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S/S 시즌엔 유니폼에서 힌트를 얻은 룩도 유난히 많다. 밀라노 빌라 레알레 정원에서 쇼를 연 펜디는 카고 팬츠와 점프수트, 버킷 해트와 가드닝 글러브, 과일 바구니같이 생긴 가방을 컬렉션 곳곳에 배치해 가드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루이 비통 역시 챙이 넓은 밀짚모자와 장화, 갖가지 꽃을 담은 토트백 등 정원사를 연상시키는 세부를 적극 활용했다. 한편 선원에게 영감을 받은 디자이너들도 꽤 있다. 세일러 칼라로 포인트를 준 랑방과 로에베, 검은색 가죽으로 세일러 수트를 만든 메종 마르지엘라, 컬렉션 전체를 머린 룩으로 채운 앤 드뮐미스터…. 바다에서 태어난, 바다를 위해 만들어진 옷들은 여름과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2020 S/S TREND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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