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레리 트위스트 & 에라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세종(Saison), 팜하우스 에일과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만들며 맥주 신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프레리의 신상 맥주. 트위스트는 파인애플, 감귤 등의 산미가 툭 치고 올라오는 동시에 야생 효모인 브렛을 넣어 매콤함이 은은하게 번지는, 희귀한 스타일의 타르트 세종이다. 반면 에라는 누구와도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세종. 세종이나 팜하우스 에일을 마셔보지 않은 일행 앞에서도 툭 꺼내기 좋다.
2 리버틴 브루잉 프람부즈 리버틴 브루잉은 캘리포니아 중부, LA와 샌프란시스코 사이의 소도시인 샌루이스 오비스포에 위치한다. 피노 누아 재배에 있어서는 샌타바버라보다도 더 기후가 좋은 이 지역에서 와인 배럴 에이징한 와일드 에일과 세종을 주로 만든다. 필터를 쓰지 않고 추가 탄산화도 하지 않는, 자연주의 양조장이다. 프람부즈는 배럴 에이징된 와일드 에일에 라즈베리를 첨가해 숙성한다. 시큼하고 진한 풍미가 입안 곳곳을 간질이는 기분이 퍽 새롭다.
3 테넌츠 글루텐 프리 라거 글루텐에 민감한 체질임에도 맥주만은 포기 못하는 이들을 위한 구원의 맥주. 발효 과정에서 보리에 포함된 불용성 단백질을 제거했다. 테넌츠 라거와 마찬가지로 스코틀랜드산 보리 맥아만 사용한다. 청량한 맛에 시트러스 향이 언뜻 스친다. 캐스케이드, 시눅 등의 홉을 블렌딩했다.
1 네이키드 그라우스 한 점 숨김없이 맨몸인 스카치 블렌디드 몰트위스키. 격식 따위 차리지 않고 무심하게 마신다. 꾸며서 현혹하지 않고 본질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이 매력이다. 블렌디드 위스키로 이름을 날린 페이머스 그라우스와 형제다. 맥캘란, 하일랜드파크, 글렌로티스 등의 위스키를 생산하는 애드링턴이, 그들의 최상위 싱글 몰트 원액을 선별해 블렌딩하고 아메리칸 캐스크, 유러피언 캐스크에 숙성한 뒤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했다.
2 담락 진 암스테르담을 대표하는 진. 마시는 순간 팍 하고 퍼지는 달달하고 신선한 오렌지 향이 즐겁다. 전통적인 진의 재료인 주니퍼 베리에 오렌지를 적절히 섞어 만든다. 시트러스한 오렌지 향을 느낀 뒤에는 라벤더와 계피 향이 슬며시 올라온다. 진 토닉 만들기에도 그만이다.
3 캄파리 아페리티프(식전주)를 내는 바의 벽장에서 무조건 발견되는 리큐어. 쌉싸름한 맛을 그대로 즐기거나, 드라이 진, 스위트 베르무트를 섞어 붉고 투명한 네그로니를 만들어 마신다. 칵테일 베이스로 바텐더들의 편애를 받는 캄파리는 허브, 향신료, 식물 뿌리, 과일 껍질 등 60가지 이상의 재료를 알코올, 물과 혼합하여 만든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그 비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4 스노우 레퍼드 레어 세계 최강의 보드카 증류소 중 하나인 폴란드의 폴모스 루블린 증류소에서 생산한다. 6단계 증류 과정과 수작업을 거쳐 빚는데, 크리미한 질감의 스펠트 밀에 최고급 그레인을 6번 증류했다. 보드카를 맑고 독한 술 정도로 알고 있었다면 스노우 레퍼드 레어를 마셔봐야 한다. 융단을 쓰다듬는 것처럼 부드러운 질감, 달콤한 바닐라 향, 신선한 꽃 향, 알싸한 후추 맛이 정신을 쏙 빼놓을 테니까.
1 글렌로티스 솔레오 컬렉션 18년산 투명한 호박색으로 빛나는 솔레오 컬렉션 18년산은 글렌로티스의 본질로 돌아간다. 퍼스트필 오크통의 원액을 다량 사용해 글렌로티스 특유의 풍미를 완벽하게 담았다. 솔레오는 셰리 와인을 양조할 때 포도를 햇빛에 2주가량 건조해 당분 함량을 높이는 방식이다. 글렌로티스가 최근 출시한 솔레오 컬렉션은 모두 솔레오 방식을 거친 셰리 오크통에 숙성한 원액만을 사용했다.
1 모엣&샹동 임페리얼 페스티브 에디션 아르 드 비브르. ‘삶의 예술’이라는 의미다. 프랑스 사람들이 예술적인 삶에 바치는 헌사이기도 하다. 1년에 단 한 번 출시되는 모엣&샹동 임페리얼 페스티브 에디션의 이번 주제가 바로 이것. 모엣&샹동 임페리얼 보틀에 장엄하고 아름다운 오랑주리와 샴페인 피라미드, 개선문, 에펠탑 등 아르 드 비브르의 상징들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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