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G 테니스 클럽 + 테니스
테니스만큼 신사적이면서도 활동적인 스포츠가 또 있을까? 코트 위를 쏜살같이 누비고, 상대가 받아칠 수 없는 곳에 번개처럼 공을 꽂아 넣는다. 이런 매력에 마음이 동한 이들이 모여 ACTG 테니스 클럽을 창단했다. 패션, 문화, IT 등 다양한 직업군의 이들이 모인 만큼 영감을 주고받고, 테니스 실력을 키우며 즐거움을 느낀다고 했다. 이들의 목표는 하나, 앞으로도 지금처럼 테니스의 재미에 집중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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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규
1년 8개월 차 테니스 동호인 유성규는 테니스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40대에 접어들며 주변에서 골프를 권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진 탓에, 좀 더 다이내믹한 스포츠를 찾다 테니스를 만난 것. “가만히 공을 주시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펼치는 골프도 매력적이지만, 아직은 살아 움직이는 듯, 예측할 수 없는 공을 받아치기 위해 뛰는 테니스가 제게 더 맞는 것 같아요.”
그는 좋아하는 테니스 선수로 ‘만수르 바라미’와 ‘존 매켄로’를 꼽았고, 그들의 변칙 플레이 영상을 자주 찾아 본다고 했다. “테니스가 신사적인 스포츠라는 게 선입견일지 몰라요. 이런 ‘빌런’ 선수들을 보면 테니스의 또 다른 매력을 알 수 있거든요.” 그가 ACTG 테니스 클럽에 함께하게 된 건 오롯이 테니스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 “비즈니스나 SNS에 전시하기 위해 동호회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ACTG 테니스 클럽은 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에요. 단체 사진을 찍는 일도 흔치 않죠. 잠깐 자리를 비우는 게 미안해, 화장실을 못 간 적도 있어요.(웃음)”
그가 ACTG 테니스 클럽과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어디일까? “최근 다양한 회원들이 추가 영입되며, 다채로운 즐거움이 생겼어요. 저는 ACTG 테니스 클럽 테니스 동호인 문화를 멋지게 선두할 거라 믿고, 앞으로도 팀의 개성이 더욱 선명해지길 바랄 뿐이에요.” -
김세준
김세준은 테일러다. 그가 테니스를 시작한 건, 이 스포츠와 테일러 역사의 교차점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근사한 원단을 재단하고, 사람에게 꼭 맞는 수트를 만드는 일과 활동적이면서도 신사적인 테니스는 어쩐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더불어 그는 “역동적이면서도 묵직한 스매싱을 날리는 것”을 테니스의 재미로 꼽았다. 1년 넘게 테니스를 즐기고 있는 그는 ACTG 테니스 클럽의 일원으로서 이 팀만의 매력에 대해 “젊음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팀”이라는 설명을 보탰다.
더불어 “승패에 연연하기보다, 각자의 흥미와 실력 향상을 돕는 밝은 분위기를 가진 팀”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게다가 패션과 문화에 관심이 많거나 관련 일을 하는 이들이 모인 만큼 영감이나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 클럽만의 장점이라고 했다. 김세준의 목표는 뭘까? “테니스 대회에서 입상하는 것.” 김세준은 확신에 찬 눈으로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고, 웃으며 테니스 코트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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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
“친구의 권유로 10개월 전 처음 테니스를 시작했는데, 처음 스매싱을 했을 때의 짜릿함을 잊을 수 없어요.” 이환은 테니스의 매력에 빠진 귀금속 세공사다. 그는 직업처럼 섬세하게 경기를 운영한다. “거의 모든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테니스가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빠져들었어요.” 쏜살같이 코트를 누비고, 상대가 받아칠 수 없는 곳에 번개처럼 공을 넘기는 짜릿함. 이환이 말하는 테니스의 매력이다.
“좋은 사람들이 모였다는 점? 테니스를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들이고, 개인 기량이 향상되는 게 보여요.” 더불어 유사 업계 종사자들이 함께하는 만큼 사회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최근 귀금속 브랜드를 창업했는데, 회원들의 도움을 받았어요. 홈페이지 만드는 것부터 미디어 활용 방법까지요.” 이환이 ACTG 테니스 클럽으로 이루고 싶은 건 뭘까. “국내 1위 테니스 클럽으로 만드는 것.” -
김유진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테니스를 만나며 활력을 얻었어요.” 김유진은 테니스가 일상의 활기는 물론 균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지인의 권유로 스크린 테니스를 통해 처음 테니스를 접한 그는 평소 스포츠를 즐기는 활동적인 성향의 사회인이다.
그가 생각하는 테니스의 매력은 뭘까. “단순히 공을 주고받는 게 아니라, 전략적이어야 하고, 때때로 상대를 속여 받아칠 수 없는 곳으로 공을 넘길 때 짜릿함을 느껴요.” 그는 ACTG 클럽의 신입 멤버다.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공을 치고, 서로 실력이 성장하도록 돕고, 영감을 주고받기도 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것 자체로 즐겁다고 했다. 동시에 개인 실력을 키워 팀에 도움이 되는 회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저희 팀이 사회인 테니스 대회에 나가는 게 목표라는 걸 들었어요. 입상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요.”
신희철
선명한 근육과 단정한 헤어스타일, 여유로운 미소로 테니스 코트를 누비는 신희철은 ACTG 테니스 클럽의 클럽장이다. 테일러링 브랜드 에스코티지 대표인 그는 테니스 45년 구력의 아버지를 둔 덕에, 초등학생 시절부터 테니스를 접했고, 2년 전 본격적으로 테니스를 시작했다.
“테니스는 성취감이 굉장히 높은 운동입니다. 기술과 스트로크를 제대로 활용해 점수를 따는 것도 재밌죠.” 클럽장이라는 직책처럼 그는 스물다섯 명에 달하는 회원들을 이끈다. “ACTG 테니스 클럽만의 특징은 20~30대가 주 회원인 만큼 패션과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점?” 공통 관심사 혹은 직업군에서 일하는 이들이 모인 만큼 테니스는 물론 각자의 사회적, 문화적 영감도 주고받는 커뮤니티로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ACTG 테니스 클럽의 목표는 뭘까? “테니스 동호인 대회 신인부 우승입니다. 아직 저희가 1~3년 경력인 회원이 대다수라, 실력을 더 갈고닦아 입상해 모두 성취감을 느끼길 바라고 있어요.” 재미로 시작한 취미가 삶의 활력이 되는 일. ACTG 테니스 클럽은 사회인 스포츠 동호회로서의 앞날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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