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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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베 컬렉션
컬렉션의 재해석에 힘을 쏟는 까르띠에는 탄생 1백 주년을 맞이한 산토스, 팬더, 탱크에 이어 이들의 오래된 워치 컬렉션 중 하나인 또노 워치를 리뉴얼했다. 원통형 저장 용기를 뜻하는 프랑스어 ‘또노’ 라고 명명한 이 시계는 1904년 산토스 워치가 탄생한 이후인 1906년에 처음 선보였다. 그리고 2019년 이들은 토노형 케이스, 로마 숫자 인덱스와 철길 모양의 미니트 트랙, 카보숑 커트 사파이어로 장식한 크라운, 클래식한 가죽 스트랩, 러그 양쪽의 스크루 모양 장식 등 1906년 오리지널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충실하게 재현한 또노 워치를 공개했다. 38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1917 MC 칼리버를 품은 이 시계는 손목에 완벽히 밀착될 수 있도록 안쪽으로 살짝 휜 인체공학적 케이스 디자인 덕에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매뉴팩처의 뛰어난 워치메이킹 기술을 증명하듯 2개의 타임존을 함께 표시하는 더블 타임존 스켈레톤 워치를 함께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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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르 컬렉션
리브르(Libre). 프랑스어로 ‘자유’를 뜻한다. 까르띠에는 틀에 얽매이지 않은 독특한 모양의 시계들을 선보이는 리브르 컬렉션을 통해 진보된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의성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올해의 테마는 ‘테크니컬러(Technicolour)’로 탱크 쉬누와즈 레드 워치, 디아고날 워치, 베누아 알롱제 셀라돈 워치, 베누아 알롱제 블랙 워치 총 4개의 시계를 공개했다. 다채로운 주얼리 세팅은 물론 예상을 뛰어넘는 과감하고 대담한 컬러가 돋보인다.
PIAGET
알티플라노 컬렉션
울트라-신 무브먼트 분야에서 놀라운 기록을 수립해온 피아제는 독보적인 보석 세팅 기술은 물론,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을 사용해 하드 스톤의 범위를 더욱 넓힌 새로운 알티플라노를 제안했다. 피아제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알티플라노 컬렉션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살린 이 시계는 짙은 회색의 운석 다이얼이 특징이다. 시, 분, 날짜 기능만 간결히 담은 다이얼은 운석의 오묘한 격자무늬를 오롯이 감상하기에 안성맞춤. 지름 40mm의 케이스는 두께가 3mm밖에 되지 않는 피아제 울트라-신 셀프 와인딩 칼리버 1203P를 품고 있다. 베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함을 더한 투르비용 모델도 함께 공개했는데, 28개만 제작한다.
PARMIGIANI
토릭 크로노미터
토릭은 창립자 미셸 파르미지아니(Michel Parmigiani)가 1996년에 처음 디자인한 시계다. 이후 하이 컴플리케이션이나 유니크 피스로만 선보였으나 지난 2017년 시, 분, 초, 날짜 기능만 탑재한 기본 모델을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모델을 추가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토릭 크로노미터는 레드 골드 소재 케이스와 블랙 컬러 다이얼의 조화에 동심원 형태의 소용돌이 치는 듯한 핸드 기요셰 패턴인 그랭 도르주(Grain d’Orge)를 더해 한층 클래식한 멋을 자아낸다. 고대 그리스 기둥에서 착안한 홈 장식을 더한 베젤, 아플리케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투창 형태의 핸즈와 초승달이 달린 초침, 6시 방향에 위치한 트리플 윈도 날짜창 등 토릭 고유의 디자인 코드는 그대로 계승했다.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을 받은 인하우스 무브먼트 칼리버 PF441을 탑재했으며, 5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HERMÈS
아쏘 78
우아하고 절제된 디자인의 아쏘 78은 1978년 처음 선보인 이래 4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메종의 아이코닉 워치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50년대부터 에르메스와 함께한 전설의 디자이너 앙리 도리니(Henri d’Origny)가 말을 탈 때 발을 딛는 동작에서 영감을 받아 고안한 동그란 케이스와 비대칭 러그가 특징. 올해 추가한 모델은 말의 질주를 표현한 살짝 기울어진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아이코닉한 바레니아 카프 스트랩 등 컬렉션의 DNA는 그대로 유지한 채 거친 질감의 진회색 다이얼을 탑재해 묵직한 느낌을 더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케이스에 베젤은 비드블라스트 기법으로 마감해 다이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ROGER DUBUIS
엑스칼리버 우라칸 퍼포만테
2017년부터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 람보르기니 스콰드라 코르세와 함께 작업한 새 모델, 엑스칼리버 우라칸 퍼포만테는 슈퍼카 우라칸의 다양한 특징을 디자인 전반에 투영했다. 예를 들면 오픈워크 다이얼을 통해 보이는 육각 형태는 물론 새롭게 디자인한 크라운을 비롯해 무브먼트의 원형 추조차 우라칸의 디테일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뿐만 아니라 람보르기니 차량 내부에 사용되는 알칸타라 소재로 만든 스트랩 안쪽 면은 람보르기니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탈리아 타이어 제조사 피렐리의 상징적인 패턴으로 장식했다. 6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새로운 무브먼트 RD630을 장착한 이 시계는 전 세계 88피스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AUDEMARS PIGUET
로열 오크 오프쇼어 크로노그래프
오데마 피게는 익스트림 스포츠 워치란 카테고리를 새롭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로열 오크 오프쇼어 컬렉션에 브라운 컬러와 블루, 그린 총 3가지 세라믹 모델을 추가했다. 베젤, 푸시 버튼, 스크루 록 크라운에 세라믹 소재를 적용하고, 세라믹 컬러와 색을 맞춘 다이얼은 특유의 메가 타피스리(Mega Tapisserie) 패턴으로 장식했다. 우수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부드럽고 유연한 러버 스트랩은 각 컬러와 맞는 카무플라주 무늬로 이뤄져 경쾌한 느낌. 블루와 그린 모델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를 적용했으며, 브라운 모델은 케이스에 18K 핑크 골드 소재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JAEGER LECOULTRE
마스터 울트라 씬 문 에나멜
기계식 시계에서 두께를 줄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예거 르쿨트르가 공개한 마스터 울트라 씬 문 에나멜은 10.04mm에 불과한 얇은 두께는 물론 기요셰 패턴의 에나멜 다이얼이 특징이다. 아트피스를 담당하는 공방 ‘아틀리에 메티에 라르’를 구성할 정도로 예술성이 뛰어난 시계를 선보이는 예거 르쿨트르 매뉴팩처의 숙련된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세대를 걸쳐 이어온 메티에 라르의 정교한 기술과 미학적 노하우를 담은 모델로 6시 방향에는 날짜를 확인할 수 있는 문페이즈를 더해 실용성 또한 놓치지 않았다. 이 시계를 손목에 얹을 수 있는 사람은 단 1백 명이다.
OFFICINE PANERAI
섭머저블 크로노 기욤 네리 에디션
지난해 파네라이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빛, 디자인, 바다, 혁신 4개 키워드를 주제로 진행한 파네라이 트레이츠(Panerai Traits) 프로젝트에서 프랑스 출신의 프리다이버 기욤 네리(Guillaume Néry)를 세 번째 주제 ‘바다’의 주인공으로 단편 영화를 제작한 바 있다. 그리고 이를 기념해 기욤 네리에게 헌정하는 섭머저블 크로노 기욤 네리 에디션(PAM00982)를 선보였다. 프로젝트 이후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기욤 네리의 이름을 단 전문 다이버 시계로, 약 300m까지 방수가 가능하며 지름 47mm의 육중한 티타늄 케이스에는 블루 세라믹 단방향 회전 베젤을 장착했다. 스크루 백에는 기욤 네리의 서명과 함께 그의 마지막 다이빙 기록 126m를 새겨 넣었다.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했으며, 3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P.9100 오토매틱 칼리버를 장착했다.
MONTBL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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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레거시 컬렉션
지난해 클래식한 분위기의 기존 컬렉션을 스타 레거시라는 이름으로 재정비한 몽블랑은 드레스 워치 분야를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먼저 천재적인 워치메이커이자 크로노그래프 창시자인 ‘니콜라스 뤼섹’을 기리기 위한 스타 레거시 뤼섹 크로노그래프의 새 모델을 소개했다. 독특한 구조의 크로노 카운터가 매력적인 모델로 진회색 다이얼을 적용한 것. 아라비아 숫자에서 로마 숫자로 변경한 새로운 스타일의 인덱스를 더한 스타 레거시 풀 캘린더와 스타 레거시 데이트 오토매틱도 함께 공개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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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타임워커 컬렉션에 추가된 몽블랑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는 블랙 색상 다이얼과 대비되는 화이트 컬러 카운터가 돋보이는 ‘리버스 판다’ 다이얼이 특징이다. 케이스 지름 41mm와 43mm 두 사이즈로 출시되며, 5백 시간에 걸친 몽블랑만의 품질 검증 테스트 ‘몽블랑 랩 테스트 500’을 통과해 안정성과 성능을 보장한다.
IWC
파일럿 워치 컬렉션
지난해 창립 1백50주년을 기념해 주빌레 컬렉션을 선보인 IWC는 항공 시계 명가답게 파일럿 워치 컬렉션 확장에 집중했다. 스핏파이어 라인에는 2개의 시계를 추가했다. 그중 파일럿 워치 타임존 스핏파이어 더 롱기스트 플라잇 에디션은 잉글랜드 남부에 위치한 볼트비 항공학교의 두 설립자가 스핏파이어를 타고 떠나는 세계 일주 프로젝트 ‘실버 스핏파이어 - 더 롱기스트 플라잇’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시계다. IWC가 처음으로 특허 받은 타임존 메커니즘을 탑재한 모델로, 베젤을 한 번 회전하기만 하면 시침, 24시간 디스플레이 및 날짜가 동시에 자동 회전하여 다른 시간대로 설정할 수 있다. 또 다른 시계,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스핏파이어는 브론즈 케이스를 적용해 빈티지한 느낌을 자아낸다. 파일럿 워치 컬렉션에 IWC가 연구, 개발, 제조한 69000 칼리버를 최초로 적용했으며, 케이스 지름이 41mm에 불과하다. 이 밖에 탑건 라인에는 티타늄과 세라믹의 장점을 결합한 신소재 세라타늄으로 제작한 파일럿 워치 더블 크로노그래프 탑건 세라타늄을, 앙트완 드 생텍쥐페리 라인에는 단 10개만 출시하는 빅 파일럿 워치 항력 투르비옹 어린 왕자 에디션을 추가했다.
VACHERON CONSTANTIN
캐비노티에 컬렉션 메카니크 소바쥬 타임피스
바쉐론 콘스탄틴은 특별 주문 제작 시계들을 담당하는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 아틀리에에서 메카니크 소바쥬(Mécaniques Sauvages) 컬렉션을 공개했다. 캐비노티에는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건물 꼭대기 공간 캐비닛(cabinets)에서 시계를 제작하는 명망 있는 워치메이커를 뜻하는데, 까다로운 수집가들의 높은 안목을 만족시키는 진귀한 타임피스를 제작하며 18세기부터 시작된 메종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캐비노티에 아틀리에에 소속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워치메이커와 각종 장인은 저마다의 상상력과 전문성, 열정을 한데 모아 고객들을 위해 세상에 하나뿐인 시계를 제작한다. 실재하는 야생동물뿐 아니라 신화에 등장하는 피닉스 등 신화와 현실을 아우르는 동물을 인그레이빙, 마케트리, 그랑푀 에나멜링을 포함한 공예 기법을 사용해 다이얼과 케이스에 고스란히 재현한 메카니크 소바쥬 컬렉션은 하이 컴플리케이션의 기능을 담은 아트피스로 오래도록 시선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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