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힙한 술 없나? 주류 시장을 거머쥔 20대의 고민이다. 이 고민에 답을 내놓기 위해 주류 시장은 2019년을 기점으로 주제가 명확하고 개성 있는 술을 선보여왔다. 이를테면 딸기 맛 막걸리, 과일껌 맛 맥주, 민트초코 맛 소주 등. 하지만 이제는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술 말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주조하되 특이하고 신선한 술, 그런 깊이 있는 술을 원하고 찾는다. 좋은 술을 결정하는 건 좋은 재료니까. 전국팔도 양조장들이 직접 재배한 재료로 증류한 술이지만 맛은 새로운 것들로 쟁여왔다.
맛도 힙하지만 디자인도 힙하다.
1 댄싱사이더 컴퍼니 ‘루드 베리’
ALC 4.5% 가격 2만4천9백원(4병 세트 기준)
직접 짜낸 사과즙에 국산 딸기를 블렌딩한 사이더다. 약한 산미와 강한 당도로 식전주나 식후주로 적합하다. 사과 향을 기반으로, 딸기의 새콤달콤한 맛으로 시작해 바질의 씁쓸함으로 마무리된다. 충북 충주산 사이더다.
2 문경주조 ‘폭스 앤 홉스’
ALC 9% 가격 1만7천9백원
양조장에서 직접 배양한 효모, 누룩, 쌀과 홉을 숙성했다. 전통 황토방의 온습도와 비슷한 조건의 공간에서 발효된다. 직접 배양한 홉의 잔향과 꽃향기가 은은하게 느껴지는 가운데, 생각보다 탄산감이 진하게 느껴진다. 경북 문경 출신 맥주다.
3 고도리와이너리 ‘복숭아 375’
ALC 6.5% 가격 2만3천원
경북 영천시 고경면 고도리에 위치한 고도리와이너리는 스파클링 와인을 연구한다. 영천 하면 복숭아. 천도복숭아와 털복숭아를 같은 비율로 담아냈다. 복숭아의 당도가 가장 높을 때 수확해 당은 별도로 첨가하지 않은 순수 발효 와인이다.
4 원스피리츠 ‘원소주’
ALC 22% 가격 1만4천9백원
감압 증류 방식으로 만든 원소주는 희석식 소주에 넣는 감미료가 들어 있지 않다. 국내산 쌀과 전통 방식으로 증류해 담백하고 깔끔하다. 소맥 아니고, 핫 토디 같은 칵테일로 만들어 마셔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출신 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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