심어주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은 여러 지면 잡지가 폐간의 위험에 맞서 싸우고, 온라인 매체는 여기저기에 매각되는 것이 현실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골똘히 고민하는 사람들이 남아 있는 한 그 낭만은 위태로울지라도 영원할 것이다.
5- 도달률과 접근성. 우선 구글보단 메타의 알고리즘이 무명 페이지가 알려지기에 더 친화적이다. 추천 페이지 알고리즘과 게시물 공유 기능은 광고를 돌리지 않더라도 콘텐츠만 좋으면 페이지를 수만 명에게 노출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 하지만 무엇보다도 인스타그램의 가장 확실한 장점은 높은 접근성이다. 당장 나도 지금 계정에 있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군대에서 스마트폰으로 만들었다.
사진과 그 위에 올라가는 텍스트는 ‘VSCO’ 앱에서 편집하고, 텍스트는 메모장 앱에 적었다.
6- 어떤 방식으로든 한국 패션 및 문화 신의 파이를 키우는 데 일조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 늘 나에게 주어지는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해나가며 성장하는 중이다. 10년 전과 지금이 다르듯, 10년 뒤의 한국 신도 지금보다 한층 다채로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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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드 매거진 @nodd_mag
107 게시물 1만 팔로워 16 팔로잉
1- <노드 매거진>은 디자인 초년생의 막연함을 해결해주는 내비게이터가 되고자 하는 디자인 잡지다. 프로 디자이너의 인터뷰를 메인 콘텐츠 삼아 ‘프로에게도 막연함은 있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프로의 지식을 다음 세대인 초년생에게 전달하려는 목표가 있다. 디자인 초년생이 막연함을 느낄 때, ‘아, <노드 매거진>에 들어가서 답을 얻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디자인 가이드가 되고 싶다.
2- <노드 매거진>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는 사실 대학생 팀이다. 비하인드이긴 한데, 이 모임의 시초는 1학년 시절에 진행했던 연합 전시라고 할 수 있겠다. 전시가 끝나고 다음 프로젝트로 진행한 것이 <노드>가 되었다. 인원 구성이나 구조 같은 건 많은 변화가 있긴 했지만. 주변에 훌륭한 디자이너가 많은데, 그분들을 개인적으로 만나뵙기는 어렵다는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동아리 형식을 빌려, 그분들을 초청한다면 만나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모이게 됐다. 게다가 인터뷰를 통해 얻어가는 것들이 우리만 갖고 있기엔 너무 값지기에, 기록하고 나누고 싶은 생각에서 <노드 매거진>을 만들었다.
3- 현재로서는 수익 창출을 하고 있지 않다. 땡전 한푼 없다.(웃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4- 왜 우리가 잡지냐 크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 말 그대로 정기적으로(주 3회) 다양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5- 대학생 모임 특성상 아무것도 없는 0의 상태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인스타그램이 유일했다. 매거진 플랫폼으로서 인스타그램은 최적이 아닐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글을 쓰는 이유는 단순하다. 가장 잘 전달할 수 있어서. 글을 잘 읽지 않는 요즘 시대에 항상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이 글을 읽을까 고민을 한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지 않은가.
6- 목표는 꾸준히 바뀌는 것 같다. 상반기 목표 중 하나였던 팔로워 1만을 얼마 전에 달성했으니까.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인터뷰를 전달하기에 더 적합한 방식을 찾고 있다. 아, 팬층을 확보하는 게 우리의 큰 목표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앞으로 되고자 하는 것? 그런 걸 규정하고 싶지는 않다. 도전에 제한이 될 수 있으니까. 재밌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방해받고 싶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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