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첫 개인전
뮤지엄 산에서 건축가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1941~)의 한국 최초 대규모 개인전이 열린다. 이름은 <안도 타다오-청춘>. 뮤지엄 산의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다.
안도 타다오는 일본에서 태어난 당대 대표 건축가다. 물과 빛, 유리와 노출 콘크리트를 주로 사용하고 바람, 나무, 하늘 등 자연과 긴밀하게 결합한 건축을 선보이며 현대 건축사에서 중요한 건축가로 주목받았다. 도쿄(2017), 파리(2018), 밀라노(2018), 상하이(2021), 베이징(2021), 대만(2022)에서 전시를 열었다. 한국에서는 뮤지엄 산에서 열리는 전시가 국내 최초다.
안도 타다오는 80세가 넘었으니 전시 제목인 ‘청춘’은 함축적이다. ‘청춘’은 안도 타다오의 건축에 대한 ‘끝없는 도전’이자 매일매일 더 나은 설계를 한다는 신념, 그리고 인생을 대하는 그의 ‘도전 의식’을 함축한다.
실제로 전시 내용도 풍부하다. 1969년부터 1990년대 중반에 이르는 안도의 전반기 건축 작품부터 30년 동안 완성한 나오시마 프로젝트, 1990년대 중반 이후 세계 공공장소에서 지은 건축 작품들과 2020년 준공한 부르스 드 코메르스(Bourse de Commerce)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안도 타다오의 건축 세계를 망라하는 대표작 2백50여 점이 소개된다.
전시는 4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블랑팡의 호사스러운 다이버 시계
올해는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가 출시된 지 70주년 되는 해다. 피프티 패덤즈는 세계 최초로 출시된 현대적 개념의 기계식 손목시계다. 블랑팡은 그해를 축하하며 첨단 기계식 다이버 시계를 출시했다. 시계의 이름은 ‘테크 곰베싸’, 최초로 최대 3시간의 잠수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기계식 손목시계다. 이 시계의 출시 축하 행사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랑기로아 아톨에서 전 세계로 중계되었다. 한국 매체 관련자들은 극장에서 라이브 중계로 출시 행사와 프레스 프레젠테이션을 지켜보았다.
테크 곰베싸 워치의 핵심 기능은 3시간 잠수 시간 측정 기능이다. 현대의 잠수 시계는 더 긴 잠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베젤은 3시간에 한 바퀴 회전하는 다이빙 타임 전용 시침과 연결되며, 이게 특허를 얻은 장치다. 케이스, 베젤, 헬륨 밸브, 크리스털, 야광의 색, 시계의 뒷부분까지 거의 모든 부분을 새로 디자인했다. 시계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5㎡의 고압실에서 한 달 내내 살았던 다이버들이 다양한 버전의 헬륨 밸브를 테스트했다.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인 시계인 건 확실하다.
아울러 이 모든 게 럭셔리 그 자체다. CEO 마크 A. 하이에크와 블랑팡 팀은 이 시계를 개발하는 동시에 곰베싸 엑스페디션 원정대와 함께 모험을 떠났다. 심해 모험가들은 블랑팡의 지원을 받아 폴리네시아에서 큰귀상어 생태 연구를 수행했다. 이들은 테크니컬 다이빙을 통해 큰귀상어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관찰해 생물보존을 촉진하는 관리 방안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 희귀 동물 생태 연구에 브랜드의 예산을 쓰고, 희귀 동물 연구하는 다이버들이 블랑팡 시계의 성능 실험에 나선다. 돈은 이렇게 쓰는 거구나 싶다.
피프티 패덤즈 - 테크 곰베싸는 방수, 충격 방지, 재사용 가능한 특별 케이스에 들어 있다. 이 케이스에는 받침대, 연장 가능한 스트랩, 여행용 파우치, 루페 등도 들어 있다. 이것이 이 시대의 하이테크 럭셔리다. 시계는 올해 한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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