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dla Nature Villa
B210
매들라 네이처 빌라는 에스토니아 자작나무 숲에 위치한 작은 호텔이다. 28㎡ 규모의 아늑한 객실은 늪 건너 숲에 숨어 있다. 멀리서 보면 그저 자작나무만 무성하다. 자연과 완전한 일치를 이룬다. 객실에 가기 위해서는 카누를 타고 늪을 건너 테라스를 통해 입장해야 한다. 객실은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게 설계되었다. 설계 과정의 목표는 숲의 나무를 자르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무들 사이 작은 공터에 건물을 세웠다. 테라스에 앉으면 바람에 흔들리는 자작나무를 감상할 수 있다. 숲의 일부가 된 기분은 두 면이 통창으로 개방된 침실에서도 이어진다. 건물을 받치는 두 개의 강철 빔과 기둥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재는 열 처리된 목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강하다. 객실과 이어진 계단을 따라 지붕에 오르면 자작나무 사이로 노을을 감상하고, 별과 새를 관찰하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여러 개의 삼각형
방문객이 짧은 기간 편안함을 누리기에 필요한 것들을 작은 공간에 알차게 넣었다. 아주 작은 공간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조건에 맞추기 위해 집 모양은 불규칙하고, 여러 개의 삼각형으로 설계했다. 삼각형 침실은 자연과 마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침대에 기대 누워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한다. 침실과 작은 소파, 작업 공간, 휴식 공간 등 여러 기능을 갖는다. 작은 욕실에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거울이 이어져 있다. 테라스에는 건물을 유지 관리하는 기능들이 숨어 있다.
자연 속으로
메들라 네이처 빌라에서는 숲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건축물은 고요한 숲의 일부이기에 야생동물들을 방해하지 않고 자연을 관찰할 수 있다. 이른 아침의 안개 낀 풍경을 마주하고 새나 여우, 고라니 등 야생 동물들도 보인다. 옥상 테라스에서는 숲이 보다 넓게 내려다보이고 새소리도 들린다. 세상을 잊게 해준다.
단기 거주에 적합
단기간 머물기 좋다. 주변 숲을 하이킹하거나 강을 따라 카누 여행을 할 수도 있다. 해가 뜨면 테라스에서 아침 요가를 하고, 밤에는 벽난로에 불을 붙여 낭만적인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난방 기기와 에어컨이 설치되어 사계절 어느 기간에 방문해도 안락하다.
에스토니아의 미니멀 라이프
작은 집들이 세계를 폭풍처럼 점령하고 있다. 도시에서는 불가능하다. 다음 세대에게 미니멀 라이프는 환경을 의식하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작은 집은 전기를 덜 소비하고, 난방에도 시간과 에너지를 적게 소비한다. 평당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한편, 사람들은 단순함을 추구한다. 물과 같이 물리적인 소유를 덜하게 될 거다. 에스토니아에서 작은 집은 여름 별장으로 사용된다. 북유럽 모든 나라들처럼 사람들은 별장을 하나둘 갖고 있다. 오두막, 사우나, 빌라 등 에스토니아 숲 주변에 상당히 독창적인 작은 건축물들이 산재해 있다는 뜻이다. 에스토니아는 작지만 자연 친화적인 곳이다. 만약 당신이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한다면, 에스토니아는 적합한 여행지일 것이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