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담이 <아레나 옴므 플러스>를 만났다. 이이담은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정신건강의학과 간호사 ‘민들레’ 역을 맡으며 주목 받았다.
이이담이 처음으로 누군가 앞에서 연기를 했던 건 고등학생 때의 일. 이이담은 친구를 따라갔던 연극부 면접 이후 연기의 매력에 빠졌다고 했다. “교복 재킷이 덜덜 떨릴 만큼 엄청 긴장했어요. 살면서 무대에 선 게 처음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떨림이 좋았어요. 어린 나이였지만 살면서 재미있는 긴장감을 느껴본 게 처음이었던 거죠.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나는 연기를 해야겠다’ 생각한 게 여기까지 온 거죠.”
이이담은 연기자로서 즐겁게 일하지만, 이따금 촬영 앞두고 잡생각이 많아지면서 머릿속이 하얘질 때가 있다고 했다. 그럴 때면 이이담은 심야영화관으로 향한다. “영화를 두세 시간씩 보고 나면 엔딩크레딧이 올라가잖아요. 저는 그때 가슴이 막 뜨겁더라고요. ‘맞아, 내가 이런 걸 하고 싶어서 연기를 하려고 했었지’ 깨닫게 돼요. 늦은 시간에 나 혼자 큰 스크린을 보며 몇 시간 동안 몰입하고 나왔을 때의 기분이 너무 좋아요.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고요.”
이이담은 한 번도 연기를 하면서 지루한 적이 없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 좋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런 이이담이 생각하는 직업으로서 배우의 좋은 점은 무엇일까? “배우는 글 속에 있는 어떤 인물이 직접 돼보는 일이잖아요. 그러려면 정말 많은 질문을 해야 하더라고요. 배우가 아니었다면 한 번도 안 해봤을 질문도 하게 되고요. 그렇게 질문을 하다 보면 저에 대해서 몰랐던 것도 알게 되는 순간이 있어요. 그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배우 이이담의 솔직한 모습을 담은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2월호에서 화보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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