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Gaston Vuitton Collection
레 가스통 비통은 퍼즐로 이뤄진 반지, 만년필 펜던트, 작고 섬세한 트렁크 펜던트 등 호기심 많은 크리에이터이자 대범한 컬렉터였던 가스통-루이 비통을 상징하는 영감의 조각들로 연결되어 있다. 루이 비통의 워치&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로서 처음으로 남성 파인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이는 프란체스카 앰피시어트로프(Francesca Amfitheatrof)는 “가스통은 메종에 무언가를 더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남다른 접근 방식을 가졌었습니다”라며, 독창적인 취향을 지닌 그에게서 영감을 받아 이 새로운 컬렉션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무엇보다 눈여겨볼 것은 옐로 골드, 화이트 골드와 더불어 가볍고 강한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개발한 레 가스통 비통 블루(Les Gastons Vuitton Blue). 이 색상은 익숙한 블루 데님에서 영감을 받았다. 프란체스카는 “이 컬렉션은 여러분의 청바지와 비슷합니다. 모든 사람이 청바지 한 벌은 가지고 있고, 청바지는 많이 입을수록 더 사랑하게 됩니다”라고 전했다. 이 짙은 블루는 화이트 골드, 옐로 골드와 함께 어우러져, 고고한 럭셔리를 더 새롭고 현대적으로 표현한다. 컬렉션은 전반적으로 현대적이고 담대한 실루엣을 바탕에 두고, 구조적이고 재치 있는 디자인 모티브들을 배치했다. 이는 간결한 하나의 주얼리만으로도 명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또 의외의 조합을 이뤘을 때는 보다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전혀 새로운 스타일이 되기도 한다.
Gaston-Louis Vuitton
‘레 가스통 비통’이라는 컬렉션명은 소년을 뜻하는 레 가르송(Les Garson)과 발음이 비슷하기도 하고, 가스통-루이 비통의 다면적인 성격을 재조명하고자 하는 취지도 담겨 있다. 레 가스통 비통은 호방했던 그의 성격적 특성을 반영한 세 가지 챕터로 나뉘어 총 16피스의 주얼리와 2피스의 마스터피스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는 더 크리에이터(The Creators). 가스통-루이 비통은 열정적인 디자이너이자 제작자, 발명가였다. 그는 항상 루이 비통 쇼윈도를 위한 디자인부터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한 메모로 노트를 빼곡히 채웠다. 그런 그의 면모는 기계적으로 디자인된 퍼즐 형태의 반지, 구조적으로 설계된 디자이너 펜던트로 표현되었다. 더 크리에이터 챕터의 제품들은 레이저 커팅, 정밀한 티타늄 디자인, 새로운 티타늄 블루 컬러와 레 가스통 블루, 기능성과 상호작용성을 강조한다.
두 번째는 더 컬렉터(The Collectors). 그는 예술 작품, 책, 활판 인쇄물, 175개가 넘는 트렁크, 각종 칵테일파티 초대장과 빈티지 호텔 상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물건들을 수집했다. 그는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이런 요소들이 메종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항상 고심했다. 그런 유기적인 성향은 이 챕터에서 견고한 체인과 우아하고 현대적인 형태로 재해석한 고메트로 표현되었다. 또한 보다 웨어러블한 태그 펜던트, 메종의 정체성을 담은 모노그램과 티타늄 블루가 이 카테고리의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더 큐리어스(The Curious)는 다방면으로 개방적이었던 성향을 담았다. 그는 독서, 정원 가꾸기를 즐기고, 예술적인 오브제와 활자, 모노그램, 사진 등 다종다양한 것에 애정을 느꼈다. 비행기가 처음으로 이륙한 시기 그는 스무 살이었고, “나는 여행 트렁크 안에서 태어날 뻔했다”고 말할 정도로 여행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영향으로 훗날 루이 비통 트렁크가 메종의 아이코닉한 키워드가 된 것일 수도. 이 챕터에선 아주 작은 크기로 정밀하게 각인된 트렁크 펜던트, 섬세한 다이아몬드 스터드, 팔찌, 목걸이 등을 선보인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