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FASHION BOOK

브랜드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담은 기념비적인 패션 북 3.

UpdatedOn July 02, 2021

3 / 10

 

까르띠에의 <CIPULLO : MAKING JEWELRY MODERN>

까르띠에가 세계적인 아트북 출판사 ‘애슐린’과 손잡고 브랜드의 혁신적인 디자이너 알도 치풀로의 이야기를 담은 서적을 출간했다. 치풀로는 지금의 까르띠에의 상징과도 같은 주얼리 ‘러브(Love)’와 ‘저스트 앤 끌루(Juste un Clou)’를 디자인 한 인물. 책은 반전 운동과 68혁명 등 사회 변혁이 일어나던 1960년대를 조망한다. 주얼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미술계에서는 워홀의 캠벨 수프를 비롯한 레디메이드가 번지던 시기. 치풀로 역시 낯선 익숙함에 집중했다. 화려하고 반짝이던 주얼리가 아닌 기성품을 색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한 시도. 특히 기독교적 의미를 담은 못을 모티브로 한 저스트 앤 끌루(단지 못일 뿐이야)에서 잘 드러난다. 두 주얼리를 만들기까지에 대한 치풀로의 고민과 탄생 스토리, 디자인의 초기 모습과 감도 높은 사진들을 보면 까르띠에라는 브랜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3 / 10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VIVIENNE WESTWOOD CATWALK : THE COMPLETE COLLECTIONS>

올해로 80번째 생일을 맞은 비비안 웨스트우드. 이를 기념하기 위해 패션 저널리스트이자 <ANOTHER> 매거진의 디렉터 알렉산더 퓨리(Alexander Fury)가 <Vivienne Westwood Catwalk : The Complete Collections>를 출간한다. 알렉산더 퓨리가 작성한 인트로와 컬렉션 내용 그리고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직접 작성한 전기와 더불어 그녀의 독립적인 패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책의 커버는 스코틀랜드 타탄 명부에도 등록된 1993년 가을·겨울에서 사용된 분홍색과 파란색 타탄으로 제작됐고, 역대 패션쇼 중 70개 이상의 컬렉션 속 1,300개 이상의 룩을 보여준다. 1981년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첫 런웨이부터 40년 동안 이어진 그녀의 모든 컬렉션을 담은 책인 셈이다.

3 / 10

 

아크네 스튜디오의 <ACNE PAPAER>

아크네 스튜디오는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일 년에 두 차례씩 매거진을 발행했었다. 건축은 물론 문학, 미술, 사진, 음악, 무대 등을 포함한 발행물. 세대별 최고의 기고가들의 작업물을 담고, 우아한 예술적 방향성과 가치를 담았던 아카이브를 올여름 다시 만나게 됐다. 그간의 발행물들을 모아 <아크네 페이퍼(Acne Paper)>를 발간하기로 한 것. 발행 당시 동안 편집장을 맡았던 토마스 페르손이 편집을 담당했으며, 커버에는 자화상으로 알려진 사진가 크리스토퍼 스미스가 본인의 예술적 해석을 담았다. 어빙 펜 같은 전설적인 사진가와 비비안 사센 같은 현재를 이끄는 사진가들의 작품 및 킴 존슨, 데이비드 린치 등의 인터뷰와 칼럼까지. 거기에 사라 모워가 쓴 에세이를 담은 그야말로 아크네 스튜디오의 예술성을 집대성한 출판물이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김성지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Spring Breeze
  • 2
    THE BOYS OF MAY
  • 3
    Holdall, Keepall
  • 4
    Match Point
  • 5
    출사표

RELATED STORIES

  • FASHION

    손목을 반짝이게 하는 것들

    손목 위 은은하게 반짝이며 찰랑이는 실버 브레이슬릿이 빛을 발할 때.

  • FASHION

    Wet Days

    흠뻑 젖은 채로 맞이하는 새로운 계절의 하루.

  • FASHION

    Spring Fatigue

    한없이 늘어지고 싶은 꿈같은 어느 봄날.

  • FASHION

    BONDED LIVES

    이 부부가 사는 법.

  • FASHION

    Bloom&Petal

    꽃잎처럼 섬세하고, 꽃처럼 대담하게 빛나는 주얼리.

MORE FROM ARENA

  • INTERVIEW

    황소윤이라는 宇宙

    새소년의 황소윤은 항상 머리가 아프다. 그리고 그 고통은 창작의 결과물로 이어진다. 그게 새소년의 음악이다. 그렇게 그는 새소년이라는 밴드를 이끌며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 REPORTS

    류준열이라는 매력

    어디 하나 넘치는 데가 없다. 뭘 하든 숨 쉬듯 자연스럽게 멋이 묻어난다. 문득 깨달았다. ‘아, 이게 바로 사람들이 말하는 류준열의 매력이구나’ 하고.

  • CAR

    메르세데스 벤츠 팩토리 56

    자동차 생산 시설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고 있다. 탄소 절감이 요구되는 시대에 맞춘 지속가능한 생산, AI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 분석, 가상현실에서 이루어지는 생산 계획 등. 디지털화에 성공한 스마트 팩토리들이다.

  • INTERVIEW

    안소희, "배우가 아닌 인간 안소희로서 일상에서 더 많은 걸 보고, 느끼고, 경험하려고 해요."

    배우 안소희의 <아레나> 7월호 화보 및 인터뷰 미리보기

  • REPORTS

    식물과 나

    헤르만 헤세는 노년에 정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한 뙈기의 작은 땅을 일구며 삶의 비밀을 하나씩 수집했다. ‘나무에 귀 기울이고 나무와 이야기를 나눌 줄 아는 사람은 진실을 체험한다.’ 이 또한 그가 발견한 비밀 중 하나다. 헤세가 1918년 남긴 수필 <고독하고 의연한 나무들>을 한 손에 쥔 채, 그가 그랬듯 정원으로 돌아간 사람들을 만났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