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셀토스
엔진 2.0 가솔린 엔진 전장×전폭×전고 4,390×1,800×1,600mm
최고출력 149ps 최대토크 18.3kg·m
복합연비 12.9km/L 가격 2천62만원부터
UFC에서 가장 흥미로운 체급은 페더급이다. 정찬성 선수가 속한 체급으로 개성 강한 강자들이 많다. 챔피언이 압도적인 실력을 보이지만 그 아래 순위는 엎치락뒤치락하기 일쑤다.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체급은 소형 SUV다. 페더급처럼 개성 강한 차량이 많다. 소형 SUV는 기능과 효율, 디자인과 감성, 기술과 감각이 고른 균형을 갖췄다. 그래서 어느 차량이 특별히 부족하지 않다. 소형 SUV들은 다 비슷하게 잘났다. 어느 차량이 최고라고 딱 꼽기 어렵다. 그런데 그 어려운 걸 더 뉴 셀토스가 해냈다. 2019년 처음 등장했을 때는 획기적이라고 했는데, 3년의 시간이 지나며 인기가 사그라든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디자인과 주행성을 대거 개선한 만큼 더 뉴 셀토스가 왕좌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소형 SUV 시장의 챔피언은 더 뉴 셀토스일 것이다.
기존 셀토스의 디자인 언어는 날카로움과 단단함이었다. 이를 계승하는 것은 물론, 미래적인 감성을 더했다. 전면부 메시 라디에이터 그릴 위를 가로지르는 시그너처 라이팅과 더 넓어진 LED 프로젝션 그리고 후면부를 가로지르는 스타맵 시그너처 라이팅이 미래지향적이다. 가로로 긴 수평 이미지는 실내에서도 발견된다. 대시보드 아래 각종 조작부들이 수평으로 배치돼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도 수평적인 형태라 볼 수 있겠다. 통합형 컨트롤러와 전자식 변속 다이얼은 상위 모델에나 있을 법한 기능이다.
국산차의 편의 기능은 언제나 최신을 유지했다. 더 뉴 셀토스의 편의 기능 역시 동급에서는 보기 드문 것들이 많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를 비롯해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이 있다. 또 운전석 메모리 시트와 애프터 블로우,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빌트인 캠 등 ‘이 가격에 이런 기능이?’ 놀랄 요소가 많다.
가장 큰 매력을 꼽자면 경쾌한 움직임이다. 스티어링 휠은 부드럽지만 너무 가볍지 않다. 속도에 맞춰 조금씩 묵직하게 달라진다. 주행 감각은 쾌적하다. 변속은 정확한 시점에 민첩하게 이루어진다. 정확한 시점을 잘 파악한다. 동력을 쥐어짜는 것도 아니다. 일반 도로에서 적정 속도로 주행할 때는 필요한 만큼 힘을 안정적으로 발휘한다. 즉, 막힘 없이 부드럽게 달린다. 주행 시 정숙한 것도 의외의 매력이다. 소형 SUV에도 우아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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