뵈브 클리코의 2015년과 2023년
‘샹파뉴의 위대한 여인’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다. 19세기 샴페인 하우스 뵈브 클리코를 이끈 수장, 마담 클리코다. 마담 클리코가 위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는 1810년 최초의 빈티지 샴페인을 만들었다. 샹파뉴 지방에서 지금까지도 사용되는 리들링 공정, 최초의 블렌디드 로제 샴페인 역시 마담 클리코의 업적이다.
뵈브 클리코는 21세기에도 마담 클리코의 유산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 최신작이 ‘라 그랑 담 2015’다. 라 그랑 담 2015가 특별한 이유는 ‘2015’에 있다.
2015년 샹파뉴 지방의 초봄에 무서운 추위가 들이닥쳤다. 완연한 봄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날씨는 온화해졌고, 여름에는 풍부한 햇살이 포도나무숲에 가득 쏟아졌다. 햇빛을 충분히 쬔 포도는 풍미와 당도가 진하다. 라 그랑 담 2015는 그해 9월 수확한 포도를 사용해 탄생했다. 샴페인은 밝은 황금빛을 띤다. 재스민, 아카시아 향이 특징으로 입안에 머금으면 실크처럼 매끄러운 질감이 느껴진다. 특별한 술인 만큼 패키지도 신경 썼다. 6가지 색상의 기프트 박스는 이탈리아 공예 작가 파올라 파로네의 작품이다. 재료는 삼, 면 등의 식물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까지 챙겼다. 누군가에게 이 샴페인을 선물할 때 들려주면 좋을 이야기다.
-
강원도 고성 최초의 서핑스쿨
고고비치는 지난 2015년 문을 연 강원도 고성 최초의 서핑스쿨이다. 국제 서핑 코칭 자격증도 갖췄다. 고고비치는 지난겨울 새 단장을 마쳤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샤워실이다. 기존의 공동 샤워 공간을 개인 샤워실로 바꿔 훨씬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반 관광객을 위한 카페도 운영한다. 1층 카페에서는 허기를 채워줄 피자를 비롯해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선보인다. 강습 내용도 다채롭다. 하루 동안 이론, 지상, 수상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서핑 입문 강습’, 원하는 날짜에 맞춰 수강할 수 있는 ‘입문 강습 3회 패키지’, 커플끼리 보다 집중도 있게 서핑을 배울 수 있는 ‘2대1 단독 강습’ 등이다. 현장에서는 서프보드부터 웨트 수트, 부츠, 글러브 등 서핑에 필요한 각종 용품도 빌릴 수 있다.
-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라이카 Q3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라이카 공식 홈페이지에 적힌 Q시리즈 소개 문구다. 라이카 Q시리즈의 최신작 ‘Q3’가 출시됐다. Q3는 6천만 화소의 풀프레임 센서를 장착했다. 해상도는 총 3단계로 선택 가능하며, 피사체는 5백76만 화소의 OLED 뷰파인더로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렌즈는 28mm 주미룩스 렌즈를 사용한다. 매크로 촬영 모드를 사용하면 17cm의 거리에서도 정교한 클로즈업 사진을 담을 수 있다. 28·35·50·75·90mm 화각의 디지털 줌도 지원한다. 3인치 틸팅 디스플레이, 8K 영상 녹화, 충전 패드를 통한 무선 충전 기능까지 갖췄다. 무게는 785g. 가격은 9백49만원으로 지금 라이카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왕의 스포츠, 여왕의 위스키
로얄 살루트는 ‘여왕의 술’로 통한다. 1953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을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 폴로는 ‘왕의 스포츠’로 불린다. 애초에 왕의 정예 기마대를 훈련시키기 위해 고안된 스포츠다. 이런 연관성 때문일까? 로얄 살루트는 폴로에서 영감받은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여왔다. ‘로얄 살루트 21년 조드푸르 폴로 에디션’은 한정판 폴로 컬렉션의 5번째 에디션이다. 이 위스키는 현대 폴로의 발상지인 인도 조드푸르의 블루시티를 떠올리며 만들었다. 로얄 살루트의 상징인 도자기 병은 노란색으로 마감했으며 그 위에는 폴로 선수들의 모습을 양각했다. 패키지에는 달빛을 받아 빛나는 조드푸르의 우마이드 바완 궁전이 자리하고 있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