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냄새가 막 나려 할 때 유독 지치고 힘이 빠진다. 이번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까 걱정부터 앞선다.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 에너지 충전은 필수. 황금연휴가 몰려 있는 이맘때쯤 휴양지로 떠나는 이들을 따라 발리로 향했다.
이왕 쉴 거 제대로 쉬고 싶어 알릴라 스미냑에 고민 없이 짐을 풀었다. 응우라라이 공항에서 30분 정도 가면 멀리 알릴라 스미냑이 보인다. 활기를 뿜어내는 인파가 자리한 해변가를 조금만 거닐면 비로소 마주하게 되는 아름다운 형상.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객실에 들어서면 밝은 베이지 톤 공간 안에 가득 쏟아진 채광으로 눈이 부시다.
시선을 발코니로 옮기면 모래사장과 이어진 바다가 파노라마 화면처럼 펼쳐진다. 그대로 액자 속에 끼워 넣고 간직하고 싶은 풍경이다. 감탄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당장 해변으로 향했다. 비치 바(Beach Bar)를 이용해 시원한 맥주도 마시고 잠시나마 뜨거운 땡볕을 피하기도 한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달이 어슴푸레하다. 사람들은 벌써부터 칵테일을 들고 소파 베드에 누워 저녁을 맞이한다. 더 머물고 싶지만 배가 고파 시솔트(Seasalt)로 향했다. 오픈 키친에선 저녁 식사 준비가 한창이다. 아시안 누들 바와 그릴, 로티세리가 인기다. 피어오르는 연기 속에서도 사람들의 웃는 얼굴은 또렷하다.
식사를 마치고 객실로 돌아가기 아쉬워 커피 바(Coffee Bar)에 들렀다. 이름은 커피 바지만 늦은 시간엔 칵테일도 즐길 수 있다. 그곳에서 만난 레저 컨시어지팀에게 이것저것 묻자 개인적인 흥미에 꼭 맞춘 활동들을 추천해준다. 덕분에 집으로 돌아가 자랑할 만한 경험이 가득 쌓였다.
리조트를 조금만 벗어나면 금방 스미냑에서 핫하다는 거리가 나온다. 고급스러운 부티크를 비롯해 예술품과 골동품들을 전시한 갤러리도 근처에 위치해 있으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발리 알릴라 스미냑에서 가져온 추억들은 에너지가 되어 무기력한 일상을 충전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곳에서 즐긴 발리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휴식이었다.
알릴라 스미냑
객실
알릴라 스미냑은 96채의 객실과 1백43채의 스위트, 현대적 디자인으로 건축된 1채의 펜트 하우스로 구성된다. 디럭스 스위트에선 가든이 한눈에 보인다. 또 발코니와 테라스에서는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비치 스위트는 가족 단위로 이용하기에 좋다. 아파트 느낌의 공간으로 거실과 식당을 갖췄을 뿐 아니라 별실도 따로 있어 침실이나 미팅룸으로 활용하기 좋다. 발리 현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스튜디오 객실도 있다. 별채에 위치하며 현지 길거리 문화에 쉽게 접근 가능하다.
레스토랑
리조트 내 신선한 빵과 페이스트, 서구 전통 요리를 비롯해 아시아식 아침 요리까지 제공하는 레스토랑 시솔트, 해변에서 태양을 피해 음료와 간식으로 허기를 해소할 수 있는 비치 바, 바리스타가 직접 차를 대접하고 저녁에는 칵테일도 즐길 수 있는 커피 바, 고급스러운 음식과 샴페인으로 특별한 사람과 기억에 남는 식사를 원한다면 데스티네이션 다이닝이 좋겠다. 그 밖에 알릴라 스미냑에는 새로운 방식의 룸서비스도 제공한다. 24시간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언제든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부대시설 및 서비스
Spa Alila 발리 현지 치료사가 몸에 좋은 성분을 이용해 직접 선보이는 스파 알릴라, 마사지 라운지와 손발톱 전용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스미냑 스파.
Leisure Concierge 리조트 이용객들의 다양한 체험을 위해 개별적 흥미에 맞는 활동을 추천하는 레저 컨시어지.
홈페이지 www.alilahotels.com/seminyak
문의 제이슨여행사(02-515-6897, www.jasontrav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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