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의 <CIPULLO : MAKING JEWELRY MODERN>
까르띠에가 세계적인 아트북 출판사 ‘애슐린’과 손잡고 브랜드의 혁신적인 디자이너 알도 치풀로의 이야기를 담은 서적을 출간했다. 치풀로는 지금의 까르띠에의 상징과도 같은 주얼리 ‘러브(Love)’와 ‘저스트 앤 끌루(Juste un Clou)’를 디자인 한 인물. 책은 반전 운동과 68혁명 등 사회 변혁이 일어나던 1960년대를 조망한다. 주얼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미술계에서는 워홀의 캠벨 수프를 비롯한 레디메이드가 번지던 시기. 치풀로 역시 낯선 익숙함에 집중했다. 화려하고 반짝이던 주얼리가 아닌 기성품을 색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한 시도. 특히 기독교적 의미를 담은 못을 모티브로 한 저스트 앤 끌루(단지 못일 뿐이야)에서 잘 드러난다. 두 주얼리를 만들기까지에 대한 치풀로의 고민과 탄생 스토리, 디자인의 초기 모습과 감도 높은 사진들을 보면 까르띠에라는 브랜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VIVIENNE WESTWOOD CATWALK : THE COMPLETE COLLECTIONS>
올해로 80번째 생일을 맞은 비비안 웨스트우드. 이를 기념하기 위해 패션 저널리스트이자 <ANOTHER> 매거진의 디렉터 알렉산더 퓨리(Alexander Fury)가 <Vivienne Westwood Catwalk : The Complete Collections>를 출간한다. 알렉산더 퓨리가 작성한 인트로와 컬렉션 내용 그리고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직접 작성한 전기와 더불어 그녀의 독립적인 패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책의 커버는 스코틀랜드 타탄 명부에도 등록된 1993년 가을·겨울에서 사용된 분홍색과 파란색 타탄으로 제작됐고, 역대 패션쇼 중 70개 이상의 컬렉션 속 1,300개 이상의 룩을 보여준다. 1981년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첫 런웨이부터 40년 동안 이어진 그녀의 모든 컬렉션을 담은 책인 셈이다.
아크네 스튜디오의 <ACNE PAPAER>
아크네 스튜디오는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일 년에 두 차례씩 매거진을 발행했었다. 건축은 물론 문학, 미술, 사진, 음악, 무대 등을 포함한 발행물. 세대별 최고의 기고가들의 작업물을 담고, 우아한 예술적 방향성과 가치를 담았던 아카이브를 올여름 다시 만나게 됐다. 그간의 발행물들을 모아 <아크네 페이퍼(Acne Paper)>를 발간하기로 한 것. 발행 당시 동안 편집장을 맡았던 토마스 페르손이 편집을 담당했으며, 커버에는 자화상으로 알려진 사진가 크리스토퍼 스미스가 본인의 예술적 해석을 담았다. 어빙 펜 같은 전설적인 사진가와 비비안 사센 같은 현재를 이끄는 사진가들의 작품 및 킴 존슨, 데이비드 린치 등의 인터뷰와 칼럼까지. 거기에 사라 모워가 쓴 에세이를 담은 그야말로 아크네 스튜디오의 예술성을 집대성한 출판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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