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팬데믹이 끝나고 3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서울패션위크의 첫날, 아미가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2023 S/S 컬렉션을 공개했다. 아미가 국내에서 패션쇼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파리를 벗어나 진행된 쇼에 대해 아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마티우시는 “한국에 전 세계 최대 규모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로우며 에너지가 넘치는 서울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것은 한국의 친구들과 고객이 보내온 따뜻함을 결코 잊을 수 없어서이다”라며 “서울의 정신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강력하고, 문화적이고, 감상적인 의미를 지닌 광화문에서 컬렉션을 통해 열정적인 고객과 자유롭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아이코닉한 장소인 경복궁에서 열려 더욱 의미가 있다. 런웨이는 반사 효과가 있는 검정색 우드를 이용해 꾸몄으며, 한국의 전통 옻칠 공예로 칠한 나무 스툴을 배치했다. 아미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삶의 환희와 파리지앵의 자유분방한 무드를 개성 있게 보여주었다. 풍성하고 섹시한 실루엣,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1960년대 복고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아미의 트레이드마크인 다양한 컬러를 활용하며, 실루엣과 형태는 단순하지만 신선한 그래픽이 교차되어 브랜드의 전통을 유지하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번 쇼에는 글로벌 하우스 앰배서더가 된 배우 최우식과 윤계상, 박해수, 가수 수영, 크러쉬 등과 하우스의 오랜 친구인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아자니, 마누 리오스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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