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mods)는 ‘moderns’의 약자로, 1966년을 기점으로 런던 카나비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생겨난 비트족 계보에 속하는 젊은 세대를 칭하는 용어다. 기성 문화가 꽃을 피우고 있는 시기에 적응하지 못한 젊은이들은 스스로를 근대주의자라 칭했다. 그들은 주로 주중에는 일을 하다가 주말이면 한껏 멋을 낸 모습으로 베스파나 람브레타 같은 스쿠터를 타고 일탈을 즐기는 노동자계급이었다. 세련된 이탈리언 룩을 지향하며 동그랗고 짧은 헤어스타일과 라운드칼라 셔츠, 길이가 짧은 재킷, 통이 좁은 팬츠와 앞코가 뾰족한 구두로 치장을 했다. 그러다 후반에는 점점 댄디한 스타일이 줄어들고, 미국식 파카와 프린트 티셔츠 등 밝고 꾸미지 않은 듯한 룩으로 변형되었다. 이러한 모즈들이 군용 야상을 입고 다니면서 생겨난 스타일이 모즈코트다.
오리지널 모즈코트를 고증해 고퀄리티로 되살아난 시리즈 모즈코트는 탈착 후드 및 패딩 탈착 내피가 있어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입을 수 있다. 내피의 퀄리티 자체도 높아서 내피만 따로 코디해도 좋다. 또한 고밀도 나일론 원단에 왁스코팅 가공을 통해 방풍과 생활 방수 기능을 갖췄으며, 무엇보다 빈티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실제 오리지널 모즈코트의 코디네이션 역사를 살펴보면 스타일링 방식이 다양하다. 청 재킷에 코듀로이 팬츠를 매치한 캐주얼 착장이나 로게이지 터틀넥 니트에 빈티지한 청바지를 입는 등의 캐주얼한 착장에 그치지 않고, 수트 착장에 입어도 너무나 멋스러운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캠핑과 피크닉 시즌, 시리즈 모즈코트가 함께라면 무심한 듯 시크한 스타일의 정점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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