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프라다 모드 서울
세계를 돌며 음악, 먹거리, 예술 등 현지의 고유문화에 대해 논하는 프라다의 소셜 클럽, 프라다 모드. 그 열 번째 프로젝트가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문화 공간 코트(KOTE)에 안착했다. <다중과 평행>을 주제로 큐레이터 이숙경의 진두지휘 아래 영화감독 김지운과 연상호 그리고 애니메이션 감독 정다희가 함께했다. 프라다가 마련한 상영회를 위해서 감독들은 세 편의 영화를 심도 있게 골랐고, 설치작품 전시와 대담을 통해 한국 사회의 시네마에 대한 독특한 시선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틀 동안 연이어 진행된 전시장엔 내내 1970년대 노래가 흘렀고, 간단한 안줏거리, 전통주까지 제공해 한국 특유의 정서를 매혹적으로 풀어냈다.
생 로랑, 저스틴 웨일러의 ‘Screen’
파리에 기반한 비주얼 아티스트 저스틴 웨일러의 설치작품 ‘Screen’이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생 로랑 서울 부티크에 자리했다. 작품의 소재인 유리판에 검은색 페인트를 덧칠해 생 로랑의 차갑고 도회적인 분위기를 표현했다. 빛이 반사되고 회절하는 성질을 지닌 유리판은 관람 위치와 시선의 움직임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와 메시지를 전한다. 부티크를 가득 채운 수직 패널이 곧게 뻗어나가 자연스레 공간의 일부로 확장하며 전시는 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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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레이디 디올 셀레브레이션> 전시
프리즈 서울을 기념하기 위해 <레이디 디올 셀레브레이션> 전이 성수 콘셉트 스토어에서 펼쳐졌다. 한국의 아티스트 24인은 까나쥬 모티브가 돋보이는 레이디 디올을 저마다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디올의 유구한 역사와 꿈의 판타지가 때로는 페인팅으로, 때로는 사진으로 표현되었다. 입체적인 조각들이 구조적으로 건설된 이불의 작품 ‘Cellar’는 갤러리 중앙에 거대하게 자리했고, 이를 중심으로 42점의 작품들은 디올 하우스의 메티에 정신처럼 섬세하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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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
메종 발렌티노가 두 번째 프리즈 서울을 맞아, 아시아 최대 화랑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과 손을 맞잡았다.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이 선정한 국내외 아티스트 6명이 메종 발렌티노의 아이코닉한 로쏘, 핑크 피피, 장미를 소재로 희고 흰 캔버스에 붓을 올렸다. 한국의 바스키아라고 불리는 우국원, 음악과 스케이트보드 문화에서 영감받아 선과 점만을 사용하는 윤협, 고전 신화와 동양주의 오마주를 담아내는 디렌 리, 젠더 이데올로기에 목소리를 높이는 회화 작가 장콸, 다크 코믹 장르의 요나스 버거트, 팝 작가 공칸이 각자의 스타일로 그려낸 진귀한 작품 12점이 전시됐다.
보테가 베네타, <버들 북 꾀꼬리> 전시 후원
보테가 베네타의 후원 아래 한국의 전통과 문학 담론에서 영감받아 작품을 전개하는 강서경 작가가 개인전을 개최했다. 강서경 작가는 실을 짜내듯 버드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는 꾀꼬리 소리와 움직임을 직조로 해석한 선인들의 비유를 참조하여 한층 다변화된 형식의 신작을 선보인다. 한 폭의 풍경화를 입체적으로 펼쳐놓은 듯한 작가의 세계를 건설한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한남동에 위치한 리움미술관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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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코리아, <나우 & 넥스트> 비디오 시리즈
프리즈와 깊은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는 샤넬 코리아가 기성 예술가와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샤넬 비디오 시리즈 <나우&넥스트>를 제작했다. 영상 속엔 도시와 인간의 관계, 급변하는 문화 등 시의적 논제를 공유하는 예술가의 고뇌와 작업 과정을 담았다. 작가는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일부가 돼라!”고 줄곧 외쳤던 가브리엘 샤넬의 바람처럼 현재 시점의 성취와 미래의 행보에 대해 논했다. 현시대 나우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임민욱, 홍승혜, 문성식을, 넥스트를 표상하는 아티스트로는 이은우, 전현선, 장서영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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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버리, 멀버리×프리즈 91 서울 파티
‘프리즈 91’은 예술 애호가를 한자리에 모으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멀버리가 이에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멀버리의 파트너십 이벤트는 휘겸재에서 진행됐다. 비비드한 색감을 담은 최랄라의 작품이 전시됐고, 이는 매 시즌 다양한 색감을 선보이는 멀버리의 내러티브를 연상시켰다. 프리즈 위크 서울에 소개된 작가를 포함해 고준호, 추성아, 최랄라, 박론디의 대화가 휘겸재를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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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는 신진 작가가 아트페어를 통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마련된 기회의 장이다. 올해 신설된 제1회 어워드에 불가리가 공식 스폰서이자 파트너가 됐다. 첫 번째 수상의 영광은 작가 우한나의 작품 ‘The Gr eat Ballroom’에 돌아갔다. 회색빛 주름진 천을 길게 늘어뜨려 세월의 흐름을 담은 여성의 가슴을 표상한 작품으로, 쇠퇴의 필연성에 대해 논하는 작가의 의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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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네 스튜디오, <하우스 오브 아크네 페이퍼> 팝업 & 아크네 스튜디오 러브 서울
아크네 스튜디오가 가구, 예술, 오브제로 가득 찬 집을 주제로 한 ‘아크네 페이퍼’ 18호 발간을 기념하며, 프리즈 서울 위크 기간 동안 팝업 전시를 진행했다. 비트 볼리거와 종린의 작품 시리즈 ‘Handle with Care’의 오묘함이 갤러리를 가득 채웠다. 아크네 페이퍼와 작업한 조기석과의 담론도 진행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아크네 스튜디오 팀의 화려한 나이트 파티 ‘러브 서울’까지 더없이 현란한 이벤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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