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스키병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엘리자베스 슈가 니컬러스 케이지에게 주었을 법한 앤티크한 위스키 케이스를 왕십리 중앙시장에 가면 1만원 내외에 구할 수 있다. 2 연필깍기 추억의 샤파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폴리엠의 연필깎기. 말만 번지르르 하다고 느끼겠지만, 실제로 에디터의 책상을 장식하고 있는 것 중 가장 핸섬하다. 1만원. 3 계산기 시계 세상은 오묘하다. 디지털의 첨병이었던 카시오의 전자계산기 겸용 시계가 이제는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되었으니…. 황학동에서 잘만 흥정하면 1만5천원까지 살 수 있다. 4 타이머 하루 중 샐러리맨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은 점심 시간. 1분 1초도 빼앗기기 싫다. 점심 시간이 되도 다이어트한다고 자리에 본드 붙인 상사에게 조용한 경고음을 날리고 싶다면 폴리엠의 타이머를 사용해야 한다. 6천9백원. 5 레고 경제 논리에 의해 레고코리아가 철수한 것은 서글픈 일이다. 우리 아이들이 이 멋진 장남감을 만나지 못할 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방법은 주위 사람을 알아보거나, 역시 중고 시장을 뒤지는 일뿐. 6 USB 허브 아직 쌀쌀한 3월. 인센티브도 한 푼 없는데 차가운 커피까지 마신다면, 마음은 더욱 휑뎅그렁해질 것 같다. USB 허브앤워머는 따뜻한 커피를 계속 유지시켜준다. 6천원. 7 와인토퍼 이제 남은 와인과 슬픈 작별을 고하지 않아도 된다. 설치 예술품을 연상케 하는 워보의 와인토퍼. 1만1천원. 8 버너 이제는 대부분의 국립공원이 취사를 금지하기 때문에 더 이상 필요없을지 모르지만, 찌그러진 양은 냄비와 이 버너만 있다면, 어떤 요리보다 맛있는 라면을 대령할 수 있다. 5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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