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이현상
제품마감 휴가로 다녀온 발리에서 건져온 기념품은 빈탕 맥주가 그려진 티셔츠도, 인도네시아의 매콤한 삼발 소스도 아닌 바로 하드 록 발리의 문구류. 워낙 아기자기한 소품을 좋아하는지라 외국에 나갈 때마다 잊지 않고 사오는데, 책상 위에 올려두고 먼지만 소복히 쌓이게 만들기 일쑤였다. 그래서 이번엔 실용적인 아이템에 도전했다. 블랙의 페이퍼 클립은 모마(MoMA) 스토어의 미카 킴이 디자인한 호저 모양 페이퍼 클립에 견줄 만한 디자인은 아니었지만, 부드러운 곡선미와 그립감, 블랙이 주는 시크함에 매료되어 곧바로 사버렸다. 이에 걸맞는 화려한 오렌지 컬러의 스테이플러와 연필깎이까지도 덤으로 구입! 물가 싸기로 유명한 발리에서 11만5천 루피아, 1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구입했다. 갑자기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하드 록 카페 서울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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