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XZero City

식량과 에너지를 자급자족하고, 녹색경제 활동만 가능한 도시. 자동차 통행이 금지되거나, 차로가 존재하지 않는 미래 도시에서 살아갈 방법을 궁리했다.

UpdatedOn October 10, 2022

3 / 10
/upload/arena/article/202210/thumb/52085-498508-sample.jpg

 

쿠웨이트 남부에 들어설 16헥타르 규모의 제로시티는 차세대 지속가능한 도시다. 지속가능한 공동체 생활을 위한 좋은 예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에 소개된 미래 도시 중 가장 현실적이다. 현재 기술을 토대로 설계해 예측 가능한 도시다. 제로시티를 설명하기에 앞서, 이름 앞에 X가 붙은 이유는 도시 모양이 ‘X’라서 그렇다.

제로시티는 규모가 작다. 인구는 10만 명 수용에 주거시설은 3만 세대다. 중소 도시 규모다. 대도시보다는 자급자족하기 수월할 것이다. 에너지와 식량 외에 경제활동도 제로시티에서는 모두 친환경적이다. 녹색 일자리라고도 불린다. 지속가능성은 제로시티의 근간이다. 도시의 핵심인 사회, 경제, 환경 모두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하며, 탄소 제로 스마트시티가 되는 것이 목표다. 탄소 발생이 없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자동차가 사라져야 한다. 제로시티에는 차가 없다. 대신 말이 다닌다. 9km 길이의 승마 트랙이 있다. 사람을 위해 35km 길이의 러닝 트랙도 제공한다. 제로시티에선 말도 사람도 맘껏 뛸 수 있다. 또 거주자의 도보 거리를 줄이기 위해 주거 밀도를 높였다. 움직이는 게 싫은 사람은 에너지를 덜 낭비한다. 여름철 도시 열섬 현상을 피하기 위해 녹지 비율을 높인다. 녹지가 늘면 야생동물 서식지의 변화도 촉진된다.

회복력은 제로시티의 강점이다. 도시에 홍수나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녹색 기반 기술을 적용했다. 조경은 야생동물 서식지를 제공하고, 빗물을 수집해 청소와 조경, 스마트 관개 시스템에 사용한다. 초목을 도시 주변에 둘러 건강한 토양 상태를 유지한다. 식량을 자급자족하기 적합한 토질을 만드는 것이다. 어쩌면 도시가 너무 커버려서 문제일 수도 있겠다. 건강한 도시는 적은 인구, 작은 규모에서 이뤄진다. 제로시티는 스마트 자급자족 도시다. 회복력이 빠르고, 생산성이 높은 도시가 될 것이다. 아직은 설계뿐이지만, 탄소 제로 생활에 많은 사람이 동참할 거다. 분명하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2022년 10월호

MOST POPULAR

  • 1
    무한한 이태구
  • 2
    Unpack The Item
  • 3
    가장 손쉬운 라이카
  • 4
    오늘을 사는 김정현
  • 5
    Shaving Ritual

RELATED STORIES

  • LIFE

    시그니처가 뭐길래

    아메키라노, 라떼 말고 다른 컬러와 조합으로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 서울의 카페 4곳.

  • LIFE

    온전히 나를 위한 후회 없을 소비 6

    이번 주 아직까지 나를 위해 해준 일이 없다면, 지금 소개하는 여섯 가지 아이템을 기억해 둘 것.

  • LIFE

    서울의 밤 그리고 바

    점차 해는 짧아지고 밤은 길어지는 11월. 근사한 야경을 보기 제격인 바를 모았다. 서울의 특징적인 야경을 담은 도심 속 바 네 곳을 소개한다.

  • LIFE

    드라이브 가요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는, 가을 드라이브 플레이리스트 10

  • LIFE

    위스키를 준비했어!

    위스키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MORE FROM ARENA

  • FASHION

    기상천외한 가방들

    기상천외한 가방들의 행진.

  • LIFE

    소규모 복합 문화 공간

    복합 문화 공간이라고 해서 모두 큰 건 아니다. 작고 강력한 공간들.

  • INTERVIEW

    배준호의 지금

    2003년생. 스토크시티 23/24시즌 올해의 플레이어. 2024년 성인 대표팀 발탁. 6월 6일 데뷔전에서 데뷔 골. 지금 한국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인 축구선수 배준호를 만났다.

  • LIFE

    1인 미디어 시대의 원초적 욕망

    아뜰리에 에르메스가 제19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의 수상자 전시로 류성실(1993년생)의 개인전 <불타는 사랑의 노래(The Burning Love Song)>를 개최한다.

  • FASHION

    NEW VINTAGE

    각기 다른 영역에서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세 남자를 만났다. 한 명은 그림을 그리고, 한 명은 요리를 하고, 나머지 한 명은 옷을 만든다. 이들과 함께 나눈 청바지에 대한 이야기.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