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은 14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도시다. 그중 스톡홀름 남쪽에 위치한 쇠데르말름(Södermalm)섬은 젊은 사람들이 찾는 핫 플레이스다. 역사적으로 쇠데르말름은 스톡홀름 중심지에서 벗어난 노동자 계급이 살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스톡홀름의 집값 상승으로 예술인들이 이곳으로 모이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고, 이제는 IT 스타트업 그리고 다양한 맛집과 편집숍의 성지가 되었다.
쇠데르말름은 성격에 따라 세 곳으로 나눌 수 있는데, 창작자와 편집숍이 많은 소포(Sofo) 지역, 강가를 따라 푸드트럭과 주말 벼룩시장이 있는 스칸스툴(Skanstull) 지역, 빈티지 가게들이 몰려 있는 호른스가탄(Hornsgatan)이다. 어딜 가도 붐비지 않는 스웨덴에서도 쇠데르말름은 힙스터들의 발길로 평일 밤늦은 시간과 이른 주말까지 북적인다. 참고로 스웨덴은 해가 빨리 지고, 물가가 비싸서 하루의 일과도 소비 패턴도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 보통 오후 5시에 퇴근하고 집에서 저녁을 요리하고 다음 날의 점심도 함께 준비한다. 그래서 평일 점심은 주로 도시락을 먹는다. 대부분의 가게들은 오랜 시간 영업하지 않고 주중은 오후 7시, 주말은 5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음식점들 또한 일찍 문을 닫아서 오후 9시가 넘으면 주문을 받지 않는 곳이 많다. 그러니 밤늦도록 불이 켜진 쇠데르말름은 스웨덴에서 가장 뜨거운 섬이 분명하다.
스웨덴 사람들은 약속이 있는 날이면 일이 끝나고 간단한 저녁과 맥주 한두 잔 정도 마시는 애프터 워크를, 주말에는 늦은 오전 브런치와 함께 커피를 마시는 것을 즐긴다. 쇠데르말름에는 젊은 세대의 생활 패턴에 맞게 다른 지역보다 조금 더 늦게 영업하는 다양한 애프터 워크와 브런치 장소들이 있다. 특이한 콘셉트의 펍부터 커피 본연의 맛에 집중한 카페, 북유럽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편집숍까지 수많은 핫 플레이스를 만나볼 수 있다.
스톡홀름에서 힙한 가게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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