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미 정상회담 이후 주목받은 싱가포르. 서울의 1.18배 크기에 인구 5백만의 작은 도시국가이지만, 중국, 말레이, 인도 등 다인종이 어우러져 살고 있어 아시안 멜팅 포트(Melting Pot)라고 해도 좋다. 차이나타운 끝자락 애모이 스트리트(Amoy street)엔 트렌디한 맛집과 바가 즐비하다. 가장 싱가포르다운 느낌이 나면서도 가장 이국적인 느낌도 풍기는 곳이다. 이곳에 코리안 파인 다이닝 ‘킴미(Kimme)’가 요즘 엄청나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그동안 싱가포르에 외국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한식당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던 한국인은 이제 자랑스럽게 힙한 한식당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 이곳은 싱가포르 미쉐린 가이드 1스타 레스토랑인 메타 그룹이 두 번째로 선보인 야심작으로 한국인 선 킴(Sun Kim) 셰프와 루이스 한(Louis Han) 셰프가 한식의 영감을 받은 메뉴를 프렌치 스타일로 플레이팅한 것이 특징이다.
총 48석의 이 레스토랑은 1층에 오픈 키친과 함께 반짝이는 화이트 톤의 긴 대리석 테이블이 눈길을 끈다. 셰프 셀렉션 메뉴는 일식의 오마카세처럼 셰프가 그날그날 공수해온 재료 및 손님의 기호에 따라 구성이 조금씩 다르다. 방어회, 와규 불고기 다다키, 성게 미니 비빔밥, 관자 요리, 화채에서 영감을 받아 과일 향이 물씬 나는 얼음 위에 막걸리 크림 셔벗을 얹은 디저트까지. 한식과 프렌치가 어우러진 메뉴들이 세련된 감각을 입고 등장한다. 현지 싱가포리안 사이에서도 힙한 레스토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제 싱가포르에서도 한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경험할 수 있다.
문의 kimmerestaura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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