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과 아트
미구엘 슈발리에 전시 <디지털 뷰티>가 열린다. 서울에서는 처음 열리는 미구엘 슈발리에 개인전이다.
미구엘 슈발리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다. 1980년대부터 컴퓨터를 예술적 표현 수단으로 삼아 작품 활동을 진행했다. LED/LCD 화면, 3D 프린팅 조형물, 홀로그램 등으로 투영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 그는 2022년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문화부장관이 수여하는 문화예술훈장을 받았다. 에르메스, 삼성전자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도 진행했다. 2021년 제주도에서 열린 개인전 <디지털 심연>은 누적 관객 32만 명을 기록했다.
<디지털 뷰티>에는 14개의 설치작품을 포함해 총 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 중 4점은 신작이다. 기술과 예술의 접목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다. ‘어트랙터 댄스’는 5개의 팔을 가진 드로잉 로봇이 그림을 그린다. 얼굴을 인식하는 감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문객의 초상을 그리는 ‘기계의 눈’ 작품 등도 눈에 띈다. 그 외에도 UV 라이트로 구성된 발광 설치작품, 로봇 드로잉 등 기술과 예술이 접목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디지털 뷰티>는 1월 18일부터 2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aac.exhibition)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네이버 예약으로 하면 된다.
아이케어카, 기술과 심리 상담과 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동형 상담 모빌리티 ‘아이케어카(iCAREcar)’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만든 심리 상담에 최적화된 차량이다.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자회사 5개사가 참여했다.
이 차에 들어간 기술과 철학이 흥미롭다. 이 차의 근간에는 ‘디지털 테라피(DTx)’라는 개념이 있다. 디지털 테라피는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차세대 치료 방안이다.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고 치료하기 위해 모바일 앱, AR·VR(증강현실), 인공지능 등 기술을 도입했다. 현재 바이오 산업에서 각광받는 분야이며, 현대자동차는 이 경향을 수용해 차량을 만든 셈이다.
아이케어카에 들어간 기술은 크게 세 종류다. 몰입형 디스플레이, 다중화자 분리형 AI 음성인식,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술이다. 차량 내부의 천장까지 4면에는 몰입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아이들에게 가상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구현해 흥미와 심리적 안도감을 주려는 목적이다. 다중화자 분리형 AI 음성인식 기술은 상담사의 효율적인 상담을 돕는다. 뇌파 기반 스트레스 특정 기술을 통해 아이의 스트레스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 차는 현대자동차 스타리아를 베이스로 만들어졌고, 해당 차량은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에 기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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