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스미스가 올해로 브랜드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기념비적인 숫자에 걸맞게 1980년대부터 2000년 초까지 축적된 브랜드의 아카이브 프린트를 재해석한 명랑한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 과거의 그래픽을 되살려 재가공해 예전 컬렉션과 기시감이 들 만큼 대범하게 사용했다. 폴 스미스식 재치가 깃든 모티브로는 그린 애플, 스파게티, 장미 프린트 등이 있다. 특히 1990년 봄여름 시즌에 처음 선보인 그린 애플 프린트는 그래픽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던 폴 스미스가 형태의 단순함과 ‘적을수록 좋다’는 개념에 매료돼 탄생시킨 것이다. 또한 이번 캡슐 컬렉션에서는 폴 스미스가 매장에서 사용하던 금전통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브랜드의 첫 로고도 발견할 수 있다. 폴 스미스의 새파란 젊음은 여전히 시간에 구애받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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