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은 2019년부터 매해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6인과 협업해 아티카퓌신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카퓌신은 1854년 설립자 루이 비통의 첫 공방 매장이 자리하던 뇌브 데 카퓌신 거리에서 따온 명칭이다. 루이 비통 메종 서울에서 진행된 이번 아티카퓌신 전시는 한국인 아티스트 최초로 제품 협업을 함께한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박서보 화백을 비롯해 다니엘 뷔랑, 우고 론디노네, 피터 마리노 등이 참여했다.
박서보 화백의 아티카퓌신은 작가의 대표 연작 <묘법> 중 2016년 작을 기반으로 디자인된 것으로, 독특한 촉감을 재창조하기 위해 카프스킨 가죽에 붓질 효과를 낸 후 고도의 3D 고무 사출 작업을 정교하게 적용했다. 또한 엄선된 밝은 레드와 버건디 색감의 가죽에 수작업으로 고색미가 배어나는 화백의 작품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아티카퓌신 내부에는 박서보 화백의 원작 뒷면을 그대로 재현해 내부 중앙 포켓에 프린트된 작가의 서명도 엿볼 수 있다. 손잡이에는 메탈 프레임과 호두나무 소재를 사용했고, LV 로고에 깊은 버건디 컬러와 어울리는 가죽으로 상감 장식을 더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박서보 화백의 <묘법> 작품 세 점도 함께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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