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백 년의 위스키
1608년 조선에서는 제15대 국왕 광해군이 즉위했다. 같은 해 지구 건너편 북아일랜드에서도 역사에 기록될 일이 있었다. 세계 최초의 아이리시 위스키, 부쉬밀이 만들어졌다. 부쉬밀은 그 후로 지금까지 모든 제조 과정에서 수작업을 고집하며 전통의 아이리시 위스키를 만들고 있다.
그런 부쉬밀에서 싱글 몰트위스키 라인업을 선보인다. 위스키는 10년, 12년, 16년, 21년산 총 4종으로 구성됐다. 부쉬밀 10년산은 버번 배럴통에서 최소 10년 이상의 숙성을 거쳐 꿀, 바닐라, 밀크 초콜릿 향을 머금었다. 12년산은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 및 버번 캐스크에서 최소 11년 이상 숙성된다. 이후 마살라 와인 캐스크에서 6~9개월가량 마무리 숙성을 거친 끝에 달콤하면서도 스파이시한 향을 품었다.
부쉬밀 16년산은 포트와인 배럴에서 특별 숙성 과정을 거쳐 주조된다. 위스키는 루비 컬러를 띠며, 달콤한 과일 향과 견과류, 스파이스 향이 특징이다. 마지막 부쉬밀 21년산은 12년산 이상의 위스키와 동일한 캐스크에서 19년 넘게 숙성한 후, 마데이라 캐스크에서 2년 동안 추가 숙성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거장을 추억하는 칼한센앤선의 방식
가구 디자이너 한스 J. 베그너는 1914년 4월 2일 덴마크 퇴네르에서 태어났다. 그는 2007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5백 개가 넘는 의자를 디자인했으며, 지금까지도 ‘데니시 모던(Danish Modern)’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의 작품 중 가장 알려진 의자 중 하나가 칼한센앤선을 위해 디자인한 CH24 위시본 체어다. 덴마크 가구 브랜드 칼한센앤선은 한스 J. 베그너의 109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특별한 CH24 위시본 체어를 만들기로 했다.
새 의자는 칼한센앤선 워크숍 ‘더 랩’에서 훈련 중인 젊은 가구 제작 견습생 20명이 준비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견습생들이 제안한 디자인은 한스 J. 베그너 스튜디오의 승인을 받은 후, 칼한센앤선의 노련한 마스터 직공에 의해 개발되고 제작됐다.
가장 큰 특징은 이중 짜임 방식으로 만들어진 시트다. 이는 숙련된 전문가도 평소의 두 배 가까이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난도가 높다. 전통과 장인정신을 강조하며 탄생한 한정판 CH24 위시본 체어는 한스 J. 베그너의 서명과 탄생일이 새겨진 작은 플레이트 및 진품 보증서와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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