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INTERVIEW MORE+

야구 전문가 대니얼 김

지금, 사람들은 인플루언서를 꿈꾼다. 매일 새로운 인플루언서가 발견되고, 그들의 영향력은 나날이 증가한다. 새롭게 등장하는 수많은 인플루언서 중 깊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책무로 삼은 이들을 만났다. 이미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전문가들이 인플루언서의 세계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UpdatedOn September 16, 2019

야구 전문가

대니얼 김

YouTube DKTV

/upload/arena/article/201909/thumb/42731-383737-sample.jpg

 

대니얼 김은 야구를 보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즐기는 야구도 좋지만, 3차원,
4차원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야 더 재밌으니까.

 

두 가지 채널
두 가지 방송에 출연하는 셈이죠. 하나는 하이라이트를 포함한 야구 관련 TV 프로그램이고 다른 하나는 ‘DKTV’라는 유튜브 채널. 두 방송에서 모두 야구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같은 이야기는 안 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열 가지 있으면, TV 프로그램에선 보통 한두 가지밖에 못하거든요. 시간 제약도 있고, 핵심만 짚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유튜브는 그래서 시작하게 됐어요. 내가 방송에서 못했던 이야기들을 하자, 했죠.

DKTV의 역할
야구는 매일 경기가 있잖아요. KBO 외에 메이저리그도 있죠. 제가 생각했을 때 대부분 야구 팬들은 경기 후, 그다음에 갈 곳을 찾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이전에는 메인 콘텐츠는 경기인 거고, 경기가 끝난 다음에 향하는 목적지가 웹 커뮤니티나 카페였는데, 지금은 유튜브까지 확대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야구 팬들은 류현진 경기가 끝난 후, 잘하면 잘한 대로, 못하면 못한 대로 오늘 경기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데 그곳이 유튜브가 된 거죠. 2차 플랫폼이 생겼다고 생각해요. DKTV가 그런 공간이고요.

전문가와 야구 팬 그 어디쯤
저는 객관적인 분석을 해야 하죠. 어떤 이야기를 할 때도 근거가 있어야 하는 입장이고요. 당연히 중요해요.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니까. 하지만 거기에 얽매여서 방송을 하진 않아요. 때로는 주관적인 의견도 술술 던져요. 제 방송을 보는 분들은 분석과 주관적 의견의 균형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때로는 스카우터처럼 데이터 분석을 명쾌하게 해서 최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필요하고, 가끔은 야구 팬의 모습으로 이닝마다 기뻐하고, 슬퍼하고, 화도 내는 자유분방한 방송도 원하죠. 해설가 입장에서 중립적인 시선으로 경기를 짚어볼 때도 있고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정말 동네 형처럼, 야구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야구 콘텐츠라는 긴 터널
유튜브는 어떤 영역에서든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이에요. 그런데 비교적 야구를 다루는 크리에이터는 적어요. 이유가 뭘까요? 제 생각에는 한국 야구가 아직은 보수적인 성향이 짙어서 그런 것 같아요. 물론 저는 한국 야구를 이야기할 때 쓴소리도 곧잘 해요. 잘못된 부분은 아닌 것 같으니까. 물론 제 말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 않죠. 그럼 토론까진 아니어도 여러 의견을 듣고 고민하고 싶은데 저도, 팬들도 그런 창구가 부족함을 느끼는 거죠. 안타까운 건 그래서 소수 의견들이 주목받는 거예요. 제가 방송에서 좀 강한 의견을 이야기하면 저 높은 곳 어디서 전화가 올 정도니까요. 건강한 소통을 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말의 균형
인플루언서, 그리고 전문가라면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근거죠. 어떤 의견을 이야기하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어야겠죠. 대중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해당 영역의 전문가라면 말예요. 대중이 내 채널을 보는 이유. 인플루언서의 의견을 참고하는 이유는 바로 그런 근거의 힘 때문이거든요. 자유로운 것도 좋지만 룰 안에서 자유로운 게 가장 재밌죠. 경기처럼요.

인플루언서로서의 목표
유명세, 수익 전혀 아니에요. 그런 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거잖아요. 제가 그런 것들을 목표로 했다면 방송이 더 자극적이고 대중적인 콘텐츠여야 맞겠죠. 저는 조금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DKTV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길 바라요. 소통하다 보면 분명 야구 팬들도, 야구 시장도 그만큼 더 발전할 테고요. 특히 KBO, 메이저리그를 떠나서 야구라는 스포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인플루언서가 됐으면 좋겠어요.

시리즈 기사

MICRO INFLUENCER 시리즈 기사

 

퇴사학교 교장 장수한

생각정리연구소 대표 복주환

힙스터 쿠키 매거진 널포

수의사, 동물행동 전문가 설채현

패션 MD 김현호

스니커즈 리뷰어 태거

'고알레' 대표 이호

닥터프렌즈

브랜딩 전문가 우승우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신기호
CONTRIBUTING EDITOR 박한빛누리
GUEST EDITOR 정소진
PHOTOGRAPHY 김선익

2019년 09월호

MOST POPULAR

  • 1
    시계에서도 ‘에루샤’가 통할까?
  • 2
    봄, 봄, 봄!
  • 3
    차우민, "직업인으로서 충실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 4
    Signs Of Spring
  • 5
    운명적인 우연과 올리비아 마쉬의 바람

RELATED STORIES

  • INTERVIEW

    차우민이 찾은 것

    친구 따라 PC방에 간 고등학생 차우민은 그날 프로게이머가 아닌 배우를 꿈꾸게 됐다. 그는 배우도 결국 수많은 직업 중 하나라고, 자신은 그저 그 일을 잘해내고 싶은 초년생이라고 소개했다. 드라마 <보물섬>에서 발견한 배우, 차우민을 만나고 왔다.

  • INTERVIEW

    MADE BY L

    칼군무를 자랑하는 2.5세대 아이돌.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드는 주연배우. 귀신 잡는 해병대 1267기. 자신을 지켜보는 이들의 자랑거리가 되고 싶은 남자, 인피니트 엘이 들려준 이야기.

  • INTERVIEW

    믿고 보는 진영

    갓세븐 진영이 배우로서 세운 목표는 명확했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것. 그는 유쾌함의 힘을 믿고, 결과만큼 과정이 중요한 걸 아는 사람이었다. 드라마 <마녀> 종영을 앞두고 배우 박진영과 나눈 대화.

  • INTERVIEW

    내 이름은 차주영

    이름만으로 설명이 필요 없는 사람이 있다. 배우 차주영은 그런 유명인일까, 아닐까. <더 글로리>에서 혜정으로 인상을 남기고, <원경>을 통해 차주영이란 이름을 알렸다. 지나간 한순간이 아닌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더 궁금해지는 배우. 지금은 설명하지만, 조만간 설명이 필요 없을 배우. 처음이니 우선 이름을 말한다. 멋있는 여자, 차주영.

  • INTERVIEW

    봉준호를 만났다

    <아레나>가 봉준호 감독을 4년 만에 다시 만나고 왔다. 일대일로 대화를 나눴다. 자랑할 만한 일이다.

MORE FROM ARENA

  • FASHION

    Back To School

    마냥 단정치 않은 캠퍼스 룩을 입고 그 시절 기분을 낸 오늘의 득점왕.

  • FASHION

    일출의 시간

    황금빛으로 물드는 일출의 시간.

  • LIFE

    ROAD TRIP

    관광지는 아니다. 흔히 갈 법한 길은 아니다. 운전하기 쉬운 코스도 아니다. 달리기 어렵고 아름다운 길이다. 카나리아제도, 캐나다 로키산맥 등 자동차 기자들이 여행한 잊지 못할 세계의 도로들이다.

  • FILM

    [A-tv] C.P.COMPANY 2019 SS - 레지 스노우

    씨피컴퍼니(C.P.COMPANY)가 아이리시 래퍼 ‘레지 스노우(Rejjie Snow)’와 함께 아일랜드 더블린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EYES ON THE CITY 글로벌 영상.

  • FASHION

    12월의 화려한 아이템 백서

    이 연말을 더 빛나고 화려하게 장식하는 12월의 현란한 해시태그.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