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 음향기기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남자라면 하만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을 거다. 하만은 1956년 설립된 전통 있는 음향기기 명가, 전설적인 사운드로 지난 70여 년간 오디오 마니아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JBL, 하만 카돈(harman/kardon), AKG, 마크 레빈슨(Mark Levinson) 등 막강한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재규어, 랜드로버 등 세계적인 명차에 사용되는 카오디오 시스템으로도 유명하다. 더욱이 지난해부터는 삼성전자의 품에 안기며, 전국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통해 사후 관리(A/S)가 가능해지는 등 우리와 한결 친숙해지기도 했다.
얼마 전 삼성전자는 하만의 다양한 오디오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첫 번째 하만 오디오 전용 매장을 오픈했다. 스타필드 하남에 자리 잡은 ‘하만 스튜디오’다. 약 143㎡ 규모의 매장에는 JBL, 하만 카돈, AKG, 마크 레빈슨 등 공식 수입된 하만의 제품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이어폰과 헤드폰, 가정용 스피커와 블루투스 스피커, 사운드 바, 그리고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제품 구성이 알차다.
더 마음에 드는 것은 모든 제품을 직접 만지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체험 공간으로 매장을 완성했다는 점이다. 매장 구성도 헤드폰 체험 존과 TV & 라이프스타일 존 등 이동 동선에 따라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도록 꾸며졌다.
화룡점정은 매장 안쪽에 있는 청음실이다. 39㎡ 규모로 꾸며진 청음실에서는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인 ‘JBL K2 S9900’ 스피커와 마크 레빈슨 앰프 등이 만드는 최상급 사운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1억 원이 훌쩍 넘는 시스템이다. 두 명의 전문 오디오 컨설턴트가 상주하고 약 30분간 오디오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내부는 편안하고 깔끔하다. 오디오와 마주한 소파에 앉으면 ‘JBL K2 S9900’에서 나오는 명료하고도 풍부한 소리들이 청음실 벽을 타고 귓속으로 들어온다. 잘 알고 있듯, 프리미엄 오디오는 대량생산되는 오디오와는 태생부터 다르다. 시계나 와인만큼이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덕분에 청취자는 이전의 오디오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험을 하게 된다. 그 소리는 귀가 아닌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머리가 쭈뼛 서는 경이로운 경험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간단한 예약만 한다면 누구나 이런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것. 예약 고객이 없을 경우 바로 입장도 가능하다. 향후 외부 강사를 초청해 오디오 시스템과 음악에 대한 강의도 펼친다니 하루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겠다. 볼거리 많은 스타필드 하남에 꼭 한 번 들러야 할 곳이 하나 더 늘어난 셈. ‘하만 스튜디오’는 스타필드 하남 2층, 명품 숍 스트리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31-8072-8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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