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DAI IONIQ 5 Long Range AWD
아이오닉 5가 참 미래적으로 생겼는데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라고 하면 된다. 픽셀을 형상화한 디자인 요소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공통분모를 모아 만든 것이다. 곳곳에서 네모난 픽셀과 같은 요소가 보인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전기충전구에도 네모난 픽셀이 박혀 있다. 독특한 점은 클램셸 후드다. 상단부 전체를 감싼 클램셸 후드는 면과 면이 만나는 형태로 기존 선으로 구분되던 형태와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아이오닉 5가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것은 포니의 디자인 유산과 미래적인 감각을 골고루 비볐기 때문이다. 각 잡힌 해치백 같은 측면 실루엣에선 포니가 연상되고, 얇은 디지털 사이드미러에선 미래적인 감각이 배어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가 꽤 멀다. 휠베이스가 3,000mm에 달해 어지간한 대형차 못지않다. 긴 휠베이스는 넓은 실내로 이어진다.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평편한 바닥을 완성했다. 기어박스가 있던 자리도 평편한 바닥으로 만들어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이동이 쉽다. 좁은 주차장에서 타고 내리기 편하다는 뜻이다. 일하고 쉬고 즐기는 공간을 지향해 시트는 기존 내연기관보다 약 30% 얇게 만들고, 전동 슬라이딩을 적용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완성했다. 이외에 추위에도 배터리 소모가 적은 히트펌프 시스템이나, 교통체증에 따라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 등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목된 것들을 하나씩 격파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가격 5천8백91만6천1백97원.
POINT VIEW 3
➊ 72.6kWh
최고출력 225kW, 최대토크 61.7kg·m,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 410~430km, 0-100km/h 5.2초.
➋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800V 초고속 충전과 일반 400V 충전 모두 사용 가능. 초고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 가능.
➌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방향지시등 조작 시 조향 제어로 차로 변경을 도와주거나 정체 상황에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량에 대응.
VOLKSWAGEN The new T-Roc
신형 티록은 폭스바겐의 콤팩트 SUV다. 이름처럼 작고 단단해 보이는 자태가 인상적이다.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해 전고가 낮고 전폭이 넓으며 오버행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작고 껑충한 쿠페처럼 보인다. 전면에서 눈길을 끄는 건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어진 듀얼 헤드라이트다. 물론 LED 헤드램프다. 뒷모습은 날카롭게 튀어나온 3D 디자인의 LED 테일램프와 엠블럼 아래 쓰인 티록 로고가 간결한 디자인을 완성한다. 휠베이스는 2,605mm로 콤팩트 SUV지만 실내 공간이 답답하진 않다. 적재 공간도 동급 최대 수준인 445L에 달한다. 60:40으로 분리된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290L까지 확장된다. 선명한 디지털 콕핏과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8인치 멀티컬러 터치스크린은 편리한 점. 음성 인식과 근접 센서, 제스처 컨트롤 시스템 같은 호화로운 기능도 들어 있다. 달리기 성능은 준수하다. 2.0 TDI 엔진과 7단 DGS 변속기는 작은 차체를 호쾌하게 밀어붙인다. 마구 달려도 복합연비는 15.1km/L에 달해 연료 효율도 뛰어나다. 가격 3천5백99만2천원.
POINT VIEW 3
➊ 2.0 TDI + 7단 DGS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7kg·m, 0-100km/h 8.8초, 최고속도 205km/h, 복합연비 15.1km/L.
➋ MIB3
폭스바겐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➌ 제스처 컨트롤 시스템
물리적 조작 없이 내비게이션, 전화 등 차량의 주요 기능 조작.
MERCEDES-BENZ GLB 250 4MATIC
너무 큰 차는 부담스럽고, 작고 날렵한 차도 불편하다. 아주 가끔 캠핑을 가고, 주로 도심에서 차를 이용한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이라면 소형 SUV가 적절한 대안일 것이다. 더 뉴 GLB는 의외로 크고 예상보다 오프로드에서 덤덤하다. 외형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다른 SUV들과는 달리 네모난 형태다. 날카로운 선 대신 펌핑된 근육들로 이루어진 탄탄한 체형이다. 범퍼 하단에 언더가드도 장착해 제법 오프로더 분위기도 풍긴다. AMG 라인의 매력도 있다. AMG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19인치 AMG 5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 LED 고성능 헤드램프가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한다. 실내는 전방위로 넉넉하다. 전고는 1,690mm에 달하고, 2열 시트는 4:2:4 비율로 접고 펼 수 있다. 2열 시트를 접으면 평편해 차박에도 좋다. 적재 공간은 최대 1,805L로 큰 짐을 싣기에도 용이하다. 나파 가죽과 D컷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등 고급스러움도 놓치지 않았다. 오프로드 주행 모드를 선택하면 비포장 도로에서 엔진 동력 전달과 ABS가 제어된다. 기울기와 서스펜션 상태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어 험로에서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가격 6천1백10만원.
POINT VIEW 3
➊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 + 8G-DCT
최고출력 224마력, 최대토크 35.7kg·m, 0-100km/h 6.9초, 최고속도 236km/h, 복합연비 10.5km/L.
➋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주행 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및 제동, 출발까지 지원.
➌ 다운힐 속력 조절
언덕길 주행 시 2km/h부터 18km/h 범위 내에서 운전자가 설정한 속력으로 차량 속도 자동 조절.
AUDI e-TRON 55 QUATTRO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에는 두 개의 전기 모터와 전자식 콰트로가 탑재됐다. 민첩하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동시에 차량 중앙에 낮게 배치된 배터리가 안정감을 제공한다. 두 개의 전기 모터는 전방과 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됐다. 두 모터를 합치면 최고출력이 360마력에 달하는데,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408마력까지 발휘된다. 부스트 모드는 토크도 높인다. 정밀한 전기 모터는 두 구동 액슬 사이에서 필요에 따라 토크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배한다. 아우디 사륜구동 기술의 정수인 콰트로는 전자식이 적용됐다. 전자식 콰트로가 네 바퀴로부터 에너지를 회수해 높은 효율성을 발휘한다. 또한 기본으로 장착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속도와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차체 높이를 조절한다. 최대 76mm까지 조절된다. 주행 모드는 총 7가지다. 승차감, 효율, 다이내믹 외에도 오프로드와 올로드 모드가 제공된다. 핵심은 배터리다. 95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완속과 급속 충전 모두 지원하는데, 급속 충전은 방전된 상태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이루어진다. 감속 중 90% 이상 상황에서 에너지 회수가 이루어지는 높은 효율을 보인다. 아우디 특유의 고속 주행을 완성하기 위해 공기역학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버추얼 사이드미러는 외부 미러 대비 자동차 전폭을 약 15cm 줄인 것으로 0.27의 항력 계수를 완성하는 데 일조한다. 가격 1억1천7백만원.
POINT VIEW 3
➊ 95kWh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7.2kg·m, 사륜구동,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 307km, 0-100km/h 6.6초.
➋ 프리센스 360°
하차 경고 시스템과 교차로 보조 시스템 등 적용.
➌ 급속(DC) 충전
급속 충전 시 최대 150kW의 출력으로 약 30분이면 80%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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