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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O RALPH LAUREN × MAJOR LEAGUE BASEBALL
랄프 로렌은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신만의 견고한 왕국을 세웠다. 미국 내 하나의 문화가 됐고, 다른 문화유산과도 영감을 공유한다. 특히 미스터 로렌의 메이저리그, 야구에 대한 사랑은 지대하다. 그는 2018년 브랜드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시구했는데 그때 착용한 새틴 베이스볼 재킷은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한정판이던 재킷을 다시 만날 기회가 생겼다. 폴로 랄프 로렌이 메이저리그(MLB™)와 파트너십을 맺고 각 팀의 컬러를 반영한 재킷과 스웨트 셔츠를 비롯한 아이템을 선보이기로 한 것. 가장 먼저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시카고 커브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팀 컬러를 입힌 제품들을 공개하고 향후 다른 팀들도 출시한다. 미국 문화에 없어서는 안 될 두 아이콘의 만남만으로도 구매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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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CCI × BALENCIAGA
구찌가 브랜드 탄생 1백 주년의 일환으로 아리아(ARIA) 컬렉션을 선보였을 때 두 눈을 의심했다. 분명 구찌 쇼인데 발렌시아가 로고가 떡하니 적혀 있으니 그럴 수밖에. 이는 출신도 취향도 다른 알레산드로 미켈레와 뎀나 바잘리아가 아리아 컬렉션의 기념으로 신선한 협업을 완성한 것. 발렌시아가의 2017 S/S 컬렉션에서 선보인 어깨가 과장된 박스 재킷, 2017 F/W 컬렉션에서 공개한 비대칭 여밈 파카, 2019 F/W 컬렉션에서 출시한 아워글라스 백 등을 그대로 가져와 GG 모노그램과 발렌시아가 로고를 사선으로 더해 새롭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두 브랜드의 DNA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아이템을 재조합했는데 보는 입장에서는 신선함이 넘쳐났던 협업이다.
HERMÈS × ROLLS-ROYCE
미리 밝히지만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어도 구매할 수 없다. 세상 단 한 대뿐인 비스포크 롤스로이스 팬텀이기 때문. 일본인 사업가의 주문으로 완성됐는데 도자기 수집가답게 외관은 일본 전통 도자기 특유의 색감에 영감받아 도색했다. 에르메스는 실내 디자인을 전적으로 담당했는데 만듦새가 무척이나 견고하다. 역시는 역시다. 글로브 박스 덮개에는 두 브랜드의 협업을 상징하는 ‘Habillé par Hermès Paris’라는 문구를 새겼고, 실내에 사용된 가죽은 에르메스의 승마 DNA를 반영해 마구 제조 장인이 개발한 스티칭 기술이 적용됐다. 스티어링 휠부터 핸들, 실내 온도 조절 버튼 등 모두 에르메스 에니아 그린 가죽이 적용됐다. 에르메스와 롤스로이스의 유산이 고스란히 녹아든 하나뿐인 자동차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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