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가 가족의 손을 잡고 유기견 보호소에 들어선다. 강아지들을 쭉 살펴보다 털이 새하얀 강아지를 안고 나선다. 보호소에는 검은 개들만 남아 있다. 동물권 단체 케어(CARE: Coexistence of Animal Rights on Earth)와 광고 회사 이노션 월드 와이드가 함께 제작한 ‘블랙독(black dog) 캠페인’ 영상은 이렇게 시작한다. 검다는 이유로 입양되지 않는 블랙독 한 마리가 유기견 보호소를 탈출해 세상으로 나왔지만 더 냉혹한 현실과 마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요즘 대두되는 검은 개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블랙독 캠페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검은 개를 입양하자는 메시지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편견 어린 시선과 차별을 없애고 그 자리에 사랑을 채워 넣자는 의미를 담았다. 취지에 공감한 유명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동참을 선언했다. 사진가 김용호는 ‘블랙독’을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윤상현, 라미란, 홍종현, 김재중 등 CJES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사진 작업에 참여했다. 이 사랑스러운 검은 개들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면, 블랙독 캠페인은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라미란 + 귀여미
귀여미는 소심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2세가 채 되지 않은 수컷 강아지. 케어 힐링 센터 근처의 인삼밭에서 작고 귀여운 아이가 뛰어노는 모습을 케어 활동가가 포착했다. 누군가가 버리고 갔다는 제보를 받고 구조했다. 너무 귀여워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귀여미’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사람을 좋아하는 귀여미의 상처를 감싸 안아줄 더 귀여운 가족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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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석 + 제이디
이제 8개월 된 아기 강아지 제이디는 실제로 배우 강홍석 부부와 함께 살고 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유난히 걸음이 느려 늘 한 발 뒤에 우두커니 있던 제이디가 눈에 밟혀 집에 데려왔다고. 밝고 씩씩한 제이디와 강홍석 가족이 오래오래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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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나 + 귀여미
사람을 좋아하지만 아직은 소심한 강아지 귀여미. 시무룩한 모습이 무척 귀엽다. 케어 힐링 센터 근처의 인삼밭을 뛰놀던 귀여미는 누군가가 버리고 간 아기 강아지였다. 동물권 단체 케어에서 구조해 지금은 한층 밝아졌다. 이렇게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귀여미에게 사랑을 듬뿍 안겨줄 가족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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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 + 체리
2016년 12월생으로 추정되는 애교 많고 겁도 많은 체리. 충남 논산의 어느 집 앞에 유기됐다. 영양실조로 구루병 증세까지 겪었지만 케어 구조대의 품에서 건강을 회복했다. 호기심 많고, 장난감을 좋아하며 사람도 좋아하는 체리가 가족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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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 금동이
금동이는 포항의 개인 보호소가 시 보호소로 바뀌면서, 새로운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며칠 뒤 안락사되는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구조자가 이동비와 일체의 비용, 후원금을 보내 땡큐 센터에 입소하게 됐다. 또래 강아지보다 사람과 노는 것을 좋아하는 금동이. 함께 산책하고 뛰어 놀아줄 가족이 나타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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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화 + 마틴
남양주 개 농장에서 구조된 마틴은 지난해 겨울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장난기 많은 강아지다. 아직 이빨이 간지러운지 장난감을 물고 뜯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에게 어리광을 피우는 애굣덩어리. 마틴이 어리광을 피우기도 전에 먼저 사랑을 확인시켜줄 가족이 나타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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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성 + 핑크
2013년 평택에서 삽살이 믹스견이 올가미에 목을 심하게 다친 채 거리를 방황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케어는 지체 없이 구조에 나섰고, 건강을 회복한 삽살이가 출산한 새끼들 중 핑크가 있었다. 체구가 가장 작은 핑크는 폭발적인 에너지의 소유자. 장난기 많고 귀여운 핑크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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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미 + 새론
광양시의 동물병원에서 개들을 개장수에게 넘기는 영상 제보가 있었다. ‘공고 기간이 지나 죽일 개들을 개 농장에 보내는 것이 무슨 잘못이냐’는 동물병원 원장에게서 구조해낸 강아지가 새론이다. 새론이가 평생 가족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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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 + 베이
부천의 마지막 개 농장에서 구조한 베이. 악명 높은 불법 도축과 동물 학대가 자행되던 곳에서 무사히 탈출한 베이는 윤기 나는 털이 매력적인 강아지. 가정으로 입양돼 사랑을 듬뿍 받고 더욱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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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혁 + 드리
동네에 개를 잡아먹는 할아버지가 있었다. 어디선가 개를 데려와 잡아먹고, 또 데려와 잡아먹는 것을 본 제보자가 할아버지 집에서 구조해낸 것이 드리. 낯선 사람에게도 한걸음에 달려가 꼬리를 흔들고, 두 발을 번쩍 들어 반겨주는 싹싹하고 애교 많은 강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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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영 + 까미
지난여름, 평창 바위공원에 캠핑 온 가족이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까미는 추운 겨울 내내 떠돌아다니다 새끼를 낳아 키우고 있었다. 까미가 견디기엔 너무 혹독한 겨울이었지만, 이번 봄엔 따뜻한 가족을 만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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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행하 + 삭스
2017년 여름 평창 바위공원에 캠핑 온 가족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어미개가 삭스와 브라우니를 낳았다.검은털을 지녔지만 발만 하얀것이 특징. 흰 양말을 신은것 같다 하여 삭스라고 불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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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 퍼플
2013년 평택에서 삽살이 믹스견이 올가미에 목을 심하게 다친 채 거리를 방황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케어팀. 상상 이상으로 상처가 깊었지만 수술 후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이 삽살이가 2014년 10월 아기 강아지들을 출산했는데, 그중 한 마리가 퍼플이다. 애교도 많고 질투도 많은 퍼플이가 자신의 곁에서 평생 사랑을 ‘올인’해줄 가족을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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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현 + 리키
남양주 개 농장에서 구조된 리키. 1세도 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땅바닥의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살아와 모낭충에 감염됐다고. 꾸준한 보살핌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리키는 이제 털이 제법 자랐다. 작은 철창 안에 살아서인지 뛰놀기보다 얌전히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의 손길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리키가 사랑받는 기쁨을 알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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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상 + 새나
광양시 동물병원장이 개장수들에게 개를 넘기는 영상은 참 잔혹했다. 이동식 철망 안에 강아지들을 쑤셔 넣고 묶고 집어 던졌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광양으로 달려가 아이들을 구조했다. 5개월 남짓 된 아기 강아지 새나는 그 아픔을 딛고 건강을 회복했다.
정인선 + 귀남이
공장에서 방치돼 지내던 강아지 귀남이. 오랫동안 관리받지 못해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더러운 상태였다. 귀남이는 조금 소심하다. 사람을 반길 때도 몸을 소심하게 웅크리고, 꼬리만 세차게 팡팡 흔든다. 귀남이가 마음껏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가족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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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 + 새솔
조금 소심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손길을 좋아하는 새솔. 지난 3월 광양시 동물병원이 개장수에게 개들을 넘기는 영상을 제보받고 동물권 단체 케어가 구조했다. 그중 새솔이가 있었다. 아직 4~5개월 정도밖에 안 된 아기 강아지 새솔이는 사람이 다가가면 처음엔 좀 머뭇거리지만 이내 얌전히 손길을 느끼는 새침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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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 베이
부천의 마지막 개 농장에서 44마리의 개들을 구조했다. 엄청 더러운 오물 속에서 성견부터 어린 강아지들이 갇혀 지내고 있었다. 그중 윤기 나는 털이 매력적인 베이가 있었다.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베이는 사랑을 듬뿍 받아 더 밝아졌다. 좋은 가족을 만나 함께 산책을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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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 브라우니
꼬물이의 대명사 브라우니. 2017년 여름 캠핑 온 가족이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어미 개가 낳은 새끼들 중 한 마리. 인절미 같은 꼬물이, 브라우니는 하루 종일 같이 놀아도 지루할 틈 없이 귀엽다. 바라보기만 해도 웃음과 탄성이 나오는 브라우니의 생을 함께할 가족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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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수 + 닥양
경기도 양평군 어느 창고에서 ‘피 묻은 개’가 짧은 목줄에 묶여 방치되었다는 제보를 받았다. 그 개는 구조되어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해 닥양이란 이름을 얻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는 닥양이가 좋은 가족의 품에서 아픔을 완전히 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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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 핑크
핑크는 자신보다 체구가 두 배나 큰 남매들에게 지지 않고 끊임없이 장난을 건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는 핑크의 가장 큰 매력은 혼자 ‘앙앙’거리면서 스프링처럼 통통 뛰어다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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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 사랑이
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다친 채 방치됐던 강아지 사랑이는 2세로 추정된다. 중성화를 완료한 암컷. 호기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장난꾸러기는 아니다. 눈망울을 보면 알 수 있듯 순하다. 사랑 많은 가족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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