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남부에 들어설 16헥타르 규모의 제로시티는 차세대 지속가능한 도시다. 지속가능한 공동체 생활을 위한 좋은 예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에 소개된 미래 도시 중 가장 현실적이다. 현재 기술을 토대로 설계해 예측 가능한 도시다. 제로시티를 설명하기에 앞서, 이름 앞에 X가 붙은 이유는 도시 모양이 ‘X’라서 그렇다.
제로시티는 규모가 작다. 인구는 10만 명 수용에 주거시설은 3만 세대다. 중소 도시 규모다. 대도시보다는 자급자족하기 수월할 것이다. 에너지와 식량 외에 경제활동도 제로시티에서는 모두 친환경적이다. 녹색 일자리라고도 불린다. 지속가능성은 제로시티의 근간이다. 도시의 핵심인 사회, 경제, 환경 모두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하며, 탄소 제로 스마트시티가 되는 것이 목표다. 탄소 발생이 없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자동차가 사라져야 한다. 제로시티에는 차가 없다. 대신 말이 다닌다. 9km 길이의 승마 트랙이 있다. 사람을 위해 35km 길이의 러닝 트랙도 제공한다. 제로시티에선 말도 사람도 맘껏 뛸 수 있다. 또 거주자의 도보 거리를 줄이기 위해 주거 밀도를 높였다. 움직이는 게 싫은 사람은 에너지를 덜 낭비한다. 여름철 도시 열섬 현상을 피하기 위해 녹지 비율을 높인다. 녹지가 늘면 야생동물 서식지의 변화도 촉진된다.
회복력은 제로시티의 강점이다. 도시에 홍수나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녹색 기반 기술을 적용했다. 조경은 야생동물 서식지를 제공하고, 빗물을 수집해 청소와 조경, 스마트 관개 시스템에 사용한다. 초목을 도시 주변에 둘러 건강한 토양 상태를 유지한다. 식량을 자급자족하기 적합한 토질을 만드는 것이다. 어쩌면 도시가 너무 커버려서 문제일 수도 있겠다. 건강한 도시는 적은 인구, 작은 규모에서 이뤄진다. 제로시티는 스마트 자급자족 도시다. 회복력이 빠르고, 생산성이 높은 도시가 될 것이다. 아직은 설계뿐이지만, 탄소 제로 생활에 많은 사람이 동참할 거다.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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