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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듀오

패션을 넘어서 ‘문화(Culture)’적 소통을 이끄는 겐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캐럴 림과 움베르토 레옹. 두 사람이 있기에 겐조는 언제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가득하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캐럴과 움베르토를 만나 이야기 나눴다.

UpdatedOn May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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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zo Loves Seoul
겐조의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오프닝 행사를 위해 서울을 방한한 듀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움베르토 레옹(Humberto Leon)과 캐럴 림(Carol Lim).

서울에 온 것을 환영한다. 캐럴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특히 감회가 남다를 텐데.
캐럴 림(이하 ‘C’)
한국 방문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내 가족이 있는 곳이니까.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문화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대단히 고무적인 변화가 있는 곳이다.
움베르토 레옹(이하 ‘H’) 서울은 패션 산업 자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도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사람들 역시 남녀노소 모두 자기만의 독창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청담동 겐조 플래그십 스토어를 위해 건축가 라파엘 드 카르데나스가 참여했다.
C
‘패션의 거리’라 불리는 이곳 매장 중에서도 가장 아이코닉하게 만들고 싶었다. 누가 봐도 겐조 매장임을 바로 알아볼 수 있게. 이 거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면 좋겠다.


디지털 플랫폼이 현재 패션 업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에야 많은 브랜드가 디지털 콘텐츠에 힘쓰고 있지만, 알고 보면 겐조는 꽤 선구적이었다.
H
7년 전, 겐조에 합류할 때부터 디지털 플랫폼을 제대로 운영해보고 싶었다. 당시에는 LVMH에서 ‘굳이?’라고 반문할 정도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캐럴과 나는 디지털 플랫폼의 가능성을 끌어내야겠다는 신념이 확고했다.
C 우리가 처음 향수 작업에 참여한 <겐조 월드> 필름은 유튜브를 통해 1시간 만에 2백만 뷰를 기록하기도 했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였다.


개인적으로, 최근 공개한 겐조의 2018 S/S <요! 마이 세인트> 필름이 꽤 마음에 든다. 새 시즌과 함께 공개된 많은 패션 필름 중 화려한 기교 없이도 ‘특별하다’는 인상을 받은 이유는 음악, 영화, 패션 3가지 예술적 요소가 단단하게 결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H
캐럴과 나 역시 가장 재미있게 작업한 프로젝트다. 항상 강조하건대, ‘문화(Culture)’는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다. 각각의 예술 분야가 유기적으로 반영된 콘텐츠야말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다. <요! 마이 세인트>에 함께한 카렌 오, 야마구치 사요코, 류이치 사카모토는 10년, 20년 후에도 문화 예술계에 영향을 미칠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참여했다는 건 패션 필름, 그 이상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디지털은 이것을 더 쉽게, 또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최근 패션계 디자이너들의 이동이 잦은 추세에 비해, 두 사람은 꽤 오랜 시간 겐조를 이끌고 있다. 두 사람이 생각하기에 지금까지 겐조에서 이룬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말하자면?
C
오랜 시간 겐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한 것을 꽤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여러 면에서 경계를 허물었달까? 앞으로도 재미있는 이슈들이 많으니 기대해달라.
H 우리는 패션계에서 ‘어떤 사람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야?’ ‘어떤 사람이 이런 역할을 맡을 수 있어?’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만든 사람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무슨 일이든 항상 차별화하려는 노력을 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 아직도 여러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싶은 생각에 굉장히 흥분된다. 우리의 행보를 계속 지켜봐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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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노지영

2018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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