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 & 버건디
제목인 ‘빅맥 앤 버건디’는 부르고뉴 와인과 빅맥이 잘 어울린다는 뜻이다. 제목처럼 책 속에는 보통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음식과 와인의 페어링이 가득하다. 오레오와 마시기 좋은 와인, 치토스와 좋은 와인, 1달러 피자와 마시기 좋은 와인, 립아이와 마시기 좋은 와인 등, 총 16개 챕터로 나눠서 각종 상황별 와인을 설명하고 있다. 치토스와 좋은 와인이라는 소제에서부터 알 수 있듯 보통 사람들의 상황과 맞췄다는 점이 반갑다.
기사에 쓸 사진 촬영 현장의 사진가도 이 책의 표지를 찍어 갔다. 괜찮은 건 다들 알아본다.
저자도 흥미롭고 책의 완성도도 훌륭하다. 저자 바네사 프라이스는 미국 남부 출신인데 여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뉴욕에 왔다가 15년 뒤 배우가 되는 대신 소믈리에로 자리 잡는다. 이 책은 미국 남부 아가씨가 어떻게 뉴욕에서 어른이 되고 자리 잡으며 와인과 함께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보여주는 개인적 에세이이기도 하다. 저자의 도시 생활은 우리에게도 와닿고, 좋은 에세이가 그렇듯 그의 와인과 도시 이야기에는 재미와 교훈과 감동도 있다. 특히 한국어판에는 한국계 미국인 수잔 김이 추천하는 한식과 와인 페어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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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저자부터 신뢰가 간다. 국제 은행 간 통신협회 스위프트 CEO와 기업 부문 책임자가 공동 저자다. 고전적인 결제의 개념부터 핀테크 회사가 금융사와 경쟁하고 정부와 마찰하는 오늘날의 세태까지 책 한 권으로 정리했다. 애플페이가 한국에 진출할 지금이 읽기 좋은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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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빛을 먹고 사는 지구에서 살아남으려고 눈을 진화시켰습니다
전문가가 잘 만든 대중 서적은 분야에 상관없이 읽는 재미가 있다. 이 책도 그렇다. 빛과 눈에 집중한 책인데 만듦새가 굉장히 좋다. 다양한 동물이 상황에 맞춰 어떻게 시각을 발전시켰는지 알려준다. 보기 쉽고 아름답게 그린 일러스트 덕에 더욱 이해하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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